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 아이의 내면에 잠든 성장 스위치를 켜줄 구체적이면서도 따뜻한 안내서
SKY=성공 공식이 통하지 않는 인공지능 시대에 아이가 스스로 성장하고 싶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인공지능이 대신 문제를 풀어주고 챗봇이 대신 요약해주는 시대다. 부모들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이제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라는 질문은 단순한 교육 고민을 넘어 미래 생존까지 고민하게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시대적 질문에 대한 실질적인 답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공부 스위치가 아니라 성장 스위치를 켜야 한다.”라고 말한다. 성장에는 세 가지 스위치가 있다고 말한다—강점의 스위치, 자기조절력의 스위치, 성장 마인드셋의 스위치다. 스위치만 켜주면 아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교육회사 20년 근무 전문가 × 사립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알려주는 아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게 만드는 자녀교육법!
이 책은 ‘공부 잘하는 법’보다 ‘끝까지 해내는 힘’을 알려주고 ‘빠르게 앞서는 경쟁력’보다 ‘꾸준히 성장하는 회복력’을 강조한다. 아이의 교육 목표를 성적 향상이 아니라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고 싶게 만드는 힘’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단지 제안에서 그치지 않는다. 부모의 불안과 통제 대신 관찰, 질문, 격려와 구조화된 습관으로 아이의 내적 동기를 깨우는 법을 구체적인 사례와 실천 방법으로 보여준다. 아이의 강점을 발견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성장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교육이야말로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임을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저자들은 인공지능이 학습의 도구로 자리 잡은 지금 부모가 해야 할 일은 ‘AI 금지’가 아니라 ‘AI 활용력 교육’을 강조한다. 아이의 자기주도 학습을 돕는 인공지능 활용법, 감정 과몰입을 막는 사용 규칙, 그리고 ‘독서’와 ‘습관’이라는 오래된 도구가 인공지능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를 설명한다. 인공지능이 속도를 주고, 독서가 깊이를 만들고, 루틴이 지속성을 완성한다. 이 세 가지가 연결될 때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 성장 루틴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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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때 평생의 무기로서 강점, 자기조절력, 성장 마인드셋,
독서, 루틴, AI리터러시를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은 20여 년 교육회사에서 아이와 부모와 교사를 함께 만나온 저자와 사립초등학교 교장인 저자의 통찰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그들은 “공부는 결국 삶을 버티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단기적인 성취보다 장기적인 성장과 결과 중심의 경쟁보다 과정 중심의 피드백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저자들은 아이의 성장 구조를 강점–자기조절력–성장 마인드셋이라는 세 가지 스위치로 구체화한다. 이 스위치가 켜질 때 아이가 흔들리지 않는 배움의 리듬을 회복한다고 강조한다.
첫 번째 스위치는 강점의 발견이다. 대다수 부모는 아이의 부족함을 채우려 한다. 하지만 성장의 출발점은 ‘부족함의 보완’이 아니라 ‘가능성의 발굴’이다. 아이가 몰입하고 즐거워하는 순간 공부는 외부의 지시가 아닌 내면의 에너지로 바뀐다. 저자들은 “아이가 잘하는 것을 찾아주기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라고 말한다. 강점 중심의 교육은 비교와 불안을 줄이고 자기주도 학습의 원동력을 만들어낸다.
두 번째 스위치는 자기조절력이다. 아이의 성취를 결정짓는 것은 의지력이 아니라 습관이다. 저자들은 “한 번에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시도하는 것이다.”라는 말로 학습의 본질을 짚는다. 자기조절력은 감정, 시간, 행동을 다스리는 통합적 능력이다. 이 책은 감정 신호등 놀이, 448호흡법, 블록 시간표 등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시하며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는 반복과 회복의 경험이 쌓일수록 스스로를 이끄는 주체로 성장한다.
세 번째 스위치는 성장 마인드셋이다. “나는 자라고 있어.” 이 단순한 감각이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키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시도할 힘은 완벽함에서 오지 않는다. 저자들은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하고 점수보다 시도를 칭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가 자신의 변화를 인식할 때 비로소 성장의 감각이 생기며 그것이 자존감의 근원이 된다. 성장 일기, 하루 한 줄 변화 기록, 실패를 성장의 순간으로 만드는 세 가지 대화법 등 구체적인 실천 도구들은 부모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된다.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교육 환경에 대한 해답도 제시한다. 인공지능이 문제를 대신 풀어주는 세상에서 진짜 배움의 경쟁력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감각이다. 저자들은 “독서는 인간 고유의 역량을 길러주는 활동이다. 정보가 범람하기 때문에 문해력이 더 중요해진다”고 강조한다. 인공지능은 빠르지만 얕고 독서는 느리지만 깊다. 아이가 기술과 함께 살아가려면 속도에 휩쓸리지 않는 ‘깊이의 루틴’을 가져야 한다.
책은 독서 교육을 새롭게 정의한다. 단순한 내용 이해가 아니라, 사고를 확장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티키타카 독서 질문 체계’를 통해 아이의 생각 근육을 단련한다. 이는 벤저민 블룸의 사고 영역 이론을 기반으로 한 8단계 질문 구조로 감정, 이해, 분석, 창작을 아우른다. 부모는 이 체계를 통해 아이의 독서 경험을 대화와 사고로 확장시킬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책을 읽는 습관을 넘어 ‘사유하는 독서’로 발전시키는 핵심 장치다.
책의 후반부는 습관 루틴의 설계에 집중한다. 저자들은 “작게 말하고 작게 시작하기”를 강조한다. 예를 들어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아이의 말에 “좋아, 그럼 오늘은 별자리 그림을 한 장 그려볼래?”라고 연결해주는 것이 성장 루틴의 시작이다. 작게 시작하면 부담은 줄고 성취감은 커진다. 이런 작은 성공이 반복되면 아이는 자기효능감을 경험하며 스스로를 이끄는 주인이 된다.
이 책의 강점은 추상적인 이상론이 아니라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 조언에 있다. 감정조절 훈련, 성장 일기, 질문 독서, 루틴 설계 등 각 장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시도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이 제시된다. 이 책은 “이해한다”에서 그치지 않고 “오늘부터 이렇게 해보자”로 이어지는 실행서다.
무엇보다 이 책은 부모에게도 성장의 스위치를 켜준다. 저자들은 말한다. “부모의 불안이 줄어들면 아이의 자기조절력은 커진다.” 통제보다 관찰하고 불안보다 신뢰를 보내는 순간 아이의 내면은 스스로 성장의 방향을 찾는다. 결국 교육은 아이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부모가 변화를 시작하는 일이다. 이 책은 교육의 본질을 다시 일깨운다. 불안한 시대를 사는 부모들에게 아이의 내면에 잠든 성장 스위치를 켜줄 구체적이면서도 따뜻한 안내서다.
