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상상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어떻게 미래에서 살아남을 것인가?
이 책은 디지털 시대의 속성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우리들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론에 관한 이야기이다. 2000년대 들어 급속도로 경제 개념이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생산성의 격차는 10진법의 세계에서 2진법의 세계로 바뀌면서 지수 함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경제 디지털화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만 시대의 변화를 좇아갈 수 있고 그에 맞는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 이제 전통적인 생각으로는 돈벌이가 쉽지 않은 것은 물론 거의 불가능한 지경까지 이르렀다. 88만 원 세대가 태어난 배경이다.
그런데 디지털 마인드는 공부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이론으로 안다고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초능력 외계인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평생 축구에 온 정열을 바친 박지성이 다시 하버드대에 도전한다는 것은 지금의 사고방식과 실행력으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는 그러한 개인적인 진화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치열하게 기존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집어서 창조적 파괴를 하고 다시 디지털 사고의 시스템을 설계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경지다.
그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체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는 기하급수적 변화에 대응하려면 평생 공부해야 한다. 둘째는 수평적 네트워크 세상에서는 협력이 중요하고 그래서 정직하고 우수한 성격이 경쟁력이 된다. 셋째는 편법보다 정도를 걷는 자가 승리한다는 것이다. 넷째는 수평적 사회에서는 집단의 역할이 중요하고 집단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전인적 인간이 되어야 한다.
왜 전인적 인간이 되어야 하는가
왜 전인적 인간이 되어야 하는지 사회의 디지털화에 맞춰서 생각해보자. 디지털화는 우리에게 세 가지 변화를 가져다준다. 첫째가 10진법 세계에서 2진법의 체계로 바뀌면서 변화의 속도가 지수 함수적으로 빨라진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네트워크화하면서 수평적 체계로 사회가 완전히 체질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1990년대까지는 경험이 많은 사람이 선호도와 적합도를 갖추게 되어서 연장자가 리더가 된다. 그런데 수평적 확장이 초고속으로 이루어지면 연륜만 갖고는 적합성을 갖출 수 없다. 연결수의 증가가 한번에 몇천만 개씩 늘어나는 식이어서 경험이 무용지물이 되는 시대가 되는 것이다. 2000년대 들어서 40~50대 중장년층이 사회에서 급속도로 추락한 이유다. 이렇게 수평적 체계는 모든 패러다임을 180도 바꾸어버린다.
세 번째는 우리가 사는 현실이 디지털 세상에서 벌어지는 가상과 혼합되어 가상 현실의 세계로 넘어간다는 것이다. 인간 삶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커뮤니케이션의 대부분이 가상 속에 이루어지고 있고 이제 시공간을 초월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상이 우리의 인격체를 대체한다. 즉 가상현실 속의 나는 다른 사람들이 다 들여다볼 뿐 아니라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그래서 디지털 세상에서는 정직과 정도가 중요한 가치가 되는 것이다.
왜 리딩 앤 피트니스인가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100세 시대를 살게 되었다. 그런데 까딱 잘못했다가는 55세에 은퇴해서 45년을 아무 할 일 없이 쓸모없이 지내다 죽을 수 있다. 결국 가장 좋은 노후 대책은 나이 들어서도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그래야 변화를 좋아갈 수 있고 그에 따라 역할이 생긴다. 그런데 나이 들어도 열정적으로 공부한다는 것은 말로는 쉬워 보여도 엄청난 능력이다. 젊어서부터 훈련하고 몸에 익히지 않으면 마음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젊어서부터 이런 준비를 하는 방법론이 리딩 앤 피트니스이다.
디지털 시대에도 다시 책 읽기와 운동인 리딩 앤 피트니스라고? 그렇다. 여전히 유효하다. 예전에는 책 읽기의 첫 번째 목적이 지식을 얻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두뇌의 수용 능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 두뇌의 그릇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영상이 미디어 소비의 핵심으로 등장하면서 인간의 두뇌는 점점 더 이미지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SNS의 생활화는 글자 사용을 단문으로 만들고 이미지화하고 있다. 그래서 넘쳐나는 정보를 빠르게 탐색해서 의미 있는 결과로 도출하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 능력은 책 읽기를 통해서 기르는 것이 이미지화에 익숙해진 두뇌의 기능을 보완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운동도 마찬가지이다. 보통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은 부수적인 효과고 운동의 핵심 효능은 신체의 변화수용 능력을 키우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두뇌와 신체가 함께 수용 능력을 키움으로써 지속성을 가질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미래에 살아남기 위한 방법론으로 리딩과 피트니스를 리추얼라이제이션할 것을 권한다.
**이 책 제목인 리딩 앤 피트니스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먼저 변화의 시대에는 스스로 동기를 만들고 스스로에게 보상을 하는 자기 주도를 해야 한다. 스스로를 선도한다는 의미에서 리딩Leading이다. 이를 통해 어떤 상황과 변화가 닥쳐와도 적응할 수 있는 적합도를 갖출 수 있다. 이것이 피트니스Fitness이다. 그다음은 이런 자기 주도와 적합도를 높이는 데 가장 기본이 되고 효율적인 것이 독서인 리딩Reading과 운동인 피트니스Fitness이다. 독서와 운동은 평생 공부하고 성장하는 데 필수 요소이다.
