◆ 책 소개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글로벌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가는가 그 중심에 K크리에이터의 도전과 진격이 있다! K크리에이터의 생태계와 미래 전략을 본격적으로 분석한 책! 2024년 1월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전 세계 58개국 3,100여 팀의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신년 카운트다운을 했고 그 장면은 고스란히 전 세계 30억 명에게 공유됐다. 도대체 어떻게 그 많은 인플루언서가 서울에 모일 수 있었을까? 그들의 팔로어 수를 합치면 4억 2,000명에 이른다. 분명 영화, 드라마, 웹툰 등의 K콘텐츠의 인기와 서울이라는 도시의 매력 때문이었을 것이다. 거기다 K콘텐츠로 팬덤을 만들어내는 K크리에이터들의 활약도 한몫했다. 한국의 K크리에이터들은 이미 글로벌 인플루언서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은 크리에이터 산업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인구수 대비 수익 창출 유튜브 채널 수가 미국과 인도보다 많은 나라이다. 광고 수익을 내는 채널이 9만 7,934개이다. 비율로는 사실상 세계 1위이다. 더욱이 온라인이다 보니 전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다. 이 책은 그 서울콘 기획자이자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로 있는 저자가 자신이 직접 만나고 경험한 사례들을 토대로 K크리에이터의 생태계와 미래 방향을 본격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주요 인플루언서들과 크리에이터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 일화와 에피소드를 곁들여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무엇인지 쉽게 설명한다. 흔히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1.0을 넘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2.0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우리의 유튜브 생태계가 1.0이고 아직 2.0은 도래하지 않았다. 한국이 콘텐츠 산업의 선두 주자의 위치를 더욱 공고하게 하기 위해서는 유료 구독과 고객 직접판매가 가능한 2.0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3.0까지 예견하고 있다. 이 책은 각 구조가 가진 특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유튜브 등 플랫폼 산업의 구조를 이해하고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고 싶다면 반드시 참고할 책이다. |
‘코리아’는 이제 하나의 브랜드다
한국이 이제 전체 산업을 선도하고 이니셔티브를 가져간다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유튜브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는 강력하다. 많은 한국의 크리에이터들이 친숙한 콘텐츠로 한류를 세계에 전파한 결과다. ‘코리아’는 이제 하나의 브랜드다. 그 결과 한국의 문화적 중심지인 서울로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K컬처, K뷰티, K팝, K푸드, K콘텐츠 하면 먼저 서울부터 떠올린다. 그만큼 서울은 세계적인 핫플레이스다. 서울은 유튜버라고 하면 한 번쯤은 꼭 거쳐야 할 장소, 유튜버들에게 힙한 장소, 유튜버들의 성지다. 또한 서울은 콘텐츠를 제작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치안이 좋고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정서적으로 크리에이터들을 신뢰하는 문화가 조성되어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은 예술하면 파리를 떠올리고 패션하면 뉴욕을 떠올린다. 과연 외국인들은 유튜버와 크리에이터를 생각하면 서울을 떠올릴까? 서울은 크리에이터들의 도시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전 세계 유튜버의 성지로서의 서울’이라는 정체성을 공고하게 구축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서울콘의 개최이다. 그 서울콘을 기획하고 전체 과정을 주도한 사람이 서울경제진흥원의 대표로 있는 이 책의 저자이다. 그런 저자이기에 한국의 크리에이터들이 전 세계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잘 설명해줄 수 있다. 저자인 김현우 대표는 K크리에이터가 어떻게 글로벌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가게 되었는지를 상세하게 다루며 앞으로 이 주도권을 잃지 않고 콘텐츠 산업의 리더로서 한국의 위치를 공고하게 하기 위한 미래 전략 또한 탐색하고 있다.
K크리에이터가 콘텐츠 산업의 미래 트렌드를 이끌어간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산업이 전체 인류를 리딩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지식정보 사회의 끝자락에서 한국은 IT 강국으로 우뚝 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가 IT 사회를 넘어 감성 사회로 접어들 때 한국의 문화 콘텐츠 산업이 전 세계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드디어 인류 산업 발달의 역사와 한국 산업 발달의 역사가 톱니가 맞물리기 시작한 것이다.
BTS가 마이클 잭슨을 능가한 것은 음악이라는 콘텐츠는 같지만 완전히 다른 산업적 인프라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스마트폰과 SNS라는 완전히 다른 방법론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오징어게임」이라는 한국의 드라마가 전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켰던 것은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OTT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지식정보사회의 발전된 IT 인프라 위에 올라탈 수 있었기 때문에 한국의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으로 한류의 열풍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그 기술적 인프라 위에 전과는 확연히 다른 방법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새로 나오고 발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미디어 관련 산업이다.
과거의 시선으로는 크리에이터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커서 유튜버가 될래요.”라고 말하면 어른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최근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 시장까지 장악하고 시장을 주도하는 위치에까지 이르렀다. 이들은 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됐을까? 또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으면 콘텐츠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알아야 미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사실 대한민국에서는 지난번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뉴미디어의 힘을 온 국민이 실감하기도 했다. 공중파라고 불리는 기존 레거시 미디어에서 방송한 대통령 후보 토론회보다 특정 유튜브 채널의 후보 토론회가 훨씬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았다. 많은 사람이 토론회의 내용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놀라기도 했다. 수백만의 팔로어를 가진 유튜브 채널이 이 정도 영향력을 가질 줄이야 정말 몰랐던 것이다. 아니, 기성세대들이 몰랐던 것이다.
그런데 지상파 3사의 프라임뉴스 시간 평균 시청률에 인구수를 곱해 보면 대략 300만 명 내외가 이 콘텐츠를 본다는 사실을 알고 생각해보면 4,500만 명의 팔로어를 가진 유튜버의 영향력은 실로 엄청난 것이다. 여기에 그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채널의 유지비용을 생각해 보면 뉴미디어의 경쟁력은 실로 엄청난 것이다. 이런 뉴미디어를 가장 잘 이용하고 있고 뉴미디어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에 대한 것이 이 책의 주제다.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탄생하는지, 그들은 어떻게 돈을 버는지, 그들은 어떻게 콘텐츠를 만드는지,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떤지, 그들의 영향력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세계는 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은 어떤지를 상세하게 다룬다. 또 전체 크리에이터의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 저자 소개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
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장기신용은행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IMF 때 HSBC로 이직했다. 국내외 유명 금융기관에서 투자금융 업무에 대한 기초를 착실히 다졌고 30대 중반의 나이에 코스닥상장 투자 회사인 한국창업투자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 후 곧 본인의 회사인 보스톤창업투자를 만들어서 많은 IT 기업과 바이오기업에 투자해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셀트리온을 초기에 투자한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유명하다. 이후 일찍부터 콘텐츠 투자를 시작해서 「괴물」 「해운대」 「신세계」 등 수많은 영화, 드라마, 공연, 애니메이션 등에 투자하고 이 분야의 투자생태계 형성에 기여하면서 콘텐츠 투자자로서 명성을 쌓았다.
또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자본시장에서의 게임 법칙을 설명하는 저서 『새로운 부자코드』를 출간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이 기간 국무총리 표창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후 아시아경제 TV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블록체인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을 콘텐츠로 하는 전문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하기 시작했고 『2025 블록체인 세상 여행하기: 예정된 미래』라는 책을 써서 패러다임의 변화를 알리기도 했다. 사회에서의 다양한 경험, 콘텐츠와 자본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비즈니스에 대한 트렌드를 읽는 데 뛰어난 감각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저서에서도 이러한 장점이 잘 나타나 있다.
