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소개
전세계 부자들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곳
2020년부터 베트남 시장의 대세 상승이 시작된다!
현지 10년 차 법인장이 들려주는
베트남 투자와 비즈니스의 모든 것!
이 책은 베트남 현지 10년 차 법인장이 들려주는 베트남 시장 생생 리얼 안내서이자 분석서이다. 베트남에 살며 내부자의 눈으로 베트남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 관심 있거나 투자하고 싶거나 실제 사업하려고 할 때 진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담고 있다. 더 나아가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제 정세와 그 주변국 상황 그리고 미중 패권 전쟁과 새로운 동남아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는 메콩강 주변국의 정세 변화 속 숨은 위기와 기회 요소까지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 가깝고도 먼 나라가 일본이라면 그 반대로 멀지만 가까운 나라가 있다.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4대 교역국가이자 동남아 한류 발상지이다. 2019년 기준 한국 기업 5,500여 개가 진출해 있고 한국인 2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도 15만 명이나 된다. 베트남은 지리적으로는 동남아시아에 있지만 실질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과 더불어 동북아 국가로 분류하는 것이 더 맞을 정도로 같은 유교문화권이고 불교도 대승 불교이다. 문화적으로 정서적으로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다. 그러면서 동남아 특유의 개방성과 유연함이라는 장점까지 잘 간직하고 있다.
베트남은 이미 2010년대부터 핫한 시장으로 주목받아 왔다. 지난 10년 내내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황금알을 낳을 시장으로 연일 보도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베트남 소비시장은 기대만큼 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 기회의 땅이고 인구 10억 명의 젊은 베트남에서 성공은 계속 연기되고 지지부진했을까? 그리고 그럼 앞으로는 정말 베트남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2020년부터 베트남 시장의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베트남의 대세 상승은 이제부터라는 것이다.
베트남 현지 생생 리얼 스토리
지금 당장 베트남 시장을 주목하고 투자하라!
이 책의 저자는 지난 10년간 내내 베트남 시장의 비관론자로 불릴 정도로 비판적인 분석을 많이 해왔다. “베트남 시장은 아직 아니다”란 것이다. 그리고 “베트남 시장은 2020년부터”라고 했던 것이다. 그 2020년이 드디어 찾아왔다. 그는 베트남 시장은 2020년부터 눈에 띄게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 주장의 근거는 무엇일까?
우선 베트남 정부가 미중 패권 전쟁이라는 국제 정세를 잘 이용해서 국가 발전의 초석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을 끌어들이면서도 중국과도 척을 지지 않는 외줄타기를 잘하고 있다. 또한 다른 동남아 국가와 달리 대도시 한 곳을 집중적으로 빠르게 발전시키기보다는 다소 느리더라도 골고루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그래서 베트남은 2개의 메가시티와 3개의 직할시가 동시에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베트남 발전의 굳건한 발판이다. 두 번째는 베트남 평균 연령이 젊고 교육열이 높다는 것이다. 베트남 인구 1억 명의 평균 연령은 30대로 역동적이다. 또한 전쟁 중에도 땅굴을 파고 학교를 만들어 교육시킬 정도로 교육열이 높다. 특히 지금 40대인 1970년대생들의 자식에 대한 교육열이 엄청나다. 세 번째는 중국의 글로벌 제조시설들이 미중 갈등과 치솟는 인건비 때문에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베트남의 와이파이 천국이자 국민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IT에 개방적이라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공산주의 집단체제로 사회가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여자 혼자 밤길을 다녀도 될 만큼 사회체제와 치안 등이 안전하다. 사실 우리에게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것은 중국이나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라는 이미지이다. 그런데 중국이나 북한의 1인 독재체제가 아닌 다수 집단체제이다. 특히 사회주의 국가이면서도 통제되거나 폐쇄적이지 않고 특히 종교의 자유도 있고 동성 간의 결혼도 불법이 아니다. 젊은이들은 마음껏 다른 나라의 문화를 따라 하고 코스프레도 하고 한류도 즐긴다. 또한 다른 동남아와 달리 화교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고 또 소수민족과의 갈등도 없다.