◆ 저자 소개
최윤희
비상교육 성장코칭실 책임자
교과서 발행 교육회사에서 ‘사람의 성장’을 커리어의 중심에 두고 인사·교육을 담당했고 학습코칭 브랜드 ‘피어나다’를 총괄했다. 교육학 전공으로 석사과정에서 리더십과 코칭을 연구했으며 갤럽 강점·KPC 코치와 중등교원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PI·FIRO-B·버크만 해석 자격을 갖추었고 심리학회 인증 메타META 학습종합검사·자기조절검사 기획과 총괄을 맡았다.
주요 저서로 『모든 것은 태도에서 결정된다』가 있다.
김대권
서울 영훈초등학교 교장
25년간 초등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교육 방법을 연구해 온 교육자이다.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교육의 중심 가치로 삼고 있다. 미국 댈러스침례대학교에서 교육과정과 교수법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고려대학교에서 교육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영훈초등학교 교장이자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겸임교수로서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수학습 프로그램 개발, 참여형 수업, 사회적 기술 교육 분야의 전국 교원 연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는 교사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과 함께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 이 책은 “부족함을 알기에 어떻게 하면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즐겁고 의미 있는 배움으로 이끌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하여 가정과 학교를 잇는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응원한다.
주요 저서로는 『바로 지금 협동학습』 『수업 하나만 바꿔보자』 『교실에서 바로 쓰는 초등 독서 수업』 『나만 몰랐던 수업비밀 27』 등이 있다.
◆ 목차
서문 자녀의 미래를 준비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성장 스위치 1 강점
1. 약점 보완보다 강점에 주목해보자
아이 안에 숨어 있는 가능성을 찾는다 / 아이 안의 강점을 관찰하고 끄집어낸다 /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적어보자 / 아이의 좋은 점을 먼저 보자
2. ‘SKY=성공’ 공식은 통하지 않는다
공부 잘하면 되는 시대는 끝났다 / 속도보다 방향이 정답보다 설계가 중요하다 / 진로는 아이를 움직이게 하는 시동 스위치다
3. 아이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활용한다
아이마다 학습 속도와 선호 방식이 다르다 / 아이의 사고방식과 감정에 따라 공부한다 / 아이만의 학습 방법을 찾아내고 활용한다
4. 아이의 공부 시간표를 믿고 기다려주자
아이에겐 공부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힘을 길러주자 / 현명한 부모는 사랑의 언어로 말한다
5. 답을 주는 대신 스스로 질문하게 돕는다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남을 도울 것인가 / 먼저 자기 실력을 다지고 남을 도와야 한다 / 공부는 결국 좋은 태도와 능력을 기르는 일이다
성장 스위치 2 자기조절력
1. 자기조절력은 훈련으로 키울 수 있다
마음속에 브레이크를 설계해줘야 한다 / 자기조절력을 이루는 네 가지 축에 주목하자 / 일상의 경험에서 자기조절력을 키울 수 있다
2. 성적표를 바꾸는 것은 IQ가 아닌 EQ다
감정 표현을 구체적으로 하도록 기다려주자 / 마음의 힘인 정서지능은 훈련하면 길러진다 / 감정 억제가 아니라 감정 조절을 배워야 한다 /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다룰 줄 알아야 한다
3. 부모의 말과 태도로 공부하고 싶게 만든다
공부를 안 하는 것은 머리가 아닌 마음 문제다 / 아이의 감정을 밀어붙이지 말고 어루만지자 / 공부하라고 다그치면 뇌는 학습을 중단한다
화를 내는 대신 “그럴 수 있지.”라고 말해보자
4. 부모의 한마디가 아이의 공부 스위치를 켠다
“유튜브 그만 봐!” 대신 “시간은 뭐 같아?”라고 물어보자 / 블록 시간표 기록으로 시간을 의미 있게 사용한다 / 시간을 늘리고 지배하는 3가지 방법을 활용한다 / 블록 시간표로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만들자
5. 화가 날 때 스트레스 다루는 법을 안다
감정을 조절하라는 대신 흘려보내게 한다 / 부모의 ‘잠깐 멈춤’이 아이의 내면을 단단하게 한다 / 스트레스는 마음 챙김 호흡만으로도 다스릴 수 있다
성장 스위치 3 성장 마인드셋
1.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뇌가 성장한다는 사실만 알아도 성적이 오른다 / 예측 불가 시대의 경쟁력은 성장 마인드셋이다 / 결과가 아닌 노력 중심의 피드백을 해야 한다
2. 단기 점수가 아닌 장기 성장에 적응하게 한다
원형 달리기가 일직선 달리기보다 더 빠르다 / 성장을 중요시하는 관점은 삶의 규칙을 바꾼다 / 성장 마인드셋은 두려움이 아닌 도전을 만든다
3. 결국 해내는 아이의 비밀무기는 ‘회복탄력성’이다
공부는 결국 삶을 버티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 한 번에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시도하는 것이다 / 인생은 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꾸준함이다
4. 성장 마인드셋을 깨우는 생각과 행동 훈련을 하자
‘원래’라는 말은 아이 마음에 뚝 선을 긋는다 / 생각에서 행동 훈련으로의 전환 계획을 세우자 / 성장 마인드셋은 생활 속의 실천에서 자란다
5. ‘뇌’ 사용 설명서를 활용한 ‘내’ 공부 전략이다
뇌 작동 방식을 알면 빠르고 바른 공부를 할 수 있다 / 뇌가 장기 기억하게 만드는 데는 3가지 방법이 있다
[활동지 부록]
- 강점 키우기
- 자기조절력 높이기
- 성장 마인드셋 만들기
성장 스위치 4 독서
1. 독서는 인간 ‘고유의 역량’을 길러주는 활동이다
정보가 범람하기 때문에 문해력이 더 중요해진다 / 인공지능 에이전트 시대에 독서가 더 중요해졌다 / 독서의 핵심 역할은 미래 역량을 길러주는 데 있다
2. 자기 주도적 독서 습관 형성 분위기를 만든다
자기 주도적 독서 습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 아이의 성장 단계별 독서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3. 독서 방식과 매체만 달리 해도 좋아하게 된다
읽기를 거부하는 아이들의 속내를 들여다봐야 한다 / 읽기를 거부하는 아이들의 특성과 환경을 고려한다 / 대안적 독서 방식이 읽기를 확장하는 경험을 만든다 / ‘책 더 읽기’보다 책과 더 연결되게 하자
4. 독서 질문 카드를 활용해서 체계를 세워주자
질문을 통해 생각하게 만들어 사고력을 키워준다 / 8단계 질문 체계로 고차원적 질문까지 연습한다
성장 스위치 5 루틴
1. 작은 습관 하나를 함께 정하고 시작해보자
제대로 된 습관을 만들면 더 깊고 빨리 나아갈 수 있다 / 인공지능 시대에 습관은 더욱 중요한 교육의 뿌리가 된다
2.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는 하루를 실천해보자
지시된 목표가 아닌 스스로 동기부여하는 게 중요하다 / 긍정 피드백으로 내적 동기를 강화해 습관을 만든다 / 발달 단계별 전략을 활용해 습관 형성을 돕는다 / 아이가 마음을 열고 스스로 행동하게 해야 한다
3.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미래 투자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운다 /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구 5가지를 활용하자
4. 뇌의 자기 조절 체계와 습관 형성은 서로 연결돼 있다
습관이 잘 잡히지 않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 습관 형성의 어려움과 실패는 교실에서도 관찰된다 / 오늘날 아이들이 습관을 기르기 어려운 이유를 알자 / 발달 단계별 실천 전략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한다
성장 스위치 6 AI 리터러시
1. 인공지능 에이전트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비서가 되고 동료가 됐다 / 인공지능 에이전트는 맞춤형 코칭이 가능하다 / 아이가 인공지능 에이전트 시대 역량을 갖춰야 한다
2. 아이의 성장에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을 똑똑한 조력자로 만드는 법이 있다 / 인공지능이 못 하는 일은 부모의 지혜로 메워줘야 한다
3.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자기주도 학습 지원 전략을 짠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자기주도 학습을 하자 / 부모는 인공지능과 아이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다 / 자기주도를 위한 학년별 실천법으로 함께 성장한다 / 인공지능 기반 자기주도학습을 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4. 디지털 과몰입을 예방하고 자율성을 존중하자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가 통제로 이어지지 않게 한다 / 얼마나 사용했는지보다 어떻게 사용했는지가 중요하다 / 아이가 열린 태도를 가질 수 있게 도와야 한다
미주
◆ 추천사
이 책을 읽으면 자녀를 올바르게 성장시키는 길이 곧 부모가 성숙해지는 여정임을 알게 된다. 강점 발견, 성장 마인드셋, 회복탄력성, 독서와 루틴이 어떻게 자녀에게만 해당하겠는가? 뇌과학, 행동경제학, 심리학의 최신 지식들을 망라한 이 책을 통해 부모들이 제대로 공부했으면 한다. 이래서 자녀는 부모에게 위대한 스승이라고 하는 것이다.