현재 서울경제진흥원의 대표로서 중소기업, 스타트업 생태계, 그리고 서울의 미래를 위해서 창의적인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민간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부문에서 혁신적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론칭하여 많은 수상을 이뤄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감각을 후배 학생들에게 전달하고자 지난 20여 년간 한양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경희대학교 등에서 겸임교수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 목차
서문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의 세계
1부 크리에이터 이니셔티브 전략
1장 전 세계 인플루언서가 서울에 모이다
1. 어떻게 서울은 크리에이터들을 불러 모았는가
서울에는 매력적인 콘텐츠, 공간, 사람이 있다 | 서울콘에서는 모든 크리에이터가 주인공이다
2. 서울콘은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의 축제다
인플루언서들의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을 찾다 |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이 교류하고 콘텐츠를 만든다
3. 고유 콘텐츠로 승부하는 크리에이터의 시대가 온다
크리에이터에게는 고유한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 개인의 뜻대로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한다 |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고 확산되는 콘텐츠를 제작한다
4. 크리에이터에서 인플루언서로 도약하라
인플루언서는 팬들을 끌어당기는 개성이 있다 |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야 한다 | K크리에이터에서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되다
2장 K크리에이터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진다
1. 코리아가 콘텐츠가 된다
이미 한국은 브랜드가 되었다 | 어떻게 해외 팬들의 눈높이를 맞출 것인가 | K크리에이터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2. K콘텐츠, 한국어, 한국 사람이 인기다
영어권뿐만 아니라 아랍어권에서도 통한다 | 현지 경험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 한국인이라는 것 자체가 강점이다
3. K크리에이터라고만 해도 경쟁력이 된다
K크리에이터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졌다 | 유튜브이기에 글로벌로 갈 수 있다
3장 K크리에이터는 어떻게 미래를 열어갈 것인가
1. 유튜브 안에서의 콘텐츠 다양성에 주목하라
유튜브라는 활동 무대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 트렌드에 따른 유튜브의 변화에 주목하다 | 유튜브는 주류 콘텐츠 플랫폼 자리를 지킬 것이다
2. 결국엔 크리에이터가 기대하는 기술이다
크리에이터가 원하는 기술이 우선권을 가진다 | 메타버스와 그래픽 기술과 LED로 한계를 극복하다
3. K크리에이터가 미래를 바꾼다
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K크리에이터가 먹히고 있는가 | 한국이 개척자이기 때문에 참고할 선례가 없다
4장 K크리에이터가 미래 트렌드를 제시한다
1. ‘한국인다움’이 K크리에이터의 특이점이다
한국이 신흥 콘텐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다 | K크리에이터는 전 세계에서도 눈에 띈다
2. 인공지능 번역으로 언어의 장벽을 허물어라
인공지능이 K크리에이터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3. 크리에이터 콘텐츠와 기존 미디어가 융합한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다 | 크리에이터가 TV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한다
4. K크리에이터가 K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크리에이터의 팬을 겨냥한 마케팅은 해외에서도 유효하다 | 다양한 마케팅과 홍보를 수행할 수 있다 | K크리에이터가 해외 홍보에 더 효과적이다
5. K크리에이터가 K콘텐츠로 날개를 달다
K콘텐츠와 K크리에이터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다 | K크리에이터의 파도에 올라타야 한다
2부 K크리에이터 성장 전략
5장 K크리에이터는 누구인가
1. 좋아하는 일을 최후의 방법으로 삼다
음악 활동을 계속하고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하다 | 좋은 장비가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 미기는 노래로 따뜻한 에너지를 전달하다
2. SNS 콘텐츠 창작자에서 유튜버가 되다
커서 유튜버가 될래요 |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로 트렌드가 바뀌다 | 페이스북에서 콘텐츠를 제작했으나 한계에 부닥치다 | 알고리즘과 싸우며 유튜브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다 | 공익적인 차원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진정성을 담다
3. 블로거에서 테크 유튜버로 전향하다
전자기기 후기를 블로그에 쓰며 파워 블로거로 활동하다 | 대도서관을 보고 블로거에서 영상 크리에이터로 전향하다 | 블로거로서의 역량이 유튜브 제작에서도 발휘되다 |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올라타라
4.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살아남는가
좋아하는 일을 개성 있게 잘하면 된다 | 기업이나 기관도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어야 한다
6장 주목 경제 시대에 어떻게 K콘텐츠를 만들 것인가
1. 주목받는 콘텐츠 기획력이 필요하다
아이의 모습을 남기면서 돈도 벌다 | 성공한 사람을 따라하지 말고 현재 트렌드를 관찰하라
2. 알고리즘의 은총을 입어야 한다
유튜브 시청자는 자유롭게 선택하지 않고 선택당한다 | 알고리즘의 추천을 받으려면 정체성이 명확해야 한다 | 데이터 분석만 잘해도 그 영상의 반은 성공한다 | 데이터 분석을 기초로 하고 차별화를 더해라 | 스토리텔링은 모든 콘텐츠에 통하는 불변의 법칙이다
3. 명확한 정체성과 차별화가 필요하다
현장성을 더해 지식 분야 콘텐츠를 차별화하다 | 소규모 타깃이 원하는 분야를 선점해서 주목받다 | 콘텐츠의 주제를 전환하되 정체성은 유지한다
4. 떡상이 됐다고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일곱 가지 힘에 사로잡힌다 | 주목받을 수 있고 일관되며 스토리가 있는 채널이 뜬다
7장 어떻게 구독자를 팬으로 바꿀 것인가
1. 구독자를 팬으로 만들어야 성장한다
소통하며 발전해나가는 모습으로 마음을 사로잡다 |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2. 팔로어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보여준다
팔로어들의 의견을 콘텐츠에 반영하는 것도 소통이다 |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힘든 감정도 나눈다 | K컬처 시대에 소통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3. 소통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채워준다
방송사는 소통에서 개인 크리에이터를 따라가지 못한다 | 지속가능한 전략 사이클을 통해 팬덤을 구축한다 | 팬이 느끼는 소통 효능감을 자극해야 한다 | 유튜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8장 K크리에이터는 국적을 초월한다
1. 크리에이터 활동에 한국 같은 나라는 없다
콘텐츠를 만들기에 좋은 환경이다 | 해외에서 통하는 K콘텐츠의 비법은 과연 무엇일까 |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키워나간다
2. 문화의 다리를 놓는 일을 한다
문화 장벽을 깨기 위해 크리에이터가 되다 | 크리에이터와 시청자의 관계로 접근하다
3. K크리에이터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국적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문화적 바탕이 중요하다 | 대중문화가 가진 한계 때문에 크리에이터가 더 주목받는다
9장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진화하다
1.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3.0이 온다
고객직접판매가 가능해지는 모델로 진화한다 | 웹 3.0 시대의 개인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한다
2. MCN의 변화에서 운영을 배운다
MCN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으로 가고 있다 |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변화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3. 브랜디드 콘텐츠에서 기회를 만든다
브랜디드 콘텐츠도 수익 모델이다 | 콘텐츠의 주제를 바꾸어 확장하다 | 브랜디드 콘텐츠에 접근하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
4. 1,000명의 열성 팬만 있으면 된다
1,000명의 팬은 숫자보다 열성이 중요하다 | 음식을 만들면서 지식 교양도 한 스푼 더하다 | 2070년의 미래 식당에 초대합니다
5. 크리에이터 수익의 원천은 팬덤이다
확실한 팬덤 구축이 중요하다 | 디지털 시대에도 사람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미주
◆ 추천사
서울시장을 하면서 2000년대 중반부터 창조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이후 이 용어가 많이 쓰이기 시작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취지하고 좀 달라진 면이 있어서 아쉬웠다. 그런데 다시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이 부분을 빼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특히 IT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유튜브, 인스타, 틱톡 등의 플랫폼이 창조산업의 딜리버리 채널로 완전히 대중화되었고 K콘텐츠의 글로벌화가 더욱 가속화되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서울이 있다.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이 창조산업의 중요한 한 축인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에게 세계 제일의 성지가 되었으면 한다. 그런 취지에서 이 책은 꼭 읽어볼 만하다.