베트남의 소비 시장을 열
2K 세대인 에코 세대가 온다
그동안 베트남 소비 시장의 성장이 중국과 비교해 더뎠던 것은 핵심 소비층인 30~40대를 이해하면 답이 나온다. 베트남은 1975년에 미국과의 전쟁을 끝냈지만 그 이후 1975~1979년까지 캄보디아와 전쟁을 했고 1979년에는 중국과도 전쟁을 했다. 1970년 내내 전쟁을 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베트남의 1970년대생들은 한국의 6.25세대와 같은 정서를 지녔다. 어렸을 때의 힘든 기억 때문에 아껴 쓰는 것을 생활화한 것이다. 지금의 베트남의 30~40대가 소비를 안 한 이유이다.
그런데 그들 자녀 세대인 1990~2000년대생들은 완전히 다르다. 스마트폰을 들고 그랩을 타고 차 한 잔도 모바일 배달앱을 이용해서 먹는다. 한류를 즐기고 개방적이다. 앞으로 베트남의 대중교통 인프라가 갖춰지면 소비시장은 좀 더 획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닐 때와는 완전히 다르게 화장품 시장과 패션 시장의 성장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다른 소비 시장의 성장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그래서 2020년부터 베트남 시장의 성장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베트남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점들을 현지의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해준다. 어떻게 오리온은 제과업계 1위가 되었으며 두끼 떡볶이는 승승장구하게 됐는지를 분석한다. 그리고 스타벅스 등 고전하고 있는 기업들이 왜 그런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베트남 시장을 분석하고 소개해주고 있지만 베트남 사회 전반을 이해하는 입문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베트남에 대해 알고 싶다면 가장 먼저 읽어보면 좋을 첫 번째이자 안내서이자 베트남 투자 서바이벌 실전서이다.
◆ 저자 소개
유영국
대학 졸업 후 2005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하다가 2011년 베트남에 대해 알고 싶다며 홀연히 호치민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그 후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아모레퍼시픽 베트남 법인에 재입사해 트레이드 마케팅 팀장과 이커머스 팀장으로 일했고 2017년부터 지금까지 신용평가 회사로 잘 알려진 나이스NICE 그룹의 베트남 유통판매 법인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년간 핑크빛 전망 일색이던 베트남 시장에 대해 섣부른 분석이라 판단하고 베트남 사회 문화적 구조적인 환경과 소비자들이 연령별 특성에 따라 ‘베트남 2020년 대망론’을 주장해왔다. 이 책에서는 지난 10년간의 현지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본격적으로 성장기에 접어든 베트남 시장의 가능성과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AJ그룹, 중소기업진흥공단, K-Biz 중소기업중앙회 베트남 진출 희망기업포럼에서 강의와 상담을 했고 고려대와 부산대, 창업지원팀 대상 강연과 수출 상담 등을 했다. 또한 부산시, 대구시, 울산시, 대전시 테크노파크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시장에 대한 강연 등을 했다. 현재 강연과 상담 등을 통해 베트남 진출을 돕고 있다.
◆ 목차
프롤로그 베트남 투자의 적기가 시작된다!
1장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베트남
인트로
1 베트남 역사 및 국제 관계
중국과 오랜 앙숙 관계이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패권 국가이다
미국을 등에 업고 중국 대항마로 나섰다
2 베트남 문화
한국 못지않게 교육열이 높다
한국 문화 콘텐츠 산업이 성공할 수 있을까?