-고현숙, 국민대학교 교수·코칭경영원 대표코치
저자들은 아이의 내면에 숨겨진 빛을 발견하는 방법, 마음의 브레이크를 조절하여 꾸준히 나아가게 하는 자기 조절력,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게 하는 성장 마인드셋까지 아이들이 건강한 인성과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실제적인 전략들을 제시한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안과 생각 근육을 단련하는 방법을 제시한 점은 자녀교육의 방향을 고민하는 부모들께 큰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
마이크로소프트의 3대 CEO 사티아 나델라는 놀라우리만큼 회사를 창조적으로 부활시켰다. 모든 사람이 그 비결이 성장 마인드셋이라고 입을 모은다. 스스로 성장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믿고 실천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지침서가 나왔으니 이 어찌 고맙지 않겠는가? 수많은 분이 필독해야 하는 책이다.
-김경일, 인지심리학자·아주대학교 교수
저자가 말하는 강점-자기조절력-성장 마인드셋이라는 사이클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너무나 중요하다. 이 사이클을 주도적으로 돌릴 때 인간은 비로소 어른이 되고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모든 부모의 소원은 내 아이가 어릴 때부터 이 사이클을 연습하고 스스로 돌리는 것이다. 이 책은 살아 있는 코치가 되어줄 것이다.
-김미경, MKYU 대표
자녀교육에 대한 정석은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자녀가 자신의 인생 그림을 스스로 스케치하고 완성해가길 원한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부모라는 지위에서 내뱉는 말 한마디가 자녀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음을 성찰하게 되는 지침서이다.
-최재설, 한국사립초등학교 연합회장·운현초등학교 교장
이 책은 부모가 실제로 아이를 돕고 성장시키는 구체적인 길을 보여준다. 읽다 보면 ‘아, 이것이 바로 내가 찾던 답이구나!’ 하고 무릎을 치게 되고 동시에 부모로서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용기를 얻게 된다. 아이의 운명을 바꾸고 부모에게도 힘이 되는 책이다. 우리 모두 꼭 함께 읽어야 할 책이다.
-김민우, 영훈초등학교 학운위 위원장
이 책의 저자인 김대권 교장 선생님은 이론에 밝고 경험이 많은 탄탄한 실력자다. 여기에 열정과 노력, 실천력, 사랑, 기도까지 더한 교육자다. 이 책이 영훈초에서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세계의 교육계에 지침서가 되어 많은 분에게 큰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김태우, 뉴욕대학교 교수·서울대학교 명예교수
20세기에 교육받은 부모가 21세기에 자녀를 어떻게 교육해야 22세기까지 살아갈 인재로 키울 수 있을지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안내해주는 가장 업데이트된 자녀교육서다. 부모로서 자녀가 강점을 찾아가도록 돕는 지혜, 긍정의 힘, 그리고 최신 기술인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방법과 더불어 고전적인 교육이라 할 수 있는 독서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미래 부모교육의 정석이 될 것이다.
-이희승, 한성대학교 상상력교양대학 교수
◆ 본문 속으로
부모는 매일 흔들린다. 공부에만 집중하게 해야 할지, 공부만으론 안 된다는 말을 믿어야 할지. 이젠 인공지능이 인간만의 고유 영역이라 생각되던 예술까지 들어와 시도 쓰고 또 의사처럼 진단도 내린다. 인간보다 더 똑똑한 기계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지금도 그리고 언젠가 마주할 세상에서도 사랑하는 아이가 자신답게 빛나고 웃으며 살아가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답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 나침반에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역량을 기르기 위해 ‘미래 준비Anticipation–실행Action–의식적 성찰Reflection’을 강조한다. 지금도 유효하고 앞으로는 더 강력하게 작동할 신뢰도 높은 교육 사이클이다. 자녀의 미래까지 준비하고 싶은 부모라면 반드시 이 사이클을 나침반 삼아야 한다. 이 책은 그 방향에 맞춰 아이를 어떻게 준비시킬지를 가장 현실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그 핵심이 바로 ‘강점–자기조절력–성장 마인드셋’이다.
-pp. 4~5
경제협력개발기구 교육 나침반도 말한다. 미래 준비Anticipation는 남이 정해준 길이 아니라 자기 이해와 잠재력에서 출발해야 한다. 강점은 지금도 그리고 미래에도 통하는 하나의 해결책이다. 강점은 아이가 몰입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에 가슴 깊이 스며든다. 부모의 시선이 바뀌면 아이의 시작점도 달라진다.
보호자로서의 걱정은 잠시 멈춰도 괜찮다. 아이를 향한 마음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 완벽할 필요도 없고 모든 걸 미리 준비할 필요도 없다. 미래를 준비하는 첫 단추는 ‘무엇을 가르칠까?’보다 ‘무엇에서 시작할까?’를 정하는 일이다. 그 시작점이 분명할 때 아이는 방향을 잃지 않는다. 그래서 중요한 건 ‘무엇을 잘하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조급한 질문이 아니라 ‘아이 안에는 어떤 가능성이 숨어 있을까?’를 찾는 기대의 시선이다. 아이는 정의해놓은 존재가 아니라 ‘그 자체로 가능성을 품은 존재’다. 아이가 잘하길 바라기 전에 존재 그 자체를 온전히 바라볼 때 스스로 키워간다.