-오세훈, 서울시장
“커서 유튜버가 될래요.”라는 말을 요즘 아이들은 많이 한다. 아이들이 유튜버가 되고 싶다는 말을 들으면 어른들은 걱정 반과 의심 반이 섞인 시선을 보낸다. 기존 세대의 시선으로는 크리에이터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 시장까지 장악하고 시장을 주도하는 위치에까지 이르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들이 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됐는지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고 콘텐츠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부총장
소셜미디어의 방식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이지만 그 역사가 길지 않아 생태계 참가자들이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모델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것이다.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생태계 안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기업 차원에서만 본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 차원에서 바라보았다. 산업 전체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저자가 직접 경험한 사례들을 토대로 현실감 있고 재미있게 설명하였다.
-홍성태,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더 이상 우리 사회는 크리에이터를 빼고 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미 세계 콘텐츠 시장의 중심축이 한국의 크리에이터로 넘어와버린 이상 한국의 크리에이터들에 대해 알아야만 한다. 어떻게 이들은 세계 콘텐츠 시장과 유튜브를 장악하고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었을까? 지금 우리는 이들의 성공 비결을 익히기 위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콘텐츠를 만드는 비법을 A부터 Z까지 상세하게 분석하고 키워드를 풀어내고 있다.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 콘텐츠 시장이 돌아가는 상황을 알 수 있게 되는 건 덤이다.
-김동환, 「삼프로 TV」 소장
2023년을 보내고 2024년을 맞이하는 한 해의 마지막 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국내는 물론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자발적으로 서울에 모였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최초로 사람을 대상으로 박람회가 열릴 정도로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영향력과 경쟁력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내가 오랫동안 알아온 김현우 대표는 그런 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다.
-온오빠, 팔로어 2,100만 보유 틱톡커
크리에이터는 고유한 콘텐츠를 자기 뜻대로 자유롭게 제작해 온라인 채널로 공개하는 사람이다. 인플루언서는 여기에 더해 영향력을 갖춘 사람이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유명 유튜버가 정의에 잘 부합한다. K크리에이터의 생태계와 미래 방향을 본격적으로 분석한 책. 주요 인플루언서들과 크리에이터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무엇인지 쉽게 설명한다. 게다가 재미도 있다. 당장 일독을 권한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흔히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1.0을 넘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2.0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우리의 유튜브 생태계가 1.0이고 아직 2.0은 도래하지 않았다. 한국이 콘텐츠 산업의 선두 주자의 위치를 더욱 공고하게 하기 위해서는 유료 구독과 고객 직접판매가 가능한 2.0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3.0까지 예견하고 있다. 이 책은 각 구조가 가진 특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유튜브 등 플랫폼 산업의 구조를 이해하고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고 싶다면 반드시 참고할 책이다.
-강신장, 모네상스 대표·CEO클럽 루첼라이 정원 원장
유튜브와 콘텐츠에 대한 이해는 일상을 살아갈 때도, 일을 할 때도, 사람들과 소통을 할 때도, 물건을 팔 때도 이제는 없어서는 안 돼버렸다. 그만큼 유튜브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가 중요해진 시점에 출간된 이 책은 한국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이해할 수 있고 한국의 크리에이터가 세계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콘텐츠에 관한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이필성, 샌드박스 네트워크 대표이사
모든 세계인이 한국의 콘텐츠에 열광한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대체 이들이 왜 이러나 싶지만 이 책에 나오는 사례들을 읽어보면 이해가 된다. 이미 한국의 많은 크리에이터들은 자신들의 위력을 증명했다. 예전에는 우리가 다른 나라의 콘텐츠에 열광하고 그들의 콘텐츠를 따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한국의 콘텐츠의 성공 비결을 배우고 싶어 한다. 미래 유튜브와 콘텐츠를 이끌어갈 주역은 K크리에이터다. 세상의 주도권은 이들 크리에이터들에 의해 완전히 바뀔 것이다. 이 책은 크리에이터를 이해하는 데 나침반과 같은 존재가 되어줄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유튜브 시장을 공략하는 데 성공해서 마케팅에 성공하고 트렌드를 쉽게 따라갈 수 있다.
-윤제균, 영화감독
유튜브는 대체 어떤 방식으로 작동되고 유튜버들의 수입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경제 활동을 할까? 이 책은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꿰뚫어 보고 앞으로 미래 산업을 통찰력 있게 전망하고 있다. 한국의 콘텐츠 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조병규, 우리은행 대표이사
◆ 본문 속으로
나는 서울콘을 기획하면서 처음부터 사람을 중심에 뒀다. 서울콘은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이 함께 만들고 즐기며 발전시키는 행사다. 영향력 있는 사람들, 즉 인플루언서들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더 정확하게는 그 자체가 콘텐츠인 사람이다. 현재 전 세계 콘텐츠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인 한국의 수도 서울은 인플루언서와 그들의 팬들이 모이기에 가장 적합한 곳일 테다.
2023 서울콘에 참가한 인플루언서들은 누구도 대가를 받고 섭외되지 않았다. 해외 인플루언서들은 초청에 기꺼이 응했다. 극히 일부 인플루언서에게 항공과 숙박 지원을 한 것이 전부다. 그들에게 콘텐츠 제작 요청도 별도로 하지 않았다. 인플루언서들은 서울콘 행사장을 중심으로 서울에서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해 자신의 팔로어들에게 서울을 소개했다.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자발적으로 서울콘에 모인 데는 두 가지 배경이 있다. 첫째는 K콘텐츠의 부상과 함께 높아진 서울의 위상이다. 전 세계 10대와 20대에게 서울은 이미 문화의 중심지다. 세계인들이 서울을 보는 시각은 호기심을 넘어 동경에 가깝다. 세계의 젊은이들은 서울을 뷰티, 패션, 음식, 운동 등 문화산업 전반에서 세계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곳으로 떠올린다. K팝과 드라마가 관심의 시발점이 됐지만 이제는 서울 자체가 트렌디한 도시로 인식되는 것이다.
-P.26~27
크리에이터는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콘텐츠는 독창적인 작품일 수도 있고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행위일 수도 있다. 단, 크리에이터라면 그 콘텐츠는 자신만의 고유한 것이어야 한다. 기존 곡을 부르는 싱어라도 자신의 목소리와 곡 해석으로 표현한다면 크리에이터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장소나 이슈 현장을 직접 찾아 취재해 자신의 시각으로 영상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크리에이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방송의 일부 클립을 단순 발췌해 업로드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물을 그대로 가져온 영상을 공유한다면 크리에이터라고 하기 어렵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방송 클립이나 다른 사람의 사진을 업로드해 팔로어 수를 늘리는 계정들을 크리에이터라고 하지 않는다. 크리에이터를 정의하는 첫 번째 기준은 자신만의 표현과 자신만의 창작이다.
-P.35
단순히 팔로어가 많다거나 조회수 많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 인플루언서라고 하지는 않는다. 인플루언서라는 말의 직접적인 뜻에 걸맞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야 한다. 많은 팬을 가지고 있지만 영향력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다양한 모델들의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사진작가를 생각해보자. 그 작가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팬들이 생길 수는 있지만 어떠한 메시지를 확산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이 경우 우리는 그 작가를 인플루언서라고 할 수 있을까? 앞서도 살펴봤던 커뮤니티의 재미있는 글들을 가져다 업로드하는 계정의 운영자는 인간적인 영향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을까? 그 조회수를 근거로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는 있겠지만 인플루언서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국 영향력은 인플루언서의 첫 번째 조건으로 들었던 개인의 개성과 맞닿아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게 마련이고 그 ‘누군가’를 인플루언서라고 말한다.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를 나눠서 생각해보면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을 수 있다. 두 개념 모두 온라인에서의 활동이 기본적인 배경이다. 또 자신만의 개성과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같다. 이 같은 공통점 때문에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가 비슷한 의미로 혼용된다.
-P.40~41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가 ‘K컬처’를 접하고 한국 콘텐츠에 열광하는 현상은 개인 크리에이터들에게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한국 고유의 정서, 문화, 여러 모습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더 친근한 콘텐츠의 수요가 생겨났다. K크리에이터가 세계로 나아갈 영역이 생긴 것이다. ‘코리아’라는 브랜드가 형성됐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개인 크리에이터들은 해외 시청자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할 수 있게 됐다.