3 베트남 경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더욱 굳건해졌다
베트남 경제는 앞으로 좋아질 일밖에 없다
글로벌 경제 위기조차도 호재가 될 것이다
2장 왜 베트남은 기회의 땅인가
인트로
지난 10년간의 변화는 상상을 초월한다
전세계에서 스마트폰 사용에 가장 적극적이다
1 교육열이 높고 학습 능력이 빠르다
2 공산당 집단체제로 안정적이다
1당 공산당 집단관리체제이다
화교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다
소수 민족과의 갈등이 없다
동남아시아의 다른 신흥국가들과 다르다
3 새로운 것에 개방적이고 자유롭다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동성 간의 결혼도 불법이 아니다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유를 허용한다
4 여성이 강한 걸 크러시의 나라이다
5 트렌드에 민감한 IT 강국이다
와이파이 천국이다
IT 강국이다
6 대기만성형 성장 모델이다
베트남은 시장이 남북으로 분산됐다
베트남은 남북이 확연히 다르다
베트남에는 메가 시티 2개와 직할시 3개가 있다
7 소비자 연령별 분석 1
-전쟁세대 1970년생・베이비부머 1980년생
그동안 더디지만 성장하고 있었다
베트남의 1970년대생은 한국의 6.25세대이다
베트남의 1980년대생은 한국의 1958년 개띠이다
1970~1980년대생은 ‘나’보다는 ‘자녀 교육’에 집중한다
8 소비자 연령별 분석 2
-Z세대 1990년대생
스마트폰을 들고 그랩을 타는 글로벌 세대이다
1990년대생들이 한류를 만들었다
우버와 그랩을 대중교통으로 사용한다
모바일 배달을 애용한다
2K 세대! 2000년대생은 글로벌 교육을 받은 에코 세대이다
대중교통이 확충되면 큰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9 한류는 있지만 한류는 없다
베트남은 1990년대 말 동남아 한류 발상지이다
한국 기업이자 현지 국적의 기업이 되어라
3장 베트남 주변 동남아시아 정세
인트로
1 동남아시아의 화약고 메콩강
베트남은 줄타기의 달인이다
제3차 세계대전은 메콩강에서 발발한다
미국의 등에 올라타 중국을 견제한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가 아니다
2 북한의 롤 모델 베트남
사돈네 집안 싸움 중재자이다
베트남과 북한은 반중 국가라는 점이 닮았다
베트남은 북한 개혁개방의 좋은 모델이다
권력은 공산당이 장악하고 경제는 돈주에게 준다
군은 국방과 경제를 함께 지킨다
적의 적은 우방–미국, 베트남과 손잡다
4장 베트남 사업 시 알아야 할 것들
인트로
1 한국 방식이 정답이 아니다
비빔밥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비빔밥을 비벼 먹지 않는다
밥을 숟가락이 아닌 젓가락으로 먹는다
아메리카노, 피자, 파스타는 어떻게 먹을까?
베트남 사업도 마찬가지이다
2 친숙한 제품으로 공략하라
새로움이란 낯선 듯 친숙한 것이다
절대 불변의 진리도 과감하게 깨야 한다
베트남에서는 비빔밥보다 돌솥비빔밥이 더 잘 팔린다
베트남에서 한국 식당을 하시려는 분들에게
3 베트남 제과업게 1위 오리온
시장을 예측하고 과감하게 영업을 한다
베트남 주재원 근무를 최소 10년으로 한다
베트남 시장만을 위한 신제품을 출시한다
4 인기 폭발 ‘두끼’ 떡볶이
두끼 베트남 열풍 이유 1–뷔페
두끼 베트남 열풍 이유 2–내 마음대로 레시피
5 천하의 스타벅스도 고전한다
6 베트남 패스트 푸드 시장의 승자
햄버거? 베트남에서는 반 미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바꿔라
5장 베트남 음식 이야기
인트로
1 왜 베트남 음식인가?