◆ 저자 소개
오강선
1986년 교양 피디로 KBS에 입사하여 예능국에서 「TV는 사랑을 싣고」「해피 선데이」「윤도현의 러브레터」 등 수 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였다. 2001년 사회가 막 디지털화되기 시작할 때 밴쿠버필름스쿨에서 디지털미디어를 공부하였다. 이후 2000년대 한국 사회의 급격한 디지털화를 목격하면서 예능 피디의 시장을 읽는 감각으로 15년 동안 디지털 연구를 하고 있다.
2006년부터 3년 동안 PD 특파원으로 미국에 건너가 실리콘 밸리의 벤처 기업과 미국 전역에 퍼져 있는 각종 연구소를 취재하면서 세계의 흐름을 읽게 되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어 디지털 시대에 우리 자녀들이 어떤 교육을 받아야 생산성이 높아지고 결국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의 주입식 교육 방식과 유럽식 교육 시스템인 캐나다의 교육 방식과 세계를 리드하고 있는 미국의 교육 방식을 체험하면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정립하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2004년에는 KBS 전략기획팀장으로 방송사의 제작 체계의 디지털화를 주도하였고 2011년부터는 KBS 콘텐츠사업 부장, 국장을 역임하면서 방송사의 콘텐츠 사업 체계를 만드는 일을 하였다. 현재는 KBS 혁신추진단장으로서 디지털 변화의 물결에 혼란을 겪고 있는 KBS의 미래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동안 KBS 인재개발원에서 직원들의 디지털 교육과 미디어 시장 변화에 대한 강의를 진행해 왔으며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등 대학과 방송아카데미 등에서 콘텐츠 강의를 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디지털 시대의 교육’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 목차
추천사 리딩 앤 피트니스를 학습관행하라! -한근태(한스컨설팅 대표)
서문 미래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들
1장 디지털화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가
: 슈퍼리치의 탄생
일개미처럼 재산을 축적하던 시대는 끝났다
상위 10퍼센트 부자만 더욱더 부자가 될 것이다
생산성을 수천 배 올린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
전세계 고급인력들이 군대처럼 진군해온다
어떻게 디지털 속도를 따라잡을 것인가
2장 산업화 시대 우등생이 열등생이 될 수 있다
: 전인적 인간의 탄생
삼성전자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집단이 천재보다 훨씬 생산성이 높다
협력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
학업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성격이다
한우물만 파면 생산성을 올릴 수 없다
공부도 잘하고 예체능도 잘해야 한다
한류는 얼마나 더 오래 갈 수 있을까
3장 미래 인공지능과 겨루어서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 새로운 미래의 속성들
1등도 그저 ‘하루살이 우위’일 뿐이다
왜 고객은 스타벅스를 좋아할까
브랜드 대신 빠르게 변하는 유행을 좇는다
어디에서보다 어떻게 일하는가가 중요하다
성과목표에서 배움목표로 패러다임을 바꿔라
네트워크화한 세상에서는 학연이 중요하지 않다
소비자까지 참여시키는 전체 집단작업이 대세다
정권 교체는 언제 이루어질까
4장 평생 독서와 운동을 생활화하자
: 평생 학습하는 시대
멀티태스커의 시대가 온다
어떻게 한계를 뛰어넘을 것인가
어떻게 수용능력을 키울 것인가
어떻게 뇌를 균형 있게 발달시킬 것인가
왜 운동을 하고 나면 학습능력이 올라갈까
얼마나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떤 일을 하든지 의미부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것을 빨리 학습하지 못하면 쓸모없어진다
5장 미래는 도둑처럼 찾아와서 시험을 볼 것이다
: 미래의 요구
평생 공부해야 한다
정보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안주 대신 위기의식이 필요하다
‘남’이 아닌 ‘내’ 생각을 가져라
디자이너가 세상을 지배한다
쌍방향 소통으로 바뀌어간다
먼저 말하고 나중에 생각하라
진정한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초 연습량만이 최고를 만든다
다양한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어라
한국 경제발전 원동력인 교육열은 유효하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불굴의 의지’가 필요하다
후기
미주
◆ 추천사
❙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너무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소름이 끼쳤다. 나이가 들면 건망증이 심해지고 머리가 나빠지는 것 같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난 동의하지 않는다. 그건 머리가 나빠진 게 아니라 머리를 너무 쓰지 않아 뇌의 근육이 다 풀렸기 때문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육을 만들어야 하는데 근육을 만들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이 리딩 앤 피트니스, 바로 독서와 운동이다. 이 책을 통해 미래를 주도하는 사람이 되길 권한다.
-한근태(한스컨설팅 대표)
❙ 이 책에서 저자는 디지털이 바꾼 미래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수준이 인간의 인지 능력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한다. 예를 들어 축구선수 박지성이 서울대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야 하고 피겨 여왕 김연아가 에베레스트 등정에까지 성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건 SF 영화에서나 나오는 초능력자 이야기라고? 하지만 상상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실제로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에게 그런 초능력자가 되어달라고 요구한다. 그럼 그런 미래 생존 전략은 무엇일까? 죽을 때까지 학습능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저자는 그 방법으로 리딩과 피트니스를 권한다. 리딩과 피트니스는 두뇌와 신체의 변화수용능력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미래가 멀리 있지 않다. 나는 당장 리딩과 피트니스를 시작할 것이다.