두 명의 한국인 청년이 운영하는 「DKDKTV」는 한국 문화 콘텐츠들에 대한 리뷰, 해석, 리액션 등을 주력으로 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약 80만 명의 구독자들 대부분이 영미권 시청자다. 콘텐츠는 영어로 진행한다. 영미권 팬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K팝의 가사 해석, 한국 드라마 시리즈의 사회적 배경, 한국 문화와 관련된 뉴스 해설 등을 영미권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K컬처의 심화 이해 과정인 셈이다. 음악, 드라마, 영화 등으로 한국에 관심이 생겼기에 가능한 콘텐츠 전략이다.
-P.51~52
잔나는 자신에 대한 친근감과 한국에 대한 아랍인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도 힘을 쓰고 있다. 우리에겐 일상적인 모습이 그들에겐 새로운 콘텐츠가 되기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K팝과 한국 드라마잖아요. 그러다 보니 한국을 동경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특히 십대들이 많이 그렇죠. 그래서 한국 거리를 보여주거나 음식 문화를 소개하면 좋아해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 편의점에서 얼음컵에 커피를 부어 마시는 것만으로도 신기한 거예요. 삼각김밥 먹는 거나 라면에 치즈 넣어서 먹는 것조차 따라 하고 싶어 해요. 저희에겐 익숙하지만 그들에겐 접하지 못했던 한국의 모습이니까요.”
아랍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문화에는 한국어도 빠지지 않는다. K팝의 가사나 드라마 대사 등으로 한국어를 접했기에 매력적인 사운드로 느낀다고 설명했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호감이 한국이라는 나라로 또 한국어라는 언어로 이어진 것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한국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으로 연결된다.
-P.64~65
콘텐츠 기술은 수용자의 기대에도 부응해야 하지만 크리에이터의 필요에도 맞아야 한다. 기술의 효용성은 결국 그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어떤 기술을 필요로 할지가 중요하다. 크리에이터의 등장은 영상 제작과 배포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에서 비롯됐다. 그래서 UCC라는 용어의 사용을 크리에이터의 태동으로 설명했다. 사용자USER가 콘텐츠 생산자로 자리 잡는 데는 분명히 영상의 디지털화가 중요한 변곡점이 됐다. 그러나 현재는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모인 팬들이 온라인 콘텐츠 소비를 주도하는 시대다. 당시와 달리 기술이 크리에이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크리에이터가 원하는 기술이 우선권을 가지게 될 것이다.
크리에이터의 개성을 더 보여줄 수 있는 기술,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제작을 더 용이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 먼저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적인 기술이 새로운 형태의 크리에이터 집단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그 또한 기존 크리에이터 집단의 선택에 따르게 될 것이다. 앞서 살펴봤듯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보여줄 수 있는 훈련된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기술로 펼쳐질 시장 또한 선점할 것이기 때문이다.
-P.84~85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는 방법으로 크리에이터라는 길이 제시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국세청은 2019년 9월부터 크리에이터 업종 코드(940306, 921505)를 신설하며 크리에이터를 정식 직업으로 인정했다. 역으로 생각하면 그 이전까지는 크리에이터를 직업으로 보지 않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유튜브를 비롯한 영상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에게 수익을 배분하고 그로 인해 성공한 크리에이터들이 화제가 된 뒤에야 좋아하는 일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려할 수 있게 됐다. 크리에이터의 가능성이 주목받기 전까지 누군가에게 인터넷 방송은 자신의 일을 이어갈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일 때도 있었다.
-P.140
해오던 일, 좋아하는 일을 크리에이터가 된 뒤에도 지속하고 있다. 미기의 콘텐츠에서 사람들은 또 다른 강점을 발견하고 반응했다. 노래와 함께 전해지는 긍정적인 에너지다. 미기美氣(아름다울 미, 기운 기)라는 활동명 뜻 그대로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있다.
“제 노래를 들으시든 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보시든 어떤 에너지가 느껴진다는 얘기를 들어요. 방송을 보면 힘이 난다는 분들도 있고요. 저도 제 콘텐츠를 접하는 분들이 좋은 기운을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 부분이 전달되는 것 같아요. 아마 채널마다 분위기가 다르겠지만 저는 보시는 분들이 저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받으시면 좋겠어요. 제 채널의 정체성이자 역할이 그런 거로 생각해요.”
좋아하는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자 한 치열한 노력, 음악 프로듀서로서의 경험을 살린 콘텐츠 역량, 그리고 이에 더해지는 크리에이터 개인의 에너지. 우리는 성공적인 크리에이터로 자리를 잡은 미기의 사례에서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경쟁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P.145
구독자 수가 늘어나고 영향력이 생기면서 여러 사업 제안을 받았지만 대부분 거절하면서 보수적으로 운영했다. 처음 생각했던 ‘공익적인 운영’이라는 기준을 넘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후로도 꾸준히 성장해온 브레이너 제이의 채널에는 의사와 함께 대화하는 지식 콘텐츠와 수면 관련 논문 해설 콘텐츠 등이 다양하게 업로드되고 있다. 수면 관리 콘텐츠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브레이너 제이는 “만들고 싶은 콘텐츠가 아직 너무 많다.”라고 말한다.
“저는 아이디어가 떨어져본 적은 없어요. 기획을 하기에 앞서 공부를 많이 하는 상태고 공부를 하다가 떠오르는 아이디어에는 이미 그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스크립트만 바로 쓰면 되는 단계인 거죠. 지금도 계속 그런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있고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여러 노트에 적어놨어요. 계절에 맞춰서 또는 어떤 시기에 맞춰서 만들겠다는 계획도 있고요. 심지어 내년에 만들 것까지 정리해놨어요. 잠이라는 게 워낙 범위가 넓어서 그렇기도 하죠.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잠과 연결되지 않을 게 없어요.”
-P.154~155
누군가는 자신이 처한 환경에 의해, 누군가는 신념을 위해, 누군가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크리에이터가 됐다. 우리가 살펴본 사례에서 그들은 공통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크리에이터가 되었음을 확인했다. 좋아하는 일을 지속할 수 있는 유력한 선택지가 크리에이터 활동이라는 것에는 이견을 제기하는 이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좋아하는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 크리에이터로서 살아남기는 어렵다. 국내 ‘성공한 유튜버’의 대표적인 이름이 된 게임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은 프랑스 영화감독 프랑수와 트뢰포의 “영화를 사랑하는 첫 번째 단계는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영화평을 쓰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 단계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 이상은 없다.”라는 말에 빗대어 크리에이터가 되어가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덕업일치 첫 단계는 일단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발견해 덕후가 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그 분야를 즐길 때마다 ‘나라면’을 대입해 통찰력을 키우는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그 분야에서 내 특기를 살려 일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의 ‘컨버전스’를 시도하라는 뜻이다.”
-P.166~167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3.0은 아직 우리 앞에 본격적으로 펼쳐지지 않은 미래다. 웹 3.0 환경을 바탕으로 콘텐츠의 소유와 거래의 가치가 중시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또 현재 기대를 받고 있는 메타버스나 블록체인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 같은 환경이 갖춰진다면 메타버스 내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개인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할 것이다. 현재 메타버스 내 콘텐츠는 기업들이 일부 시범적으로 제공하는 정도이다. 하지만 메타버스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된다면 다양한 개인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다(현재도 그러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NFTNon-Fungible Token는 온라인에서의 콘텐츠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NFT는 온라인 콘텐츠의 가장 무거운 딜레마인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의 가치를 규정할 수 있는 기술로 기대를 모은다. 원본과 복사본의 차이가 무색해진 온라인 콘텐츠에서 고유한 원본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3.0은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단계다. 현재의 영상이나 오디오 콘텐츠 외에 미술이나 사진 같은 전통적인 예술이 온라인에서 거래되며 수익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콘텐츠 산업의 전통적인 개념을 바꿀 정도의 파도가 될 것이다.