왜 한국인은 베트남 음식을 사랑하는가
동아시아 + 동남아 + 유럽의 맛이 어우러진 환상의 맛이다
베트남 음식인 V-푸드가 대세이다
2 베트남 쌀국수의 유래
퍼어는 베트남 민중의 음식이다
남부와 북부의 퍼어가 다르다
3 뉴요커들이 반한 반미
뉴요커들의 잇 아이템 반 미
4 역사와 함께한 음식
짜 까 라 뽕은 독립투사들의 메뉴이다
쌀국수 집이 비밀 아지트였다
6장 베트남 여성 이야기
인트로
1 유통 시장의 큰손 베트남 여성의 날
2 베트남의 유관순 보 티 사우
3 베트남 여성 액션 영화 -「하이픙」
7장 베트남 부동산 투자
인트로
1 15년 전 상하이와 지금 베트남은 다르다
등기부등본이 발급되지 않는다
외국인이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은 30%이다
한국정부의 외국환거래법 조사가 시작됐다
한국으로 부동산 투자금 회수는 힘들다
최근 추세는 50년 장기 임대로 가고 있다
에필로그
◆ 추천사
가깝고도 먼 나라가 일본이라면, 베트남은 자주 만나면서도 미쳐 속을 헤아려보지 못했던 동료 같은 나라다. 이 책은 성장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베트남의 가능성을 짚어보고 지정학과 문화에서부터 마케팅전략과 기업 성공사례까지 다양한 베트남의 현재 모습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가진 현장의 충분한 경험에서 나오는 예리한 분석과 통찰력이 지금 당장 베트남으로 달려가고 싶게 만든다. 과거의 베트남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베트남에 흥미를 느낀다면 이 책은 적절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고영경, 말레이시아 썬웨이 대학 시니어 리서치 펠로우·파이낸스 박사.
저자는 이 책에서 베트남은 ‘만만치 않은 시장’이라고 말하기에도 부족한 ‘어려운 시장’이라고 말한다. 그 ‘어려운 시장’인 베트남에서 성공을 꿈꾸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시장은 그 나라의 역사, 정치, 가치관, 사회, 문화의 특징이 응축해서 드러나는 곳이다. 베트남 시장에 대해 다층적이면서도 촘촘한 경험적 분석은 놀랍다. 책의 곳곳에서 탐구적 지식과 값진 경험이 잘 녹아 있다. 10년간의 숙고로 만들어진 이 책은 ‘어려운 베트남 시장’에서 성공을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최경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동남아센터 선임연구원
모두 중국을 넘어 베트남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베트남만큼 과거에 박제된, 한편으로는 편견이 지배하는 나라도 없지 않나 싶다. 저자인 유영국 법인장은 그런 면에서 현재의 베트남을 그 역사의 근원에서부터 이해시키는 것은 물론 과거 생산기지로서의 베트남이 어떻게 가장 역동적인 시장으로 변해왔는지를 다채로우면서도 체계적으로 펼쳐 보여준다. 베트남 사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탄탄한 입문서이기도 하지만 베트남에 대한 인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엄태준, SV인베스트먼트 PE 대표
그의 시각은 날카롭다. 한국 언론이 ‘박항서 매직’ 덕에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 좋아한다고 하면 ‘이전부터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을 좋아해왔다.’라고 응수하는 식이다. ‘한류는 무조건 좋아한다’는 시각에도 ‘괜찮은 한류 콘텐츠를 베트남식으로 리메이크한 콘텐츠를 좋아한다.’라고 바로잡기도 한다. 파편적인 사실로 베트남에 막연히 접근하다 실패한 한국 기업 사례도 적나라하게 소개한다. 그렇다고 베트남에 오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베트남을 더 깊이 알고 연구하고 접근하란 진심이 느껴진다. 10년 전 돌연 베트남행을 택했던 그가 그 시간만큼 베트남에 대한 애정을 뜨겁게 쌓았음을 이 책은 증명하고 있다. 베트남판 ‘팩트풀니스’라 할 만하다.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
유영국 법인장의 책을 매우 기다렸다. 베트남의 현재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유 법인장은 가장 트렌디한 화장품 산업에 종사하며 최근 10년을 베트남과 함께했다. 한국 사람에게 베트남을 설명해줄 최고의 한국인을 꼽으라면 단연 유 법인장이다. 최근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고평가된 국가를 꼽으라면 베트남이다. 제2의 중국을 꿈꾸며 많은 한국 사람들은 베트남 부동산을 사겠다며, 한국 식당을 하겠다며 베트남행 비행기를 탔고 대부분은 빈손으로 돌아오고 있다. 유 법인장의 분석은 현실적이다. “비 오는 날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데 어떻게 화장을 합니까? 하지만 지하철이 생기면 정말 폭발적으로 성장할 겁니다.” 재미로 보든, 사업하기 위해 보든, 세상 물정을 알고 싶어 보든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기자·팟캐스트 <발칙한 경제> 진행자
◆ 본문 중에서