-홍석환(KT&G 인사개발원장?HR혁신실장)
❙ 미래 세계, 행복, 혁신, 자기 관리, 감성, 리딩, 운동……. 내가 요즘 공부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 모두 담겨 있다. 인공지능, 자녀 교육, 한류, 네트워크, 뇌과학, 소통, 디지털 등. 저자는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질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당장 책을 들고 헬스장으로 달려가야겠다.
-김종혁(서울아산병원 교수?감사실장)
❙ 누구나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을 원하고 오늘보다는 나은 내일을 원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모두 뒤처지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퇴보하고 있다고 느낀다. 그런 우리에게 저자는 앞서 가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디지털 경제의 패러다임을 이해하지 못하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 이 책은 우리에게 세상이 움직여 나가는 새로운 방향에 대해 거시적인 관점을 갖게 해준다는 점이 가장 큰 미덕이다.
-이지선(미디어유 대표)
◆ 본문 중에서
❙ 디지털 마인드는 공부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이론으로 안다고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초능력 외계인은 거저 되지 않는다. 평생 축구에 온 정열을 바친 박지성이 다시 하버드대에 도전한다는 것은 지금의 사고방식과 실행력으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는 그러한 개인적인 진화를 요구하고 있다. 치열하게 기존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집어서 창조적 파괴를 하고 다시 디지털 사고의 시스템을 설계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경지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일들을 누구나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할 수 있고 이룰 수 있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디지털 시대의 속성들에 관한 것이다. 18세기 영국에서 시작한 산업혁명은 공장과 도시 근로자들을 탄생시켰다. 이런 산업혁명은 오랫동안 우리 삶을 지배해온 농경문화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마찬가지로 디지털화는 지난 300년간 이어져 온 우리 삶의 패러다임과 사고의 틀을 해체하고 있다. 따라서 새롭게 형성된 디지털 패러다임을 이해하지 못하면 시대에 뒤떨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경제적, 문화적 빈곤층이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14쪽
❙ 나는 젊은이들에게 이런 현상을 ‘10등의 법칙’이라고 설명한다. 100명의 졸업생이 있다고 하자. 이들을 연봉 순으로 분류하면 예전에는 1등이 연봉 5,000만 원, 10등은 4,500만 원, 11등은 4,400만 원, 50등은 3,000만 원, 100등은 2,000만 원 등의 흐름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11등부터 100등까지는 예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반면 10등은 1억 원, 5등은 3억 원, 3등은 10억 원, 1등은 50억 원 이런 식으로 나누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10등을 기준으로 연봉의 격차가 몇 배 이상 발생한다고 해서 ‘10등의 법칙’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결국 경제 확장의 혜택이 상위 10퍼센트에게만 돌아간다는 얘기다.
우리 경제가 침체인지 성장인지는 국민총생산인 GDP와 개인 평균 소득 수준을 살펴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1999년 140조 원이었던 한국의 GDP는 15년이 지난 2013년에는 360조 원을 넘어 거의 세 배 정도 증가하였다. 1인당 국민총소득인 GNI도 1만 1,000달러에서 2만 6,200달러로 15년간 2.4배 증가하였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우리가 경기침체라고 말하는 기간에 속하는 2010년부터는 실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3쪽
❙ 지금보다 몇 배 높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것이 외계인 수준의 생산성으로 가는 길이다. 쉽게 비교하면 조선 시대 사람이 현시대에 환생했다고 가정해보자. 그 사람이 현대인의 생산성을 쫓아올 수 있을까? 지금 현대인들에게도 똑같이 미래의 외계인에 걸맞은 생산성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과거 600년간 진행된 발전 속도보다 지난 10년간의 발전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그 기간이 1년보다 더 짧아질 것이다. 그래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체질을 만들어야 한다.
요약하면 첫째는 기하급수적 변화의 속도에 대응하려면 평생 공부해야 한다. 둘째는 수평적 네트워크 세상에서는 협력이 중요하고 그래서 정직하고 우수한 성격이 경쟁력이 된다. 셋째는 편법보다 정도를 걷는 자가 승리한다는 것이다. 넷째는 수평적 사회에서는 집단의 역할이 중요하고 집단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전인적 인간이 되어야 한다. 네 가지 모두 우리가 자주 말하는 내용이어서 어떻게 보면 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디지털 속성과 연관지어 살펴보면 우리가 당연히 알고 있는 이 내용이 생산성 향상의 핵심이 된다.
-54~55쪽
❙ 그러면 특수부대 훈련의 기초인 걷기와 달리기에 해당하는 디지털 시대에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은 무엇일까? 바로 책 읽기와 운동이다. 특수부대가 혹독한 훈련을 통해서 신체적・정신적 수용 능력을 키우듯이 우리들도 책 읽기를 통해서 두뇌의 수용 능력을 키우고 운동을 통해서 신체 수용 능력을 키워야 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보통 독서는 지식을 쌓기 위해서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인터넷 시대에는 지식과 정보가 오히려 넘쳐난다. 우리의 두뇌는 결국 쏟아지는 정보와 지식에 질식할 지경이다. 그래서 아무리 많은 정보와 지식이 닥쳐와도 모두 흡수하여 가장 효율적이고 유용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수용 능력이 매우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 환경은 점점 더 영상 문화가 점령하고 SNS와 인터넷 매체를 통해 짧은 문장의 커뮤니케이션이 늘어나고 있다.