-P.274
◆ 책 소개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글로벌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가는가 그 중심에 K크리에이터의 도전과 진격이 있다! K크리에이터의 생태계와 미래 전략을 본격적으로 분석한 책! 2024년 1월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전 세계 58개국 3,100여 팀의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신년 카운트다운을 했고 그 장면은 고스란히 전 세계 30억 명에게 공유됐다. 도대체 어떻게 그 많은 인플루언서가 서울에 모일 수 있었을까? 그들의 팔로어 수를 합치면 4억 2,000명에 이른다. 분명 영화, 드라마, 웹툰 등의 K콘텐츠의 인기와 서울이라는 도시의 매력 때문이었을 것이다. 거기다 K콘텐츠로 팬덤을 만들어내는 K크리에이터들의 활약도 한몫했다. 한국의 K크리에이터들은 이미 글로벌 인플루언서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은 크리에이터 산업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인구수 대비 수익 창출 유튜브 채널 수가 미국과 인도보다 많은 나라이다. 광고 수익을 내는 채널이 9만 7,934개이다. 비율로는 사실상 세계 1위이다. 더욱이 온라인이다 보니 전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다. 이 책은 그 서울콘 기획자이자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로 있는 저자가 자신이 직접 만나고 경험한 사례들을 토대로 K크리에이터의 생태계와 미래 방향을 본격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주요 인플루언서들과 크리에이터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 일화와 에피소드를 곁들여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무엇인지 쉽게 설명한다. 흔히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1.0을 넘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2.0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우리의 유튜브 생태계가 1.0이고 아직 2.0은 도래하지 않았다. 한국이 콘텐츠 산업의 선두 주자의 위치를 더욱 공고하게 하기 위해서는 유료 구독과 고객 직접판매가 가능한 2.0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3.0까지 예견하고 있다. 이 책은 각 구조가 가진 특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유튜브 등 플랫폼 산업의 구조를 이해하고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고 싶다면 반드시 참고할 책이다. |
‘코리아’는 이제 하나의 브랜드다
한국이 이제 전체 산업을 선도하고 이니셔티브를 가져간다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유튜브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는 강력하다. 많은 한국의 크리에이터들이 친숙한 콘텐츠로 한류를 세계에 전파한 결과다. ‘코리아’는 이제 하나의 브랜드다. 그 결과 한국의 문화적 중심지인 서울로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K컬처, K뷰티, K팝, K푸드, K콘텐츠 하면 먼저 서울부터 떠올린다. 그만큼 서울은 세계적인 핫플레이스다. 서울은 유튜버라고 하면 한 번쯤은 꼭 거쳐야 할 장소, 유튜버들에게 힙한 장소, 유튜버들의 성지다. 또한 서울은 콘텐츠를 제작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치안이 좋고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정서적으로 크리에이터들을 신뢰하는 문화가 조성되어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은 예술하면 파리를 떠올리고 패션하면 뉴욕을 떠올린다. 과연 외국인들은 유튜버와 크리에이터를 생각하면 서울을 떠올릴까? 서울은 크리에이터들의 도시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전 세계 유튜버의 성지로서의 서울’이라는 정체성을 공고하게 구축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서울콘의 개최이다. 그 서울콘을 기획하고 전체 과정을 주도한 사람이 서울경제진흥원의 대표로 있는 이 책의 저자이다. 그런 저자이기에 한국의 크리에이터들이 전 세계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잘 설명해줄 수 있다. 저자인 김현우 대표는 K크리에이터가 어떻게 글로벌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가게 되었는지를 상세하게 다루며 앞으로 이 주도권을 잃지 않고 콘텐츠 산업의 리더로서 한국의 위치를 공고하게 하기 위한 미래 전략 또한 탐색하고 있다.
K크리에이터가 콘텐츠 산업의 미래 트렌드를 이끌어간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산업이 전체 인류를 리딩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지식정보 사회의 끝자락에서 한국은 IT 강국으로 우뚝 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가 IT 사회를 넘어 감성 사회로 접어들 때 한국의 문화 콘텐츠 산업이 전 세계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드디어 인류 산업 발달의 역사와 한국 산업 발달의 역사가 톱니가 맞물리기 시작한 것이다.
BTS가 마이클 잭슨을 능가한 것은 음악이라는 콘텐츠는 같지만 완전히 다른 산업적 인프라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스마트폰과 SNS라는 완전히 다른 방법론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오징어게임」이라는 한국의 드라마가 전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켰던 것은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OTT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지식정보사회의 발전된 IT 인프라 위에 올라탈 수 있었기 때문에 한국의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으로 한류의 열풍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그 기술적 인프라 위에 전과는 확연히 다른 방법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새로 나오고 발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미디어 관련 산업이다.
과거의 시선으로는 크리에이터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커서 유튜버가 될래요.”라고 말하면 어른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최근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 시장까지 장악하고 시장을 주도하는 위치에까지 이르렀다. 이들은 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됐을까? 또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으면 콘텐츠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알아야 미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사실 대한민국에서는 지난번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뉴미디어의 힘을 온 국민이 실감하기도 했다. 공중파라고 불리는 기존 레거시 미디어에서 방송한 대통령 후보 토론회보다 특정 유튜브 채널의 후보 토론회가 훨씬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았다. 많은 사람이 토론회의 내용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놀라기도 했다. 수백만의 팔로어를 가진 유튜브 채널이 이 정도 영향력을 가질 줄이야 정말 몰랐던 것이다. 아니, 기성세대들이 몰랐던 것이다.
그런데 지상파 3사의 프라임뉴스 시간 평균 시청률에 인구수를 곱해 보면 대략 300만 명 내외가 이 콘텐츠를 본다는 사실을 알고 생각해보면 4,500만 명의 팔로어를 가진 유튜버의 영향력은 실로 엄청난 것이다. 여기에 그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채널의 유지비용을 생각해 보면 뉴미디어의 경쟁력은 실로 엄청난 것이다. 이런 뉴미디어를 가장 잘 이용하고 있고 뉴미디어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에 대한 것이 이 책의 주제다.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탄생하는지, 그들은 어떻게 돈을 버는지, 그들은 어떻게 콘텐츠를 만드는지,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떤지, 그들의 영향력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세계는 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은 어떤지를 상세하게 다룬다. 또 전체 크리에이터의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 저자 소개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
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장기신용은행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IMF 때 HSBC로 이직했다. 국내외 유명 금융기관에서 투자금융 업무에 대한 기초를 착실히 다졌고 30대 중반의 나이에 코스닥상장 투자 회사인 한국창업투자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 후 곧 본인의 회사인 보스톤창업투자를 만들어서 많은 IT 기업과 바이오기업에 투자해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셀트리온을 초기에 투자한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유명하다. 이후 일찍부터 콘텐츠 투자를 시작해서 「괴물」 「해운대」 「신세계」 등 수많은 영화, 드라마, 공연, 애니메이션 등에 투자하고 이 분야의 투자생태계 형성에 기여하면서 콘텐츠 투자자로서 명성을 쌓았다.
또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자본시장에서의 게임 법칙을 설명하는 저서 『새로운 부자코드』를 출간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이 기간 국무총리 표창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후 아시아경제 TV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블록체인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을 콘텐츠로 하는 전문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하기 시작했고 『2025 블록체인 세상 여행하기: 예정된 미래』라는 책을 써서 패러다임의 변화를 알리기도 했다. 사회에서의 다양한 경험, 콘텐츠와 자본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비즈니스에 대한 트렌드를 읽는 데 뛰어난 감각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저서에서도 이러한 장점이 잘 나타나 있다.