-p. 18
예전에는 고속열차에 태우기만 하면 됐다. 좋은 대학 → 좋은 직장 → 안정된 삶. ‘SKY 고속열차’는 부모들에게 꿈 같은 공식이었다. 하지만 그 공식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이제 아이들은 각자 자기만의 자동차를 운전해야 한다. 이젠 어떤 차에 타는지가 아니라 내가 누구이며 어떤 방식으로 잘 달리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강점이 무엇이고 한계는 어디인지 이해하고 있어야 진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남들과 같은 속도로 가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길을 스스로 설계해야 한다. 진로란 그런 ‘자기만의 길 찾기’다.
진로는 단순히 ‘어떤 직업을 가질까?’라고 묻는 게 아니라 ‘나는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 때 의미를 느끼는가?’라고 묻는 것이다.
-p. 29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평균의 종말』의 저자이자 하버드대학교 교육학자 토드 로즈 교수는 고등학교 공부를 따라가지 못해 결국 자퇴했고 한때는 공장 노동자로 살아갔다. 하지만 뒤늦게 자신의 강점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았다. 그러자 늘 뒤처지던 아이가 어느새 앞서가는 아이로 변했다. ‘이론이 먼저고 응용은 나중’이라는 기존 학습 방식을 과감히 거꾸로 뒤집었다. 그는 먼저 손으로 부딪히고 몸으로 익히고 그다음에 이론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한 끝에 마침내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되었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 아이는 다르게 자라도 더 멋지게 성장할 수 있다.”
-p. 39
“자기조절력은 ‘지금 하고 싶은 것’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선택하고 그것을 실행하는 힘이다.” 정의하고 나니 고개가 끄덕여지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찔렸다. ‘우리 아이는 지금 이걸 얼마나 할 수 있을까?’ ‘나는 얼마나 잘하고 있을까?’ 자기조절력이란 말은 어른에게도 쉽지 않으니까. 그런데 이 힘이 아이의 공부, 친구 관계, 마음 건강까지 좌우한다고 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자기조절력은 감정이 올라올 때 멈추는 힘, 하고 싶은 걸 미루는 인내, 해야 할 일을 끝내는 끈기, 실수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회복력까지 모두 포함된다.
-p. 67
아이마다 몰입 방식은 다르다. 어떤 아이는 “지금 뭐 보여?”라는 빠른 질문에 바로 반응하고 어떤 아이는 게임처럼 천천히 이끌어야 마음이 열린다. 캠프, 교실, 수련회, 상담실까지. 나는 이 방법을 수없이 써봤고 늘 효과가 있었다. 설명하지 않아도 놀듯 따라 하면 된다. 중요한 건 단 하나다. 잠깐 멈추기.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잠깐 숨 고르기만 해도 사고가 돌아오고 마음이 식는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방법을 알고 나서 나도 아이에게 공룡처럼 불을 뿜는 일이 줄었다. 물론 아주 안 뿜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그 순간’을 놓치지 않게 되었다. 감정은 조절이 아니라 관찰하고 흘려보내는 기술이라는 걸 나도 배워가는 중이다.
-p. 102
미래학자들은 말 한다. “지금 배우는 지식 대부분은 미래에 쓸모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교육 2030 프로젝트도 교육의 목표를 ‘성공’이 아닌 ‘더 나은 삶의 질’로 선언했다. 더 나은 삶의 질을 지속하려면 계속 성장해야 한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서 안 되는 줄 알았던 것도 하다 보면 길이 생긴다고 믿는 믿음. 이런 믿음이 모 르는 문제를 만나도 움츠러들지 않는다. 낯선 상황에서도 배울 수 있다고 믿는다. 실수해도 창피해하지 않고 다시 해보려 한다. 이 모든 힘은 ‘성장 마인드셋’에서 나온다.
성장 마인드셋은 단순한 낙관이 아니라 자기 경험을 돌아보고 배우는 ‘의도적 성찰’에서 길러진다. 그래서 아이가 미래를 살아가는 진짜 핵심역량은 성적이 아니라 성장하는 힘이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보다 성장하는 아이가 더 빛나는 이유다. 우리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자라나려고 해보자.” 지금의 한 걸음이 내일을 이끌 수 있다는 믿음과 믿음을 가능하게 하는 의도적 성찰이 아이를 성장시킨다.
-p. 116
성장 마인드셋을 키우는 환경은 거창하지 않다. 일상의 말과 태도 속에서 자란다. “그럴 수 있지. 괜찮아.” “어떻게 해볼까?” 같은 말이 오가는 집이면 충분하다. 한 번 시도하고 멈춘 날에는 “그래도 해보려고 했잖아.”라고 말해주고 실패한 날에는 “그래서 오늘은 뭘 배웠어?”라고 묻는 습관이 중요하다. 그 말들이 아이의 마음에 조용한 균형을 잡아준다. 실패해도 자신을 미워하지 않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움직일 수 있다. 그것이 결국 아이를 자기 삶의 방향 키를 쥔 사람으로 자라게 한다.
거창한 전략이 아니라 일상의 말과 태도 속에서 자란다. “괜찮아. 누구나 멈출 수 있어.” “그 생각 나쁘지 않은데?” “다음엔 어떻게 해 볼까?” 같은 말들이 아이 안에 여지를 만든다.
-p. 141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정보를 요약하고 분석하며 심지어 글을 직접 쓰는 시대에 왜 여전히 독서, 특히 깊이 있는 독서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일까? 이는 최근 학자들이 발표하는 연구결과들을 통해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단순히 정보를 검색하고 습득하는 능력은 인공지능이 훨씬 뛰어나지만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능력, 즉 비판적 사고, 창의성, 공감 능력, 그리고 복잡한 문제해결 능력은 여전히 독서에서 길러지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연구의 선두주자인 스탠퍼드대학교 앤드루 응 교수는 “인공지능은 정보를 처리하는 반면 인간은 정보를 이해하고 지혜를 창조한다.”라고 강조한다. 그의 말처럼 인공지능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패턴을 찾아내고 예측한다. 하지만 그 데이터 이면에 담긴 의미를 깊이 있게 통찰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능력은 인간에게만 가능하다. 이러한 통찰력은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해 다양한 관점을 접하고 복잡한 서사를 이해하며 숨겨진 메시지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길러지게 되는 것이다.
-p. 190
“아이의 잠재력은 생각보다 높습니다. 다만 그것을 끌어올리는 힘은 재능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교육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가 남긴 말이다. 습관은 마치 아이의 일상을 조용히 이끄는 숨은 조타수와도 같다. 매일 반복되는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이 시간이 지나면 삶의 방향을 바꾸는 커다란 물결이 된다. 초등학교는 그 습관의 씨앗을 심고 뿌리내리는 결정적인 시기이다. 이 시기에 어떤 습관을 들이느냐에 따라 아이의 학습 태도, 자존감, 자기관리 능력은 물론 미래를 대하는 태도까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 6년 동안은 뇌, 성격, 사고방식이 유연하게 자라고 형성되는 시기다. 학년별 특징에 맞춘 습관 형성 전략이 필요하다.