뇌의 시청각적 능력과 순간 흡수 능력만 과도하게 사용해 기능이 불균등해진다. 이런 뇌의 불균등 활동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 책 읽기다. 프로바둑 기사들을 보면 속기를 매우 잘 두지만 어떤 경우는 한 수에 한 시간 이상씩 생각하는 장고를 두기도 한다. 속기는 감각적 능력이고 장고는 추리, 판단, 끈기, 실행이 합쳐진 종합 능력이다.
-175쪽
❙ 내가 지난 15년간 디지털 원리들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점은 디지털의 원리들이 매우 복잡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 현실에 적용해보면 매우 단순한 몇 가지 원리에 의해서 거의 전 분야가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육에서부터 사회, 정치, 그리고 경제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분야에 공통 적용할 수 있다.
이를 정리하면 첫째, 디지털 시대에는 생산성이 지수 함수적으로 향상되기 때문에 개인도 이에 맞춰서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에 따라 가장 기본이 되는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디지털 시대에는 2진법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기존의 관념들을 모두 해체하고 생각의 틀을 새롭게 구성해야 이런 진보가 가능하다.
둘째, 생산성의 지수 함수적 향상을 위해서는 멀티태스킹 능력과 집단 작업의 핵심인 상호작용의 원리를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 이 능력들은 지금까지 편법과 지름길 행보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정도를 걷도록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는 우직할 정도로 정직하게 가는 사람이 승리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정도의 길을 가면서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서 리추얼라이제이션 방법을 추천한다.
-220쪽
❙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생각하고 말하라’가 아니라 ‘말하고 생각하라’다. 한국이나 중국 같은 농경 국가 유형은 집단거주 형태로 살아왔다. 따라서 격식과 관습에 의해서 말하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문화다. 즉 말하기에 뇌의 활성화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되어서 말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낼 여지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말을 하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런 식으로 말을 하면 조리가 없고 서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연습을 반복할수록 순간적인 감각이 길러져서 말을 잘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즉 디지털 시대에는 말하기도 직관적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뇌의 말하기에 대한 활성화 에너지 사용을 줄여야 직관적 능력이 향상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생각해서 글을 쓴다’가 아니라 ‘글을 쓰면서 생각하라’가 적합한 방법이다. 무조건 생각나는 대로 글로 옮기게 되면 역시 처음에는 서툴고 논리도 맞지 않는다. 하지만 무한 반복 훈련을 하면 직관적 능력이 길러져 감각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만드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생각나는 대로 무조건 글로 옮기는 가벼운 글쓰기를 하면 하루에도 몇 개의 글을 쓸 수 있다. 이것이 몸에 배면 감각적인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중요한 것은 리추얼라이제이션에서 설명했듯이 매일 몇 번씩 규칙적으로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이 써본 사람이 직관적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246쪽
❙ ‘왜 스스로 업무량이 엄청난 프로그램을 하고 싶어 할까’
바로 성취동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설명한 내적 동기에 의한 자발적 보상과 같은 것이다. K-팝 가수 지망생들인 연예 기획사 연습생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엄청난 훈련을 감당하고 있다. 학교 공부를 하면서 이런 훈련을 해야 하니 언뜻 보면 어린아이들을 혹사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 학생들이 가장 불행하게 느끼는 것은 연습실에서 쫓겨나는 것이다. 이들에게 가수는 가장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먹고 사는 게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그래서 물질적 보상보다는 내적 보상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이다. 이 책에서 리추얼라이제이션의 방법론을 들고 나온 것이나 블로그 ‘행복한 교육이야기’에서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행복을 말한 것은 이런 내적 동기를 만들어야 행복하다는 새로운 정의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미국에서 2000년대 중반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긍정 심리학이 주장하는 행복 내용과 유사하다. 학생이 공부를 너무 많이 해야 하거나 직장에서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불행한 것이 아니다. 그 일이 몰입할 수 있는 일인지가 중요하다. 따라서 학생이 공부하거나 직장인이 일하거나 행복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어떻게 해야 내가 몰입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취감을 맛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성취감을 맛보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올려야 한다. 그런데 디지털 시대는 생산성의 지수 함수적 증가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시대적 변화를 무시하고 어떻게 한가히 지내면서 행복해지기를 바랄 수 있는가? 내가 주로 하는 강의 제목이 ‘아이를 잡자!’인데 ‘아이를 잡자!’는 것은 아이가 하기 싫은 학원 같은 곳을 뺑뺑이 돌리라는 말이 아니다. 아이가 정말 좋아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일로 몰아치라는 의미다.
그래야 성취감과 몰입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날로그 시대에 성장한 40대 이상 기성세대는 생산성을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를 화두로 삼아야 한다. 그 기본이 되는 것이 디지털 기술을 익히는 것이다. 앞에서 소개한 구글 엔지니어 레이 커즈와일은 『특이점이 온다』에서 가까운 미래에 생물학적 지능(인간의 뇌)이 지금보다 몇 배 능력 향상이 가능하게 되는 데 그것은 비생물학적 지능(컴퓨터)의 도움을 받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268~269쪽
◆ 책 소개
상상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어떻게 미래에서 살아남을 것인가?