현재 서울경제진흥원의 대표로서 중소기업, 스타트업 생태계, 그리고 서울의 미래를 위해서 창의적인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민간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부문에서 혁신적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론칭하여 많은 수상을 이뤄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감각을 후배 학생들에게 전달하고자 지난 20여 년간 한양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경희대학교 등에서 겸임교수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 목차
서문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의 세계
1부 크리에이터 이니셔티브 전략
1장 전 세계 인플루언서가 서울에 모이다
1. 어떻게 서울은 크리에이터들을 불러 모았는가
서울에는 매력적인 콘텐츠, 공간, 사람이 있다 | 서울콘에서는 모든 크리에이터가 주인공이다
2. 서울콘은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의 축제다
인플루언서들의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을 찾다 |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이 교류하고 콘텐츠를 만든다
3. 고유 콘텐츠로 승부하는 크리에이터의 시대가 온다
크리에이터에게는 고유한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 개인의 뜻대로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한다 |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고 확산되는 콘텐츠를 제작한다
4. 크리에이터에서 인플루언서로 도약하라
인플루언서는 팬들을 끌어당기는 개성이 있다 |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야 한다 | K크리에이터에서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되다
2장 K크리에이터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진다
1. 코리아가 콘텐츠가 된다
이미 한국은 브랜드가 되었다 | 어떻게 해외 팬들의 눈높이를 맞출 것인가 | K크리에이터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2. K콘텐츠, 한국어, 한국 사람이 인기다
영어권뿐만 아니라 아랍어권에서도 통한다 | 현지 경험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 한국인이라는 것 자체가 강점이다
3. K크리에이터라고만 해도 경쟁력이 된다
K크리에이터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졌다 | 유튜브이기에 글로벌로 갈 수 있다
3장 K크리에이터는 어떻게 미래를 열어갈 것인가
1. 유튜브 안에서의 콘텐츠 다양성에 주목하라
유튜브라는 활동 무대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 트렌드에 따른 유튜브의 변화에 주목하다 | 유튜브는 주류 콘텐츠 플랫폼 자리를 지킬 것이다
2. 결국엔 크리에이터가 기대하는 기술이다
크리에이터가 원하는 기술이 우선권을 가진다 | 메타버스와 그래픽 기술과 LED로 한계를 극복하다
3. K크리에이터가 미래를 바꾼다
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K크리에이터가 먹히고 있는가 | 한국이 개척자이기 때문에 참고할 선례가 없다
4장 K크리에이터가 미래 트렌드를 제시한다
1. ‘한국인다움’이 K크리에이터의 특이점이다
한국이 신흥 콘텐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다 | K크리에이터는 전 세계에서도 눈에 띈다
2. 인공지능 번역으로 언어의 장벽을 허물어라
인공지능이 K크리에이터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3. 크리에이터 콘텐츠와 기존 미디어가 융합한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다 | 크리에이터가 TV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한다
4. K크리에이터가 K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크리에이터의 팬을 겨냥한 마케팅은 해외에서도 유효하다 | 다양한 마케팅과 홍보를 수행할 수 있다 | K크리에이터가 해외 홍보에 더 효과적이다
5. K크리에이터가 K콘텐츠로 날개를 달다
K콘텐츠와 K크리에이터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다 | K크리에이터의 파도에 올라타야 한다
2부 K크리에이터 성장 전략
5장 K크리에이터는 누구인가
1. 좋아하는 일을 최후의 방법으로 삼다
음악 활동을 계속하고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하다 | 좋은 장비가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 미기는 노래로 따뜻한 에너지를 전달하다
2. SNS 콘텐츠 창작자에서 유튜버가 되다
커서 유튜버가 될래요 |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로 트렌드가 바뀌다 | 페이스북에서 콘텐츠를 제작했으나 한계에 부닥치다 | 알고리즘과 싸우며 유튜브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다 | 공익적인 차원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진정성을 담다
3. 블로거에서 테크 유튜버로 전향하다
전자기기 후기를 블로그에 쓰며 파워 블로거로 활동하다 | 대도서관을 보고 블로거에서 영상 크리에이터로 전향하다 | 블로거로서의 역량이 유튜브 제작에서도 발휘되다 |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올라타라
4.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살아남는가
좋아하는 일을 개성 있게 잘하면 된다 | 기업이나 기관도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어야 한다
6장 주목 경제 시대에 어떻게 K콘텐츠를 만들 것인가
1. 주목받는 콘텐츠 기획력이 필요하다
아이의 모습을 남기면서 돈도 벌다 | 성공한 사람을 따라하지 말고 현재 트렌드를 관찰하라
2. 알고리즘의 은총을 입어야 한다
유튜브 시청자는 자유롭게 선택하지 않고 선택당한다 | 알고리즘의 추천을 받으려면 정체성이 명확해야 한다 | 데이터 분석만 잘해도 그 영상의 반은 성공한다 | 데이터 분석을 기초로 하고 차별화를 더해라 | 스토리텔링은 모든 콘텐츠에 통하는 불변의 법칙이다
3. 명확한 정체성과 차별화가 필요하다
현장성을 더해 지식 분야 콘텐츠를 차별화하다 | 소규모 타깃이 원하는 분야를 선점해서 주목받다 | 콘텐츠의 주제를 전환하되 정체성은 유지한다
4. 떡상이 됐다고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일곱 가지 힘에 사로잡힌다 | 주목받을 수 있고 일관되며 스토리가 있는 채널이 뜬다
7장 어떻게 구독자를 팬으로 바꿀 것인가
1. 구독자를 팬으로 만들어야 성장한다
소통하며 발전해나가는 모습으로 마음을 사로잡다 |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2. 팔로어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보여준다
팔로어들의 의견을 콘텐츠에 반영하는 것도 소통이다 |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힘든 감정도 나눈다 | K컬처 시대에 소통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3. 소통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채워준다
방송사는 소통에서 개인 크리에이터를 따라가지 못한다 | 지속가능한 전략 사이클을 통해 팬덤을 구축한다 | 팬이 느끼는 소통 효능감을 자극해야 한다 | 유튜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8장 K크리에이터는 국적을 초월한다
1. 크리에이터 활동에 한국 같은 나라는 없다
콘텐츠를 만들기에 좋은 환경이다 | 해외에서 통하는 K콘텐츠의 비법은 과연 무엇일까 |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키워나간다
2. 문화의 다리를 놓는 일을 한다
문화 장벽을 깨기 위해 크리에이터가 되다 | 크리에이터와 시청자의 관계로 접근하다
3. K크리에이터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국적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문화적 바탕이 중요하다 | 대중문화가 가진 한계 때문에 크리에이터가 더 주목받는다
9장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진화하다
1.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3.0이 온다
고객직접판매가 가능해지는 모델로 진화한다 | 웹 3.0 시대의 개인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한다
2. MCN의 변화에서 운영을 배운다
MCN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으로 가고 있다 |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변화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3. 브랜디드 콘텐츠에서 기회를 만든다
브랜디드 콘텐츠도 수익 모델이다 | 콘텐츠의 주제를 바꾸어 확장하다 | 브랜디드 콘텐츠에 접근하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
4. 1,000명의 열성 팬만 있으면 된다
1,000명의 팬은 숫자보다 열성이 중요하다 | 음식을 만들면서 지식 교양도 한 스푼 더하다 | 2070년의 미래 식당에 초대합니다
5. 크리에이터 수익의 원천은 팬덤이다
확실한 팬덤 구축이 중요하다 | 디지털 시대에도 사람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미주
◆ 추천사
서울시장을 하면서 2000년대 중반부터 창조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이후 이 용어가 많이 쓰이기 시작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취지하고 좀 달라진 면이 있어서 아쉬웠다. 그런데 다시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이 부분을 빼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특히 IT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유튜브, 인스타, 틱톡 등의 플랫폼이 창조산업의 딜리버리 채널로 완전히 대중화되었고 K콘텐츠의 글로벌화가 더욱 가속화되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서울이 있다.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이 창조산업의 중요한 한 축인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에게 세계 제일의 성지가 되었으면 한다. 그런 취지에서 이 책은 꼭 읽어볼 만하다.