-pp. 223~224

◆ 책 소개
| 아이의 내면에 잠든 성장 스위치를 켜줄 구체적이면서도 따뜻한 안내서
SKY=성공 공식이 통하지 않는 인공지능 시대에 아이가 스스로 성장하고 싶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인공지능이 대신 문제를 풀어주고 챗봇이 대신 요약해주는 시대다. 부모들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이제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라는 질문은 단순한 교육 고민을 넘어 미래 생존까지 고민하게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시대적 질문에 대한 실질적인 답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공부 스위치가 아니라 성장 스위치를 켜야 한다.”라고 말한다. 성장에는 세 가지 스위치가 있다고 말한다—강점의 스위치, 자기조절력의 스위치, 성장 마인드셋의 스위치다. 스위치만 켜주면 아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교육회사 20년 근무 전문가 × 사립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알려주는 아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게 만드는 자녀교육법!
이 책은 ‘공부 잘하는 법’보다 ‘끝까지 해내는 힘’을 알려주고 ‘빠르게 앞서는 경쟁력’보다 ‘꾸준히 성장하는 회복력’을 강조한다. 아이의 교육 목표를 성적 향상이 아니라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고 싶게 만드는 힘’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단지 제안에서 그치지 않는다. 부모의 불안과 통제 대신 관찰, 질문, 격려와 구조화된 습관으로 아이의 내적 동기를 깨우는 법을 구체적인 사례와 실천 방법으로 보여준다. 아이의 강점을 발견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성장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교육이야말로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임을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저자들은 인공지능이 학습의 도구로 자리 잡은 지금 부모가 해야 할 일은 ‘AI 금지’가 아니라 ‘AI 활용력 교육’을 강조한다. 아이의 자기주도 학습을 돕는 인공지능 활용법, 감정 과몰입을 막는 사용 규칙, 그리고 ‘독서’와 ‘습관’이라는 오래된 도구가 인공지능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를 설명한다. 인공지능이 속도를 주고, 독서가 깊이를 만들고, 루틴이 지속성을 완성한다. 이 세 가지가 연결될 때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 성장 루틴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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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때 평생의 무기로서 강점, 자기조절력, 성장 마인드셋,
독서, 루틴, AI리터러시를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은 20여 년 교육회사에서 아이와 부모와 교사를 함께 만나온 저자와 사립초등학교 교장인 저자의 통찰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그들은 “공부는 결국 삶을 버티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단기적인 성취보다 장기적인 성장과 결과 중심의 경쟁보다 과정 중심의 피드백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저자들은 아이의 성장 구조를 강점–자기조절력–성장 마인드셋이라는 세 가지 스위치로 구체화한다. 이 스위치가 켜질 때 아이가 흔들리지 않는 배움의 리듬을 회복한다고 강조한다.
첫 번째 스위치는 강점의 발견이다. 대다수 부모는 아이의 부족함을 채우려 한다. 하지만 성장의 출발점은 ‘부족함의 보완’이 아니라 ‘가능성의 발굴’이다. 아이가 몰입하고 즐거워하는 순간 공부는 외부의 지시가 아닌 내면의 에너지로 바뀐다. 저자들은 “아이가 잘하는 것을 찾아주기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라고 말한다. 강점 중심의 교육은 비교와 불안을 줄이고 자기주도 학습의 원동력을 만들어낸다.
두 번째 스위치는 자기조절력이다. 아이의 성취를 결정짓는 것은 의지력이 아니라 습관이다. 저자들은 “한 번에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시도하는 것이다.”라는 말로 학습의 본질을 짚는다. 자기조절력은 감정, 시간, 행동을 다스리는 통합적 능력이다. 이 책은 감정 신호등 놀이, 448호흡법, 블록 시간표 등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시하며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는 반복과 회복의 경험이 쌓일수록 스스로를 이끄는 주체로 성장한다.
세 번째 스위치는 성장 마인드셋이다. “나는 자라고 있어.” 이 단순한 감각이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키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시도할 힘은 완벽함에서 오지 않는다. 저자들은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하고 점수보다 시도를 칭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가 자신의 변화를 인식할 때 비로소 성장의 감각이 생기며 그것이 자존감의 근원이 된다. 성장 일기, 하루 한 줄 변화 기록, 실패를 성장의 순간으로 만드는 세 가지 대화법 등 구체적인 실천 도구들은 부모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된다.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교육 환경에 대한 해답도 제시한다. 인공지능이 문제를 대신 풀어주는 세상에서 진짜 배움의 경쟁력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감각이다. 저자들은 “독서는 인간 고유의 역량을 길러주는 활동이다. 정보가 범람하기 때문에 문해력이 더 중요해진다”고 강조한다. 인공지능은 빠르지만 얕고 독서는 느리지만 깊다. 아이가 기술과 함께 살아가려면 속도에 휩쓸리지 않는 ‘깊이의 루틴’을 가져야 한다.
책은 독서 교육을 새롭게 정의한다. 단순한 내용 이해가 아니라, 사고를 확장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티키타카 독서 질문 체계’를 통해 아이의 생각 근육을 단련한다. 이는 벤저민 블룸의 사고 영역 이론을 기반으로 한 8단계 질문 구조로 감정, 이해, 분석, 창작을 아우른다. 부모는 이 체계를 통해 아이의 독서 경험을 대화와 사고로 확장시킬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책을 읽는 습관을 넘어 ‘사유하는 독서’로 발전시키는 핵심 장치다.
책의 후반부는 습관 루틴의 설계에 집중한다. 저자들은 “작게 말하고 작게 시작하기”를 강조한다. 예를 들어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아이의 말에 “좋아, 그럼 오늘은 별자리 그림을 한 장 그려볼래?”라고 연결해주는 것이 성장 루틴의 시작이다. 작게 시작하면 부담은 줄고 성취감은 커진다. 이런 작은 성공이 반복되면 아이는 자기효능감을 경험하며 스스로를 이끄는 주인이 된다.
이 책의 강점은 추상적인 이상론이 아니라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 조언에 있다. 감정조절 훈련, 성장 일기, 질문 독서, 루틴 설계 등 각 장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시도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이 제시된다. 이 책은 “이해한다”에서 그치지 않고 “오늘부터 이렇게 해보자”로 이어지는 실행서다.
무엇보다 이 책은 부모에게도 성장의 스위치를 켜준다. 저자들은 말한다. “부모의 불안이 줄어들면 아이의 자기조절력은 커진다.” 통제보다 관찰하고 불안보다 신뢰를 보내는 순간 아이의 내면은 스스로 성장의 방향을 찾는다. 결국 교육은 아이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부모가 변화를 시작하는 일이다. 이 책은 교육의 본질을 다시 일깨운다. 불안한 시대를 사는 부모들에게 아이의 내면에 잠든 성장 스위치를 켜줄 구체적이면서도 따뜻한 안내서다.