이 책은 디지털 시대의 속성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우리들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론에 관한 이야기이다. 2000년대 들어 급속도로 경제 개념이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생산성의 격차는 10진법의 세계에서 2진법의 세계로 바뀌면서 지수 함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경제 디지털화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만 시대의 변화를 좇아갈 수 있고 그에 맞는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 이제 전통적인 생각으로는 돈벌이가 쉽지 않은 것은 물론 거의 불가능한 지경까지 이르렀다. 88만 원 세대가 태어난 배경이다.
그런데 디지털 마인드는 공부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이론으로 안다고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초능력 외계인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평생 축구에 온 정열을 바친 박지성이 다시 하버드대에 도전한다는 것은 지금의 사고방식과 실행력으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는 그러한 개인적인 진화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치열하게 기존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집어서 창조적 파괴를 하고 다시 디지털 사고의 시스템을 설계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경지다.
그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체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는 기하급수적 변화에 대응하려면 평생 공부해야 한다. 둘째는 수평적 네트워크 세상에서는 협력이 중요하고 그래서 정직하고 우수한 성격이 경쟁력이 된다. 셋째는 편법보다 정도를 걷는 자가 승리한다는 것이다. 넷째는 수평적 사회에서는 집단의 역할이 중요하고 집단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전인적 인간이 되어야 한다.
왜 전인적 인간이 되어야 하는가
왜 전인적 인간이 되어야 하는지 사회의 디지털화에 맞춰서 생각해보자. 디지털화는 우리에게 세 가지 변화를 가져다준다. 첫째가 10진법 세계에서 2진법의 체계로 바뀌면서 변화의 속도가 지수 함수적으로 빨라진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네트워크화하면서 수평적 체계로 사회가 완전히 체질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1990년대까지는 경험이 많은 사람이 선호도와 적합도를 갖추게 되어서 연장자가 리더가 된다. 그런데 수평적 확장이 초고속으로 이루어지면 연륜만 갖고는 적합성을 갖출 수 없다. 연결수의 증가가 한번에 몇천만 개씩 늘어나는 식이어서 경험이 무용지물이 되는 시대가 되는 것이다. 2000년대 들어서 40~50대 중장년층이 사회에서 급속도로 추락한 이유다. 이렇게 수평적 체계는 모든 패러다임을 180도 바꾸어버린다.
세 번째는 우리가 사는 현실이 디지털 세상에서 벌어지는 가상과 혼합되어 가상 현실의 세계로 넘어간다는 것이다. 인간 삶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커뮤니케이션의 대부분이 가상 속에 이루어지고 있고 이제 시공간을 초월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상이 우리의 인격체를 대체한다. 즉 가상현실 속의 나는 다른 사람들이 다 들여다볼 뿐 아니라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그래서 디지털 세상에서는 정직과 정도가 중요한 가치가 되는 것이다.
왜 리딩 앤 피트니스인가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100세 시대를 살게 되었다. 그런데 까딱 잘못했다가는 55세에 은퇴해서 45년을 아무 할 일 없이 쓸모없이 지내다 죽을 수 있다. 결국 가장 좋은 노후 대책은 나이 들어서도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그래야 변화를 좋아갈 수 있고 그에 따라 역할이 생긴다. 그런데 나이 들어도 열정적으로 공부한다는 것은 말로는 쉬워 보여도 엄청난 능력이다. 젊어서부터 훈련하고 몸에 익히지 않으면 마음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젊어서부터 이런 준비를 하는 방법론이 리딩 앤 피트니스이다.
디지털 시대에도 다시 책 읽기와 운동인 리딩 앤 피트니스라고? 그렇다. 여전히 유효하다. 예전에는 책 읽기의 첫 번째 목적이 지식을 얻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두뇌의 수용 능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 두뇌의 그릇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영상이 미디어 소비의 핵심으로 등장하면서 인간의 두뇌는 점점 더 이미지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SNS의 생활화는 글자 사용을 단문으로 만들고 이미지화하고 있다. 그래서 넘쳐나는 정보를 빠르게 탐색해서 의미 있는 결과로 도출하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 능력은 책 읽기를 통해서 기르는 것이 이미지화에 익숙해진 두뇌의 기능을 보완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운동도 마찬가지이다. 보통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은 부수적인 효과고 운동의 핵심 효능은 신체의 변화수용 능력을 키우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두뇌와 신체가 함께 수용 능력을 키움으로써 지속성을 가질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미래에 살아남기 위한 방법론으로 리딩과 피트니스를 리추얼라이제이션할 것을 권한다.
**이 책 제목인 리딩 앤 피트니스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먼저 변화의 시대에는 스스로 동기를 만들고 스스로에게 보상을 하는 자기 주도를 해야 한다. 스스로를 선도한다는 의미에서 리딩Leading이다. 이를 통해 어떤 상황과 변화가 닥쳐와도 적응할 수 있는 적합도를 갖출 수 있다. 이것이 피트니스Fitness이다. 그다음은 이런 자기 주도와 적합도를 높이는 데 가장 기본이 되고 효율적인 것이 독서인 리딩Reading과 운동인 피트니스Fitness이다. 독서와 운동은 평생 공부하고 성장하는 데 필수 요소이다.