-오세훈, 서울시장
“커서 유튜버가 될래요.”라는 말을 요즘 아이들은 많이 한다. 아이들이 유튜버가 되고 싶다는 말을 들으면 어른들은 걱정 반과 의심 반이 섞인 시선을 보낸다. 기존 세대의 시선으로는 크리에이터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 시장까지 장악하고 시장을 주도하는 위치에까지 이르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들이 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됐는지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고 콘텐츠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부총장
소셜미디어의 방식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이지만 그 역사가 길지 않아 생태계 참가자들이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모델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것이다.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생태계 안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기업 차원에서만 본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 차원에서 바라보았다. 산업 전체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저자가 직접 경험한 사례들을 토대로 현실감 있고 재미있게 설명하였다.
-홍성태,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더 이상 우리 사회는 크리에이터를 빼고 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미 세계 콘텐츠 시장의 중심축이 한국의 크리에이터로 넘어와버린 이상 한국의 크리에이터들에 대해 알아야만 한다. 어떻게 이들은 세계 콘텐츠 시장과 유튜브를 장악하고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었을까? 지금 우리는 이들의 성공 비결을 익히기 위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콘텐츠를 만드는 비법을 A부터 Z까지 상세하게 분석하고 키워드를 풀어내고 있다.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 콘텐츠 시장이 돌아가는 상황을 알 수 있게 되는 건 덤이다.
-김동환, 「삼프로 TV」 소장
2023년을 보내고 2024년을 맞이하는 한 해의 마지막 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국내는 물론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자발적으로 서울에 모였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최초로 사람을 대상으로 박람회가 열릴 정도로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영향력과 경쟁력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내가 오랫동안 알아온 김현우 대표는 그런 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다.
-온오빠, 팔로어 2,100만 보유 틱톡커
크리에이터는 고유한 콘텐츠를 자기 뜻대로 자유롭게 제작해 온라인 채널로 공개하는 사람이다. 인플루언서는 여기에 더해 영향력을 갖춘 사람이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유명 유튜버가 정의에 잘 부합한다. K크리에이터의 생태계와 미래 방향을 본격적으로 분석한 책. 주요 인플루언서들과 크리에이터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무엇인지 쉽게 설명한다. 게다가 재미도 있다. 당장 일독을 권한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흔히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1.0을 넘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2.0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우리의 유튜브 생태계가 1.0이고 아직 2.0은 도래하지 않았다. 한국이 콘텐츠 산업의 선두 주자의 위치를 더욱 공고하게 하기 위해서는 유료 구독과 고객 직접판매가 가능한 2.0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3.0까지 예견하고 있다. 이 책은 각 구조가 가진 특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유튜브 등 플랫폼 산업의 구조를 이해하고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고 싶다면 반드시 참고할 책이다.
-강신장, 모네상스 대표·CEO클럽 루첼라이 정원 원장
유튜브와 콘텐츠에 대한 이해는 일상을 살아갈 때도, 일을 할 때도, 사람들과 소통을 할 때도, 물건을 팔 때도 이제는 없어서는 안 돼버렸다. 그만큼 유튜브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가 중요해진 시점에 출간된 이 책은 한국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이해할 수 있고 한국의 크리에이터가 세계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콘텐츠에 관한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이필성, 샌드박스 네트워크 대표이사
모든 세계인이 한국의 콘텐츠에 열광한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대체 이들이 왜 이러나 싶지만 이 책에 나오는 사례들을 읽어보면 이해가 된다. 이미 한국의 많은 크리에이터들은 자신들의 위력을 증명했다. 예전에는 우리가 다른 나라의 콘텐츠에 열광하고 그들의 콘텐츠를 따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한국의 콘텐츠의 성공 비결을 배우고 싶어 한다. 미래 유튜브와 콘텐츠를 이끌어갈 주역은 K크리에이터다. 세상의 주도권은 이들 크리에이터들에 의해 완전히 바뀔 것이다. 이 책은 크리에이터를 이해하는 데 나침반과 같은 존재가 되어줄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유튜브 시장을 공략하는 데 성공해서 마케팅에 성공하고 트렌드를 쉽게 따라갈 수 있다.
-윤제균, 영화감독
유튜브는 대체 어떤 방식으로 작동되고 유튜버들의 수입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경제 활동을 할까? 이 책은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꿰뚫어 보고 앞으로 미래 산업을 통찰력 있게 전망하고 있다. 한국의 콘텐츠 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조병규, 우리은행 대표이사
◆ 본문 속으로
나는 서울콘을 기획하면서 처음부터 사람을 중심에 뒀다. 서울콘은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이 함께 만들고 즐기며 발전시키는 행사다. 영향력 있는 사람들, 즉 인플루언서들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더 정확하게는 그 자체가 콘텐츠인 사람이다. 현재 전 세계 콘텐츠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인 한국의 수도 서울은 인플루언서와 그들의 팬들이 모이기에 가장 적합한 곳일 테다.
2023 서울콘에 참가한 인플루언서들은 누구도 대가를 받고 섭외되지 않았다. 해외 인플루언서들은 초청에 기꺼이 응했다. 극히 일부 인플루언서에게 항공과 숙박 지원을 한 것이 전부다. 그들에게 콘텐츠 제작 요청도 별도로 하지 않았다. 인플루언서들은 서울콘 행사장을 중심으로 서울에서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해 자신의 팔로어들에게 서울을 소개했다.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자발적으로 서울콘에 모인 데는 두 가지 배경이 있다. 첫째는 K콘텐츠의 부상과 함께 높아진 서울의 위상이다. 전 세계 10대와 20대에게 서울은 이미 문화의 중심지다. 세계인들이 서울을 보는 시각은 호기심을 넘어 동경에 가깝다. 세계의 젊은이들은 서울을 뷰티, 패션, 음식, 운동 등 문화산업 전반에서 세계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곳으로 떠올린다. K팝과 드라마가 관심의 시발점이 됐지만 이제는 서울 자체가 트렌디한 도시로 인식되는 것이다.
-P.26~27
크리에이터는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콘텐츠는 독창적인 작품일 수도 있고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행위일 수도 있다. 단, 크리에이터라면 그 콘텐츠는 자신만의 고유한 것이어야 한다. 기존 곡을 부르는 싱어라도 자신의 목소리와 곡 해석으로 표현한다면 크리에이터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장소나 이슈 현장을 직접 찾아 취재해 자신의 시각으로 영상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크리에이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방송의 일부 클립을 단순 발췌해 업로드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물을 그대로 가져온 영상을 공유한다면 크리에이터라고 하기 어렵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방송 클립이나 다른 사람의 사진을 업로드해 팔로어 수를 늘리는 계정들을 크리에이터라고 하지 않는다. 크리에이터를 정의하는 첫 번째 기준은 자신만의 표현과 자신만의 창작이다.
-P.35
단순히 팔로어가 많다거나 조회수 많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 인플루언서라고 하지는 않는다. 인플루언서라는 말의 직접적인 뜻에 걸맞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야 한다. 많은 팬을 가지고 있지만 영향력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다양한 모델들의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사진작가를 생각해보자. 그 작가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팬들이 생길 수는 있지만 어떠한 메시지를 확산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이 경우 우리는 그 작가를 인플루언서라고 할 수 있을까? 앞서도 살펴봤던 커뮤니티의 재미있는 글들을 가져다 업로드하는 계정의 운영자는 인간적인 영향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을까? 그 조회수를 근거로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는 있겠지만 인플루언서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국 영향력은 인플루언서의 첫 번째 조건으로 들었던 개인의 개성과 맞닿아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게 마련이고 그 ‘누군가’를 인플루언서라고 말한다.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를 나눠서 생각해보면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을 수 있다. 두 개념 모두 온라인에서의 활동이 기본적인 배경이다. 또 자신만의 개성과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같다. 이 같은 공통점 때문에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가 비슷한 의미로 혼용된다.
-P.40~41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가 ‘K컬처’를 접하고 한국 콘텐츠에 열광하는 현상은 개인 크리에이터들에게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한국 고유의 정서, 문화, 여러 모습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더 친근한 콘텐츠의 수요가 생겨났다. K크리에이터가 세계로 나아갈 영역이 생긴 것이다. ‘코리아’라는 브랜드가 형성됐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개인 크리에이터들은 해외 시청자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할 수 있게 됐다.