◆ 저자 소개
최윤희
비상교육 성장코칭실 책임자
교과서 발행 교육회사에서 ‘사람의 성장’을 커리어의 중심에 두고 인사·교육을 담당했고 학습코칭 브랜드 ‘피어나다’를 총괄했다. 교육학 전공으로 석사과정에서 리더십과 코칭을 연구했으며 갤럽 강점·KPC 코치와 중등교원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PI·FIRO-B·버크만 해석 자격을 갖추었고 심리학회 인증 메타META 학습종합검사·자기조절검사 기획과 총괄을 맡았다.
주요 저서로 『모든 것은 태도에서 결정된다』가 있다.
김대권
서울 영훈초등학교 교장
25년간 초등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교육 방법을 연구해 온 교육자이다.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교육의 중심 가치로 삼고 있다. 미국 댈러스침례대학교에서 교육과정과 교수법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고려대학교에서 교육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영훈초등학교 교장이자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겸임교수로서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수학습 프로그램 개발, 참여형 수업, 사회적 기술 교육 분야의 전국 교원 연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는 교사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과 함께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 이 책은 “부족함을 알기에 어떻게 하면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즐겁고 의미 있는 배움으로 이끌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하여 가정과 학교를 잇는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응원한다.
주요 저서로는 『바로 지금 협동학습』 『수업 하나만 바꿔보자』 『교실에서 바로 쓰는 초등 독서 수업』 『나만 몰랐던 수업비밀 27』 등이 있다.
◆ 목차
서문 자녀의 미래를 준비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성장 스위치 1 강점
1. 약점 보완보다 강점에 주목해보자
아이 안에 숨어 있는 가능성을 찾는다 / 아이 안의 강점을 관찰하고 끄집어낸다 /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적어보자 / 아이의 좋은 점을 먼저 보자
2. ‘SKY=성공’ 공식은 통하지 않는다
공부 잘하면 되는 시대는 끝났다 / 속도보다 방향이 정답보다 설계가 중요하다 / 진로는 아이를 움직이게 하는 시동 스위치다
3. 아이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활용한다
아이마다 학습 속도와 선호 방식이 다르다 / 아이의 사고방식과 감정에 따라 공부한다 / 아이만의 학습 방법을 찾아내고 활용한다
4. 아이의 공부 시간표를 믿고 기다려주자
아이에겐 공부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힘을 길러주자 / 현명한 부모는 사랑의 언어로 말한다
5. 답을 주는 대신 스스로 질문하게 돕는다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남을 도울 것인가 / 먼저 자기 실력을 다지고 남을 도와야 한다 / 공부는 결국 좋은 태도와 능력을 기르는 일이다
성장 스위치 2 자기조절력
1. 자기조절력은 훈련으로 키울 수 있다
마음속에 브레이크를 설계해줘야 한다 / 자기조절력을 이루는 네 가지 축에 주목하자 / 일상의 경험에서 자기조절력을 키울 수 있다
2. 성적표를 바꾸는 것은 IQ가 아닌 EQ다
감정 표현을 구체적으로 하도록 기다려주자 / 마음의 힘인 정서지능은 훈련하면 길러진다 / 감정 억제가 아니라 감정 조절을 배워야 한다 /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다룰 줄 알아야 한다
3. 부모의 말과 태도로 공부하고 싶게 만든다
공부를 안 하는 것은 머리가 아닌 마음 문제다 / 아이의 감정을 밀어붙이지 말고 어루만지자 / 공부하라고 다그치면 뇌는 학습을 중단한다
화를 내는 대신 “그럴 수 있지.”라고 말해보자
4. 부모의 한마디가 아이의 공부 스위치를 켠다
“유튜브 그만 봐!” 대신 “시간은 뭐 같아?”라고 물어보자 / 블록 시간표 기록으로 시간을 의미 있게 사용한다 / 시간을 늘리고 지배하는 3가지 방법을 활용한다 / 블록 시간표로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만들자
5. 화가 날 때 스트레스 다루는 법을 안다
감정을 조절하라는 대신 흘려보내게 한다 / 부모의 ‘잠깐 멈춤’이 아이의 내면을 단단하게 한다 / 스트레스는 마음 챙김 호흡만으로도 다스릴 수 있다
성장 스위치 3 성장 마인드셋
1.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뇌가 성장한다는 사실만 알아도 성적이 오른다 / 예측 불가 시대의 경쟁력은 성장 마인드셋이다 / 결과가 아닌 노력 중심의 피드백을 해야 한다
2. 단기 점수가 아닌 장기 성장에 적응하게 한다
원형 달리기가 일직선 달리기보다 더 빠르다 / 성장을 중요시하는 관점은 삶의 규칙을 바꾼다 / 성장 마인드셋은 두려움이 아닌 도전을 만든다
3. 결국 해내는 아이의 비밀무기는 ‘회복탄력성’이다
공부는 결국 삶을 버티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 한 번에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시도하는 것이다 / 인생은 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꾸준함이다
4. 성장 마인드셋을 깨우는 생각과 행동 훈련을 하자
‘원래’라는 말은 아이 마음에 뚝 선을 긋는다 / 생각에서 행동 훈련으로의 전환 계획을 세우자 / 성장 마인드셋은 생활 속의 실천에서 자란다
5. ‘뇌’ 사용 설명서를 활용한 ‘내’ 공부 전략이다
뇌 작동 방식을 알면 빠르고 바른 공부를 할 수 있다 / 뇌가 장기 기억하게 만드는 데는 3가지 방법이 있다
[활동지 부록]
- 강점 키우기
- 자기조절력 높이기
- 성장 마인드셋 만들기
성장 스위치 4 독서
1. 독서는 인간 ‘고유의 역량’을 길러주는 활동이다
정보가 범람하기 때문에 문해력이 더 중요해진다 / 인공지능 에이전트 시대에 독서가 더 중요해졌다 / 독서의 핵심 역할은 미래 역량을 길러주는 데 있다
2. 자기 주도적 독서 습관 형성 분위기를 만든다
자기 주도적 독서 습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 아이의 성장 단계별 독서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3. 독서 방식과 매체만 달리 해도 좋아하게 된다
읽기를 거부하는 아이들의 속내를 들여다봐야 한다 / 읽기를 거부하는 아이들의 특성과 환경을 고려한다 / 대안적 독서 방식이 읽기를 확장하는 경험을 만든다 / ‘책 더 읽기’보다 책과 더 연결되게 하자
4. 독서 질문 카드를 활용해서 체계를 세워주자
질문을 통해 생각하게 만들어 사고력을 키워준다 / 8단계 질문 체계로 고차원적 질문까지 연습한다
성장 스위치 5 루틴
1. 작은 습관 하나를 함께 정하고 시작해보자
제대로 된 습관을 만들면 더 깊고 빨리 나아갈 수 있다 / 인공지능 시대에 습관은 더욱 중요한 교육의 뿌리가 된다
2.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는 하루를 실천해보자
지시된 목표가 아닌 스스로 동기부여하는 게 중요하다 / 긍정 피드백으로 내적 동기를 강화해 습관을 만든다 / 발달 단계별 전략을 활용해 습관 형성을 돕는다 / 아이가 마음을 열고 스스로 행동하게 해야 한다
3.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미래 투자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운다 /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구 5가지를 활용하자
4. 뇌의 자기 조절 체계와 습관 형성은 서로 연결돼 있다
습관이 잘 잡히지 않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 습관 형성의 어려움과 실패는 교실에서도 관찰된다 / 오늘날 아이들이 습관을 기르기 어려운 이유를 알자 / 발달 단계별 실천 전략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한다
성장 스위치 6 AI 리터러시
1. 인공지능 에이전트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비서가 되고 동료가 됐다 / 인공지능 에이전트는 맞춤형 코칭이 가능하다 / 아이가 인공지능 에이전트 시대 역량을 갖춰야 한다
2. 아이의 성장에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을 똑똑한 조력자로 만드는 법이 있다 / 인공지능이 못 하는 일은 부모의 지혜로 메워줘야 한다
3.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자기주도 학습 지원 전략을 짠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자기주도 학습을 하자 / 부모는 인공지능과 아이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다 / 자기주도를 위한 학년별 실천법으로 함께 성장한다 / 인공지능 기반 자기주도학습을 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4. 디지털 과몰입을 예방하고 자율성을 존중하자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가 통제로 이어지지 않게 한다 / 얼마나 사용했는지보다 어떻게 사용했는지가 중요하다 / 아이가 열린 태도를 가질 수 있게 도와야 한다
미주
◆ 추천사
이 책을 읽으면 자녀를 올바르게 성장시키는 길이 곧 부모가 성숙해지는 여정임을 알게 된다. 강점 발견, 성장 마인드셋, 회복탄력성, 독서와 루틴이 어떻게 자녀에게만 해당하겠는가? 뇌과학, 행동경제학, 심리학의 최신 지식들을 망라한 이 책을 통해 부모들이 제대로 공부했으면 한다. 이래서 자녀는 부모에게 위대한 스승이라고 하는 것이다.