필자는 지난 10년 내내 ‘베트남 시장은 2020년부터’라고 공공연히 말을 해 사람들로부터 시장 비관론자로 불렸다. 한국의 모든 언론과 경제 기관들이 베트남을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연일 보도했고 수천 개의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었기에 다들 필자를 시장 비관론자로 분류했다. 그러다 이제 베트남에 투자할 때가 되었다고 하니 ‘비관론자의 긍정적인 전망’이라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었다. 베트남에 대해 공부하고 다시 살펴보면서 그런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닌지 여러 번 생각해봤다. 하지만 그때마다 역시 베트남 시장은 분명 좋은 시장일 수밖에 없고 2020년부터는 눈에 띄게 좋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p. 4
베트남은 한국, 중국, 대만, 일본과 더불어 유교 문화권이자 한자 문화권이자 젓가락 문화권이다. 하지만 한국과 인접한 일본인이나 중국인보다도 직선상으로 2,700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베트남 사람들이 정서상 더 비슷한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다 만 베트남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것은 한국, 중국, 대 만, 일본처럼 교육열이 높다 보니 국민들이 뭐든 빨리 배우고 새로 운 것을 습득하는 것을 좋아하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왜 베 트남 시장인가’라는 제목에 여러 가지 분석을 내놓았다. 그 대답 중 하나가 바로 베트남의 ‘교육열’이다. 머지않아 베트남이 한국, 대만, 중국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바로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높은 배움에 대한 욕구 때문이다.
-p. 28
중국에서 치솟는 인건비와 미국과의 갈등으로 제조 시설을 베트남으로 옮기는 글로벌 기업과 중국 로컬 기업들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다. 베트남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의 톱 5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 대만과 같은 아시아국가들인데 이제는 태국, 인도네시아 대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베트남 시장이 투명해지고 안정화되기 시작하면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서구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될 것이다. 베트남 인건비가 오르기 시작해서 인근 캄보디아나 미얀마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 베트남 경제도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미 7~8년 전부터 베트남 인건비에 부담을 느낀 생산, 제조 업체들이 캄보디아나 미얀마로 이전했다가 얼마 되지 않아 돌아왔다. 생산성이 베트남과 비교가 안 되기 때문이다. 또한 생산 자동화 시설의 확충으로 제조라인에서 인력 활용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단순 인건비 상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회 인프라 확충 여부와 정치 사회적 안정성 여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베트남은 그 어느 개발도상국보다도 매우 안정적인 사회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p. 37
베트남은 우리 예상과 달리 의외로 매우 건강하고 개방적인 사회주의 국가이다. 베트남은 공산당이 집권하는 유일당 사회주의 국가 체제이지만 중국 정부보다 개방적이고 자유스러우며 유연한 사회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요즘 아시아 문화를 선도한다는 대한민국이 라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일본 만화 캐릭터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을 괴짜 취급하거나 사회 부적응자로 생각하는 인식이 강하다. 그것이 왜색이라서가 아니라 남달리 희한한 짓을 한다고 배척하고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모습으로 분장하거나 코스프레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도 받고 함께 사진도 찍어주면서 나름 연예인이 된 듯한 기쁨도 만끽하면서 숨겨져 있던 또 다른 자아를 표출하는 것은 매우 건강한 커뮤니케이션의 한 방법이다.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일본 만화 캐릭터나 게임 캐릭터로 코스프레한 젊은 친구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거의 3~4개월에 한 번꼴로 이들을 위한 축제도 열리고 있다. 베트남 사람들은 재미난 구경거리로 바라본다. 한국에서처럼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개방성이 한국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pp. 66~67