두 명의 한국인 청년이 운영하는 「DKDKTV」는 한국 문화 콘텐츠들에 대한 리뷰, 해석, 리액션 등을 주력으로 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약 80만 명의 구독자들 대부분이 영미권 시청자다. 콘텐츠는 영어로 진행한다. 영미권 팬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K팝의 가사 해석, 한국 드라마 시리즈의 사회적 배경, 한국 문화와 관련된 뉴스 해설 등을 영미권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K컬처의 심화 이해 과정인 셈이다. 음악, 드라마, 영화 등으로 한국에 관심이 생겼기에 가능한 콘텐츠 전략이다.
-P.51~52
잔나는 자신에 대한 친근감과 한국에 대한 아랍인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도 힘을 쓰고 있다. 우리에겐 일상적인 모습이 그들에겐 새로운 콘텐츠가 되기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K팝과 한국 드라마잖아요. 그러다 보니 한국을 동경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특히 십대들이 많이 그렇죠. 그래서 한국 거리를 보여주거나 음식 문화를 소개하면 좋아해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 편의점에서 얼음컵에 커피를 부어 마시는 것만으로도 신기한 거예요. 삼각김밥 먹는 거나 라면에 치즈 넣어서 먹는 것조차 따라 하고 싶어 해요. 저희에겐 익숙하지만 그들에겐 접하지 못했던 한국의 모습이니까요.”
아랍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문화에는 한국어도 빠지지 않는다. K팝의 가사나 드라마 대사 등으로 한국어를 접했기에 매력적인 사운드로 느낀다고 설명했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호감이 한국이라는 나라로 또 한국어라는 언어로 이어진 것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한국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으로 연결된다.
-P.64~65
콘텐츠 기술은 수용자의 기대에도 부응해야 하지만 크리에이터의 필요에도 맞아야 한다. 기술의 효용성은 결국 그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어떤 기술을 필요로 할지가 중요하다. 크리에이터의 등장은 영상 제작과 배포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에서 비롯됐다. 그래서 UCC라는 용어의 사용을 크리에이터의 태동으로 설명했다. 사용자USER가 콘텐츠 생산자로 자리 잡는 데는 분명히 영상의 디지털화가 중요한 변곡점이 됐다. 그러나 현재는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모인 팬들이 온라인 콘텐츠 소비를 주도하는 시대다. 당시와 달리 기술이 크리에이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크리에이터가 원하는 기술이 우선권을 가지게 될 것이다.
크리에이터의 개성을 더 보여줄 수 있는 기술,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제작을 더 용이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 먼저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적인 기술이 새로운 형태의 크리에이터 집단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그 또한 기존 크리에이터 집단의 선택에 따르게 될 것이다. 앞서 살펴봤듯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보여줄 수 있는 훈련된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기술로 펼쳐질 시장 또한 선점할 것이기 때문이다.
-P.84~85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는 방법으로 크리에이터라는 길이 제시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국세청은 2019년 9월부터 크리에이터 업종 코드(940306, 921505)를 신설하며 크리에이터를 정식 직업으로 인정했다. 역으로 생각하면 그 이전까지는 크리에이터를 직업으로 보지 않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유튜브를 비롯한 영상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에게 수익을 배분하고 그로 인해 성공한 크리에이터들이 화제가 된 뒤에야 좋아하는 일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려할 수 있게 됐다. 크리에이터의 가능성이 주목받기 전까지 누군가에게 인터넷 방송은 자신의 일을 이어갈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일 때도 있었다.
-P.140
해오던 일, 좋아하는 일을 크리에이터가 된 뒤에도 지속하고 있다. 미기의 콘텐츠에서 사람들은 또 다른 강점을 발견하고 반응했다. 노래와 함께 전해지는 긍정적인 에너지다. 미기美氣(아름다울 미, 기운 기)라는 활동명 뜻 그대로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있다.
“제 노래를 들으시든 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보시든 어떤 에너지가 느껴진다는 얘기를 들어요. 방송을 보면 힘이 난다는 분들도 있고요. 저도 제 콘텐츠를 접하는 분들이 좋은 기운을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 부분이 전달되는 것 같아요. 아마 채널마다 분위기가 다르겠지만 저는 보시는 분들이 저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받으시면 좋겠어요. 제 채널의 정체성이자 역할이 그런 거로 생각해요.”
좋아하는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자 한 치열한 노력, 음악 프로듀서로서의 경험을 살린 콘텐츠 역량, 그리고 이에 더해지는 크리에이터 개인의 에너지. 우리는 성공적인 크리에이터로 자리를 잡은 미기의 사례에서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경쟁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P.145
구독자 수가 늘어나고 영향력이 생기면서 여러 사업 제안을 받았지만 대부분 거절하면서 보수적으로 운영했다. 처음 생각했던 ‘공익적인 운영’이라는 기준을 넘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후로도 꾸준히 성장해온 브레이너 제이의 채널에는 의사와 함께 대화하는 지식 콘텐츠와 수면 관련 논문 해설 콘텐츠 등이 다양하게 업로드되고 있다. 수면 관리 콘텐츠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브레이너 제이는 “만들고 싶은 콘텐츠가 아직 너무 많다.”라고 말한다.
“저는 아이디어가 떨어져본 적은 없어요. 기획을 하기에 앞서 공부를 많이 하는 상태고 공부를 하다가 떠오르는 아이디어에는 이미 그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스크립트만 바로 쓰면 되는 단계인 거죠. 지금도 계속 그런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있고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여러 노트에 적어놨어요. 계절에 맞춰서 또는 어떤 시기에 맞춰서 만들겠다는 계획도 있고요. 심지어 내년에 만들 것까지 정리해놨어요. 잠이라는 게 워낙 범위가 넓어서 그렇기도 하죠.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잠과 연결되지 않을 게 없어요.”
-P.154~155
누군가는 자신이 처한 환경에 의해, 누군가는 신념을 위해, 누군가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크리에이터가 됐다. 우리가 살펴본 사례에서 그들은 공통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크리에이터가 되었음을 확인했다. 좋아하는 일을 지속할 수 있는 유력한 선택지가 크리에이터 활동이라는 것에는 이견을 제기하는 이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좋아하는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 크리에이터로서 살아남기는 어렵다. 국내 ‘성공한 유튜버’의 대표적인 이름이 된 게임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은 프랑스 영화감독 프랑수와 트뢰포의 “영화를 사랑하는 첫 번째 단계는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영화평을 쓰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 단계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 이상은 없다.”라는 말에 빗대어 크리에이터가 되어가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덕업일치 첫 단계는 일단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발견해 덕후가 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그 분야를 즐길 때마다 ‘나라면’을 대입해 통찰력을 키우는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그 분야에서 내 특기를 살려 일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의 ‘컨버전스’를 시도하라는 뜻이다.”
-P.166~167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3.0은 아직 우리 앞에 본격적으로 펼쳐지지 않은 미래다. 웹 3.0 환경을 바탕으로 콘텐츠의 소유와 거래의 가치가 중시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또 현재 기대를 받고 있는 메타버스나 블록체인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 같은 환경이 갖춰진다면 메타버스 내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개인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할 것이다. 현재 메타버스 내 콘텐츠는 기업들이 일부 시범적으로 제공하는 정도이다. 하지만 메타버스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된다면 다양한 개인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다(현재도 그러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NFTNon-Fungible Token는 온라인에서의 콘텐츠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NFT는 온라인 콘텐츠의 가장 무거운 딜레마인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의 가치를 규정할 수 있는 기술로 기대를 모은다. 원본과 복사본의 차이가 무색해진 온라인 콘텐츠에서 고유한 원본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3.0은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단계다. 현재의 영상이나 오디오 콘텐츠 외에 미술이나 사진 같은 전통적인 예술이 온라인에서 거래되며 수익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콘텐츠 산업의 전통적인 개념을 바꿀 정도의 파도가 될 것이다.
-P.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