◆ 저자 소개
오강선
1986년 교양 피디로 KBS에 입사하여 예능국에서 「TV는 사랑을 싣고」「해피 선데이」「윤도현의 러브레터」 등 수 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였다. 2001년 사회가 막 디지털화되기 시작할 때 밴쿠버필름스쿨에서 디지털미디어를 공부하였다. 이후 2000년대 한국 사회의 급격한 디지털화를 목격하면서 예능 피디의 시장을 읽는 감각으로 15년 동안 디지털 연구를 하고 있다.
2006년부터 3년 동안 PD 특파원으로 미국에 건너가 실리콘 밸리의 벤처 기업과 미국 전역에 퍼져 있는 각종 연구소를 취재하면서 세계의 흐름을 읽게 되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어 디지털 시대에 우리 자녀들이 어떤 교육을 받아야 생산성이 높아지고 결국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의 주입식 교육 방식과 유럽식 교육 시스템인 캐나다의 교육 방식과 세계를 리드하고 있는 미국의 교육 방식을 체험하면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정립하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2004년에는 KBS 전략기획팀장으로 방송사의 제작 체계의 디지털화를 주도하였고 2011년부터는 KBS 콘텐츠사업 부장, 국장을 역임하면서 방송사의 콘텐츠 사업 체계를 만드는 일을 하였다. 현재는 KBS 혁신추진단장으로서 디지털 변화의 물결에 혼란을 겪고 있는 KBS의 미래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동안 KBS 인재개발원에서 직원들의 디지털 교육과 미디어 시장 변화에 대한 강의를 진행해 왔으며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등 대학과 방송아카데미 등에서 콘텐츠 강의를 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디지털 시대의 교육’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 목차
추천사 리딩 앤 피트니스를 학습관행하라! -한근태(한스컨설팅 대표)
서문 미래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들
1장 디지털화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가
: 슈퍼리치의 탄생
일개미처럼 재산을 축적하던 시대는 끝났다
상위 10퍼센트 부자만 더욱더 부자가 될 것이다
생산성을 수천 배 올린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
전세계 고급인력들이 군대처럼 진군해온다
어떻게 디지털 속도를 따라잡을 것인가
2장 산업화 시대 우등생이 열등생이 될 수 있다
: 전인적 인간의 탄생
삼성전자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집단이 천재보다 훨씬 생산성이 높다
협력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
학업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성격이다
한우물만 파면 생산성을 올릴 수 없다
공부도 잘하고 예체능도 잘해야 한다
한류는 얼마나 더 오래 갈 수 있을까
3장 미래 인공지능과 겨루어서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 새로운 미래의 속성들
1등도 그저 ‘하루살이 우위’일 뿐이다
왜 고객은 스타벅스를 좋아할까
브랜드 대신 빠르게 변하는 유행을 좇는다
어디에서보다 어떻게 일하는가가 중요하다
성과목표에서 배움목표로 패러다임을 바꿔라
네트워크화한 세상에서는 학연이 중요하지 않다
소비자까지 참여시키는 전체 집단작업이 대세다
정권 교체는 언제 이루어질까
4장 평생 독서와 운동을 생활화하자
: 평생 학습하는 시대
멀티태스커의 시대가 온다
어떻게 한계를 뛰어넘을 것인가
어떻게 수용능력을 키울 것인가
어떻게 뇌를 균형 있게 발달시킬 것인가
왜 운동을 하고 나면 학습능력이 올라갈까
얼마나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떤 일을 하든지 의미부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것을 빨리 학습하지 못하면 쓸모없어진다
5장 미래는 도둑처럼 찾아와서 시험을 볼 것이다
: 미래의 요구
평생 공부해야 한다
정보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안주 대신 위기의식이 필요하다
‘남’이 아닌 ‘내’ 생각을 가져라
디자이너가 세상을 지배한다
쌍방향 소통으로 바뀌어간다
먼저 말하고 나중에 생각하라
진정한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초 연습량만이 최고를 만든다
다양한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어라
한국 경제발전 원동력인 교육열은 유효하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불굴의 의지’가 필요하다
후기
미주
◆ 추천사
❙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너무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소름이 끼쳤다. 나이가 들면 건망증이 심해지고 머리가 나빠지는 것 같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난 동의하지 않는다. 그건 머리가 나빠진 게 아니라 머리를 너무 쓰지 않아 뇌의 근육이 다 풀렸기 때문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육을 만들어야 하는데 근육을 만들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이 리딩 앤 피트니스, 바로 독서와 운동이다. 이 책을 통해 미래를 주도하는 사람이 되길 권한다.
-한근태(한스컨설팅 대표)
❙ 이 책에서 저자는 디지털이 바꾼 미래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수준이 인간의 인지 능력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한다. 예를 들어 축구선수 박지성이 서울대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야 하고 피겨 여왕 김연아가 에베레스트 등정에까지 성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건 SF 영화에서나 나오는 초능력자 이야기라고? 하지만 상상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실제로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에게 그런 초능력자가 되어달라고 요구한다. 그럼 그런 미래 생존 전략은 무엇일까? 죽을 때까지 학습능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저자는 그 방법으로 리딩과 피트니스를 권한다. 리딩과 피트니스는 두뇌와 신체의 변화수용능력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미래가 멀리 있지 않다. 나는 당장 리딩과 피트니스를 시작할 것이다.