-고현숙, 국민대학교 교수·코칭경영원 대표코치
저자들은 아이의 내면에 숨겨진 빛을 발견하는 방법, 마음의 브레이크를 조절하여 꾸준히 나아가게 하는 자기 조절력,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게 하는 성장 마인드셋까지 아이들이 건강한 인성과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실제적인 전략들을 제시한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안과 생각 근육을 단련하는 방법을 제시한 점은 자녀교육의 방향을 고민하는 부모들께 큰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
마이크로소프트의 3대 CEO 사티아 나델라는 놀라우리만큼 회사를 창조적으로 부활시켰다. 모든 사람이 그 비결이 성장 마인드셋이라고 입을 모은다. 스스로 성장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믿고 실천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지침서가 나왔으니 이 어찌 고맙지 않겠는가? 수많은 분이 필독해야 하는 책이다.
-김경일, 인지심리학자·아주대학교 교수
저자가 말하는 강점-자기조절력-성장 마인드셋이라는 사이클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너무나 중요하다. 이 사이클을 주도적으로 돌릴 때 인간은 비로소 어른이 되고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모든 부모의 소원은 내 아이가 어릴 때부터 이 사이클을 연습하고 스스로 돌리는 것이다. 이 책은 살아 있는 코치가 되어줄 것이다.
-김미경, MKYU 대표
자녀교육에 대한 정석은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자녀가 자신의 인생 그림을 스스로 스케치하고 완성해가길 원한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부모라는 지위에서 내뱉는 말 한마디가 자녀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음을 성찰하게 되는 지침서이다.
-최재설, 한국사립초등학교 연합회장·운현초등학교 교장
이 책은 부모가 실제로 아이를 돕고 성장시키는 구체적인 길을 보여준다. 읽다 보면 ‘아, 이것이 바로 내가 찾던 답이구나!’ 하고 무릎을 치게 되고 동시에 부모로서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용기를 얻게 된다. 아이의 운명을 바꾸고 부모에게도 힘이 되는 책이다. 우리 모두 꼭 함께 읽어야 할 책이다.
-김민우, 영훈초등학교 학운위 위원장
이 책의 저자인 김대권 교장 선생님은 이론에 밝고 경험이 많은 탄탄한 실력자다. 여기에 열정과 노력, 실천력, 사랑, 기도까지 더한 교육자다. 이 책이 영훈초에서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세계의 교육계에 지침서가 되어 많은 분에게 큰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김태우, 뉴욕대학교 교수·서울대학교 명예교수
20세기에 교육받은 부모가 21세기에 자녀를 어떻게 교육해야 22세기까지 살아갈 인재로 키울 수 있을지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안내해주는 가장 업데이트된 자녀교육서다. 부모로서 자녀가 강점을 찾아가도록 돕는 지혜, 긍정의 힘, 그리고 최신 기술인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방법과 더불어 고전적인 교육이라 할 수 있는 독서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미래 부모교육의 정석이 될 것이다.
-이희승, 한성대학교 상상력교양대학 교수
◆ 본문 속으로
부모는 매일 흔들린다. 공부에만 집중하게 해야 할지, 공부만으론 안 된다는 말을 믿어야 할지. 이젠 인공지능이 인간만의 고유 영역이라 생각되던 예술까지 들어와 시도 쓰고 또 의사처럼 진단도 내린다. 인간보다 더 똑똑한 기계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지금도 그리고 언젠가 마주할 세상에서도 사랑하는 아이가 자신답게 빛나고 웃으며 살아가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답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 나침반에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역량을 기르기 위해 ‘미래 준비Anticipation–실행Action–의식적 성찰Reflection’을 강조한다. 지금도 유효하고 앞으로는 더 강력하게 작동할 신뢰도 높은 교육 사이클이다. 자녀의 미래까지 준비하고 싶은 부모라면 반드시 이 사이클을 나침반 삼아야 한다. 이 책은 그 방향에 맞춰 아이를 어떻게 준비시킬지를 가장 현실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그 핵심이 바로 ‘강점–자기조절력–성장 마인드셋’이다.
-pp. 4~5
경제협력개발기구 교육 나침반도 말한다. 미래 준비Anticipation는 남이 정해준 길이 아니라 자기 이해와 잠재력에서 출발해야 한다. 강점은 지금도 그리고 미래에도 통하는 하나의 해결책이다. 강점은 아이가 몰입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에 가슴 깊이 스며든다. 부모의 시선이 바뀌면 아이의 시작점도 달라진다.
보호자로서의 걱정은 잠시 멈춰도 괜찮다. 아이를 향한 마음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 완벽할 필요도 없고 모든 걸 미리 준비할 필요도 없다. 미래를 준비하는 첫 단추는 ‘무엇을 가르칠까?’보다 ‘무엇에서 시작할까?’를 정하는 일이다. 그 시작점이 분명할 때 아이는 방향을 잃지 않는다. 그래서 중요한 건 ‘무엇을 잘하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조급한 질문이 아니라 ‘아이 안에는 어떤 가능성이 숨어 있을까?’를 찾는 기대의 시선이다. 아이는 정의해놓은 존재가 아니라 ‘그 자체로 가능성을 품은 존재’다. 아이가 잘하길 바라기 전에 존재 그 자체를 온전히 바라볼 때 스스로 키워간다.
-p. 18
예전에는 고속열차에 태우기만 하면 됐다. 좋은 대학 → 좋은 직장 → 안정된 삶. ‘SKY 고속열차’는 부모들에게 꿈 같은 공식이었다. 하지만 그 공식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이제 아이들은 각자 자기만의 자동차를 운전해야 한다. 이젠 어떤 차에 타는지가 아니라 내가 누구이며 어떤 방식으로 잘 달리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강점이 무엇이고 한계는 어디인지 이해하고 있어야 진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남들과 같은 속도로 가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길을 스스로 설계해야 한다. 진로란 그런 ‘자기만의 길 찾기’다.
진로는 단순히 ‘어떤 직업을 가질까?’라고 묻는 게 아니라 ‘나는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 때 의미를 느끼는가?’라고 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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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평균의 종말』의 저자이자 하버드대학교 교육학자 토드 로즈 교수는 고등학교 공부를 따라가지 못해 결국 자퇴했고 한때는 공장 노동자로 살아갔다. 하지만 뒤늦게 자신의 강점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았다. 그러자 늘 뒤처지던 아이가 어느새 앞서가는 아이로 변했다. ‘이론이 먼저고 응용은 나중’이라는 기존 학습 방식을 과감히 거꾸로 뒤집었다. 그는 먼저 손으로 부딪히고 몸으로 익히고 그다음에 이론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한 끝에 마침내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되었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 아이는 다르게 자라도 더 멋지게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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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조절력은 ‘지금 하고 싶은 것’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선택하고 그것을 실행하는 힘이다.” 정의하고 나니 고개가 끄덕여지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찔렸다. ‘우리 아이는 지금 이걸 얼마나 할 수 있을까?’ ‘나는 얼마나 잘하고 있을까?’ 자기조절력이란 말은 어른에게도 쉽지 않으니까. 그런데 이 힘이 아이의 공부, 친구 관계, 마음 건강까지 좌우한다고 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자기조절력은 감정이 올라올 때 멈추는 힘, 하고 싶은 걸 미루는 인내, 해야 할 일을 끝내는 끈기, 실수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회복력까지 모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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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다 몰입 방식은 다르다. 어떤 아이는 “지금 뭐 보여?”라는 빠른 질문에 바로 반응하고 어떤 아이는 게임처럼 천천히 이끌어야 마음이 열린다. 캠프, 교실, 수련회, 상담실까지. 나는 이 방법을 수없이 써봤고 늘 효과가 있었다. 설명하지 않아도 놀듯 따라 하면 된다. 중요한 건 단 하나다. 잠깐 멈추기.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잠깐 숨 고르기만 해도 사고가 돌아오고 마음이 식는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방법을 알고 나서 나도 아이에게 공룡처럼 불을 뿜는 일이 줄었다. 물론 아주 안 뿜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그 순간’을 놓치지 않게 되었다. 감정은 조절이 아니라 관찰하고 흘려보내는 기술이라는 걸 나도 배워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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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들은 말 한다. “지금 배우는 지식 대부분은 미래에 쓸모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교육 2030 프로젝트도 교육의 목표를 ‘성공’이 아닌 ‘더 나은 삶의 질’로 선언했다. 더 나은 삶의 질을 지속하려면 계속 성장해야 한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서 안 되는 줄 알았던 것도 하다 보면 길이 생긴다고 믿는 믿음. 이런 믿음이 모 르는 문제를 만나도 움츠러들지 않는다. 낯선 상황에서도 배울 수 있다고 믿는다. 실수해도 창피해하지 않고 다시 해보려 한다. 이 모든 힘은 ‘성장 마인드셋’에서 나온다.
성장 마인드셋은 단순한 낙관이 아니라 자기 경험을 돌아보고 배우는 ‘의도적 성찰’에서 길러진다. 그래서 아이가 미래를 살아가는 진짜 핵심역량은 성적이 아니라 성장하는 힘이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보다 성장하는 아이가 더 빛나는 이유다. 우리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자라나려고 해보자.” 지금의 한 걸음이 내일을 이끌 수 있다는 믿음과 믿음을 가능하게 하는 의도적 성찰이 아이를 성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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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마인드셋을 키우는 환경은 거창하지 않다. 일상의 말과 태도 속에서 자란다. “그럴 수 있지. 괜찮아.” “어떻게 해볼까?” 같은 말이 오가는 집이면 충분하다. 한 번 시도하고 멈춘 날에는 “그래도 해보려고 했잖아.”라고 말해주고 실패한 날에는 “그래서 오늘은 뭘 배웠어?”라고 묻는 습관이 중요하다. 그 말들이 아이의 마음에 조용한 균형을 잡아준다. 실패해도 자신을 미워하지 않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움직일 수 있다. 그것이 결국 아이를 자기 삶의 방향 키를 쥔 사람으로 자라게 한다.
거창한 전략이 아니라 일상의 말과 태도 속에서 자란다. “괜찮아. 누구나 멈출 수 있어.” “그 생각 나쁘지 않은데?” “다음엔 어떻게 해 볼까?” 같은 말들이 아이 안에 여지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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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정보를 요약하고 분석하며 심지어 글을 직접 쓰는 시대에 왜 여전히 독서, 특히 깊이 있는 독서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일까? 이는 최근 학자들이 발표하는 연구결과들을 통해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단순히 정보를 검색하고 습득하는 능력은 인공지능이 훨씬 뛰어나지만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능력, 즉 비판적 사고, 창의성, 공감 능력, 그리고 복잡한 문제해결 능력은 여전히 독서에서 길러지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연구의 선두주자인 스탠퍼드대학교 앤드루 응 교수는 “인공지능은 정보를 처리하는 반면 인간은 정보를 이해하고 지혜를 창조한다.”라고 강조한다. 그의 말처럼 인공지능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패턴을 찾아내고 예측한다. 하지만 그 데이터 이면에 담긴 의미를 깊이 있게 통찰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능력은 인간에게만 가능하다. 이러한 통찰력은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해 다양한 관점을 접하고 복잡한 서사를 이해하며 숨겨진 메시지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길러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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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잠재력은 생각보다 높습니다. 다만 그것을 끌어올리는 힘은 재능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교육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가 남긴 말이다. 습관은 마치 아이의 일상을 조용히 이끄는 숨은 조타수와도 같다. 매일 반복되는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이 시간이 지나면 삶의 방향을 바꾸는 커다란 물결이 된다. 초등학교는 그 습관의 씨앗을 심고 뿌리내리는 결정적인 시기이다. 이 시기에 어떤 습관을 들이느냐에 따라 아이의 학습 태도, 자존감, 자기관리 능력은 물론 미래를 대하는 태도까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 6년 동안은 뇌, 성격, 사고방식이 유연하게 자라고 형성되는 시기다. 학년별 특징에 맞춘 습관 형성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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