-홍석환(KT&G 인사개발원장?HR혁신실장)
❙ 미래 세계, 행복, 혁신, 자기 관리, 감성, 리딩, 운동……. 내가 요즘 공부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 모두 담겨 있다. 인공지능, 자녀 교육, 한류, 네트워크, 뇌과학, 소통, 디지털 등. 저자는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질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당장 책을 들고 헬스장으로 달려가야겠다.
-김종혁(서울아산병원 교수?감사실장)
❙ 누구나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을 원하고 오늘보다는 나은 내일을 원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모두 뒤처지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퇴보하고 있다고 느낀다. 그런 우리에게 저자는 앞서 가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디지털 경제의 패러다임을 이해하지 못하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 이 책은 우리에게 세상이 움직여 나가는 새로운 방향에 대해 거시적인 관점을 갖게 해준다는 점이 가장 큰 미덕이다.
-이지선(미디어유 대표)
◆ 본문 중에서
❙ 디지털 마인드는 공부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이론으로 안다고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초능력 외계인은 거저 되지 않는다. 평생 축구에 온 정열을 바친 박지성이 다시 하버드대에 도전한다는 것은 지금의 사고방식과 실행력으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는 그러한 개인적인 진화를 요구하고 있다. 치열하게 기존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집어서 창조적 파괴를 하고 다시 디지털 사고의 시스템을 설계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경지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일들을 누구나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할 수 있고 이룰 수 있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디지털 시대의 속성들에 관한 것이다. 18세기 영국에서 시작한 산업혁명은 공장과 도시 근로자들을 탄생시켰다. 이런 산업혁명은 오랫동안 우리 삶을 지배해온 농경문화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마찬가지로 디지털화는 지난 300년간 이어져 온 우리 삶의 패러다임과 사고의 틀을 해체하고 있다. 따라서 새롭게 형성된 디지털 패러다임을 이해하지 못하면 시대에 뒤떨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경제적, 문화적 빈곤층이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14쪽
❙ 나는 젊은이들에게 이런 현상을 ‘10등의 법칙’이라고 설명한다. 100명의 졸업생이 있다고 하자. 이들을 연봉 순으로 분류하면 예전에는 1등이 연봉 5,000만 원, 10등은 4,500만 원, 11등은 4,400만 원, 50등은 3,000만 원, 100등은 2,000만 원 등의 흐름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11등부터 100등까지는 예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반면 10등은 1억 원, 5등은 3억 원, 3등은 10억 원, 1등은 50억 원 이런 식으로 나누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10등을 기준으로 연봉의 격차가 몇 배 이상 발생한다고 해서 ‘10등의 법칙’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결국 경제 확장의 혜택이 상위 10퍼센트에게만 돌아간다는 얘기다.
우리 경제가 침체인지 성장인지는 국민총생산인 GDP와 개인 평균 소득 수준을 살펴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1999년 140조 원이었던 한국의 GDP는 15년이 지난 2013년에는 360조 원을 넘어 거의 세 배 정도 증가하였다. 1인당 국민총소득인 GNI도 1만 1,000달러에서 2만 6,200달러로 15년간 2.4배 증가하였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우리가 경기침체라고 말하는 기간에 속하는 2010년부터는 실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3쪽
❙ 지금보다 몇 배 높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것이 외계인 수준의 생산성으로 가는 길이다. 쉽게 비교하면 조선 시대 사람이 현시대에 환생했다고 가정해보자. 그 사람이 현대인의 생산성을 쫓아올 수 있을까? 지금 현대인들에게도 똑같이 미래의 외계인에 걸맞은 생산성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과거 600년간 진행된 발전 속도보다 지난 10년간의 발전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그 기간이 1년보다 더 짧아질 것이다. 그래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체질을 만들어야 한다.
요약하면 첫째는 기하급수적 변화의 속도에 대응하려면 평생 공부해야 한다. 둘째는 수평적 네트워크 세상에서는 협력이 중요하고 그래서 정직하고 우수한 성격이 경쟁력이 된다. 셋째는 편법보다 정도를 걷는 자가 승리한다는 것이다. 넷째는 수평적 사회에서는 집단의 역할이 중요하고 집단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전인적 인간이 되어야 한다. 네 가지 모두 우리가 자주 말하는 내용이어서 어떻게 보면 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디지털 속성과 연관지어 살펴보면 우리가 당연히 알고 있는 이 내용이 생산성 향상의 핵심이 된다.
-54~55쪽
❙ 그러면 특수부대 훈련의 기초인 걷기와 달리기에 해당하는 디지털 시대에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은 무엇일까? 바로 책 읽기와 운동이다. 특수부대가 혹독한 훈련을 통해서 신체적・정신적 수용 능력을 키우듯이 우리들도 책 읽기를 통해서 두뇌의 수용 능력을 키우고 운동을 통해서 신체 수용 능력을 키워야 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보통 독서는 지식을 쌓기 위해서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인터넷 시대에는 지식과 정보가 오히려 넘쳐난다. 우리의 두뇌는 결국 쏟아지는 정보와 지식에 질식할 지경이다. 그래서 아무리 많은 정보와 지식이 닥쳐와도 모두 흡수하여 가장 효율적이고 유용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수용 능력이 매우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 환경은 점점 더 영상 문화가 점령하고 SNS와 인터넷 매체를 통해 짧은 문장의 커뮤니케이션이 늘어나고 있다.
뇌의 시청각적 능력과 순간 흡수 능력만 과도하게 사용해 기능이 불균등해진다. 이런 뇌의 불균등 활동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 책 읽기다. 프로바둑 기사들을 보면 속기를 매우 잘 두지만 어떤 경우는 한 수에 한 시간 이상씩 생각하는 장고를 두기도 한다. 속기는 감각적 능력이고 장고는 추리, 판단, 끈기, 실행이 합쳐진 종합 능력이다.
-175쪽
❙ 내가 지난 15년간 디지털 원리들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점은 디지털의 원리들이 매우 복잡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 현실에 적용해보면 매우 단순한 몇 가지 원리에 의해서 거의 전 분야가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육에서부터 사회, 정치, 그리고 경제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분야에 공통 적용할 수 있다.
이를 정리하면 첫째, 디지털 시대에는 생산성이 지수 함수적으로 향상되기 때문에 개인도 이에 맞춰서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에 따라 가장 기본이 되는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디지털 시대에는 2진법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기존의 관념들을 모두 해체하고 생각의 틀을 새롭게 구성해야 이런 진보가 가능하다.
둘째, 생산성의 지수 함수적 향상을 위해서는 멀티태스킹 능력과 집단 작업의 핵심인 상호작용의 원리를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 이 능력들은 지금까지 편법과 지름길 행보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정도를 걷도록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는 우직할 정도로 정직하게 가는 사람이 승리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정도의 길을 가면서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서 리추얼라이제이션 방법을 추천한다.
-220쪽
❙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생각하고 말하라’가 아니라 ‘말하고 생각하라’다. 한국이나 중국 같은 농경 국가 유형은 집단거주 형태로 살아왔다. 따라서 격식과 관습에 의해서 말하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문화다. 즉 말하기에 뇌의 활성화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되어서 말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낼 여지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말을 하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런 식으로 말을 하면 조리가 없고 서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연습을 반복할수록 순간적인 감각이 길러져서 말을 잘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즉 디지털 시대에는 말하기도 직관적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뇌의 말하기에 대한 활성화 에너지 사용을 줄여야 직관적 능력이 향상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생각해서 글을 쓴다’가 아니라 ‘글을 쓰면서 생각하라’가 적합한 방법이다. 무조건 생각나는 대로 글로 옮기게 되면 역시 처음에는 서툴고 논리도 맞지 않는다. 하지만 무한 반복 훈련을 하면 직관적 능력이 길러져 감각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만드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생각나는 대로 무조건 글로 옮기는 가벼운 글쓰기를 하면 하루에도 몇 개의 글을 쓸 수 있다. 이것이 몸에 배면 감각적인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중요한 것은 리추얼라이제이션에서 설명했듯이 매일 몇 번씩 규칙적으로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이 써본 사람이 직관적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246쪽
❙ ‘왜 스스로 업무량이 엄청난 프로그램을 하고 싶어 할까’
바로 성취동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설명한 내적 동기에 의한 자발적 보상과 같은 것이다. K-팝 가수 지망생들인 연예 기획사 연습생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엄청난 훈련을 감당하고 있다. 학교 공부를 하면서 이런 훈련을 해야 하니 언뜻 보면 어린아이들을 혹사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 학생들이 가장 불행하게 느끼는 것은 연습실에서 쫓겨나는 것이다. 이들에게 가수는 가장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먹고 사는 게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그래서 물질적 보상보다는 내적 보상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이다. 이 책에서 리추얼라이제이션의 방법론을 들고 나온 것이나 블로그 ‘행복한 교육이야기’에서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행복을 말한 것은 이런 내적 동기를 만들어야 행복하다는 새로운 정의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미국에서 2000년대 중반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긍정 심리학이 주장하는 행복 내용과 유사하다. 학생이 공부를 너무 많이 해야 하거나 직장에서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불행한 것이 아니다. 그 일이 몰입할 수 있는 일인지가 중요하다. 따라서 학생이 공부하거나 직장인이 일하거나 행복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어떻게 해야 내가 몰입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취감을 맛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성취감을 맛보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올려야 한다. 그런데 디지털 시대는 생산성의 지수 함수적 증가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시대적 변화를 무시하고 어떻게 한가히 지내면서 행복해지기를 바랄 수 있는가? 내가 주로 하는 강의 제목이 ‘아이를 잡자!’인데 ‘아이를 잡자!’는 것은 아이가 하기 싫은 학원 같은 곳을 뺑뺑이 돌리라는 말이 아니다. 아이가 정말 좋아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일로 몰아치라는 의미다.
그래야 성취감과 몰입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날로그 시대에 성장한 40대 이상 기성세대는 생산성을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를 화두로 삼아야 한다. 그 기본이 되는 것이 디지털 기술을 익히는 것이다. 앞에서 소개한 구글 엔지니어 레이 커즈와일은 『특이점이 온다』에서 가까운 미래에 생물학적 지능(인간의 뇌)이 지금보다 몇 배 능력 향상이 가능하게 되는 데 그것은 비생물학적 지능(컴퓨터)의 도움을 받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268~269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