베트남의 1960년생에서 1970년생들은 유년시절 전쟁을 겪었고 식량이 부족해 먹을 것을 걱정했던 사람들이니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어도 함부로 쓰지 않는다. 물론 스마트폰이나 오토바이처럼 자신을 과시할 수 있고 필요한 물건에 대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어린 시절부터 절약하는 것이 당연한 사람들에게는 화장품과 같은 사치 품목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주요 소비층인 40대들이 소비를 적극 해주어야 소비재 시장이 커진다. 그런데 이들이 자산을 불릴 수 있는 미국 달러, 금, 부동산 투자에 집중하다 보니 베트남 소비재 시장이 더디게 성장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10년간 단순하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제 위기 때문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베트남 소비재 시장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p. 100
미국은 자신들의 우방은 아니더라도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국가로 베트남을 주목했다. 지난 20여 년간 인도를 적극 지원했지만 밑 빠진 독의 물 붓기였다. 게다가 최근 파키스탄과의 국경 분쟁에서 허약한 인도 코끼리의 전투력을 드러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남미에서는 좌파 정권의 확산을 막기 위해 브라질을 적극 지원했지만 심각한 부정부패와 넘쳐나는 빈민으로 개선될 기미가 없다. 그런 와중에 동남아시아에서 눈에 띄는 나라가 있었으니 바로 베트남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성실하고 빠르게 발전해나가면서 중국을 싫어하는 나라. 기존에 적극 지원했던 인도나 브라질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민한 대응력과 유연한 베트남 정부가 새로운 파트너로서 최적이었다. 게다가 중국이 함부로 할 수 없는 인구 1억 명에 동남아시아 최고의 군사 대국이다. 무엇보다 미국, 중국 모두와 전쟁에서 승리한 강인한 나라로 전세계에서 검증받았다. 그래서 미국이 동남아시아의 전략적 동반자로 베트남을 선택한 것이다. 게다가 북한이 신뢰하는 우방국가이다. 또한 북한에게 롤 모델로 제시하기 에 매우 적합한 나라이다.
고래 싸움에 하늘로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나라가 바로 베트남이다. 세계 역학 관계 속에서 왜 베트남 시장인지에 대한 또 하나의 대답이기도 하다.
-pp. 151~151

◆ 책 소개
전세계 부자들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곳
2020년부터 베트남 시장의 대세 상승이 시작된다!
현지 10년 차 법인장이 들려주는
베트남 투자와 비즈니스의 모든 것!
이 책은 베트남 현지 10년 차 법인장이 들려주는 베트남 시장 생생 리얼 안내서이자 분석서이다. 베트남에 살며 내부자의 눈으로 베트남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 관심 있거나 투자하고 싶거나 실제 사업하려고 할 때 진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담고 있다. 더 나아가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제 정세와 그 주변국 상황 그리고 미중 패권 전쟁과 새로운 동남아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는 메콩강 주변국의 정세 변화 속 숨은 위기와 기회 요소까지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 가깝고도 먼 나라가 일본이라면 그 반대로 멀지만 가까운 나라가 있다.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4대 교역국가이자 동남아 한류 발상지이다. 2019년 기준 한국 기업 5,500여 개가 진출해 있고 한국인 2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도 15만 명이나 된다. 베트남은 지리적으로는 동남아시아에 있지만 실질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과 더불어 동북아 국가로 분류하는 것이 더 맞을 정도로 같은 유교문화권이고 불교도 대승 불교이다. 문화적으로 정서적으로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다. 그러면서 동남아 특유의 개방성과 유연함이라는 장점까지 잘 간직하고 있다.
베트남은 이미 2010년대부터 핫한 시장으로 주목받아 왔다. 지난 10년 내내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황금알을 낳을 시장으로 연일 보도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베트남 소비시장은 기대만큼 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 기회의 땅이고 인구 10억 명의 젊은 베트남에서 성공은 계속 연기되고 지지부진했을까? 그리고 그럼 앞으로는 정말 베트남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2020년부터 베트남 시장의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베트남의 대세 상승은 이제부터라는 것이다.
베트남 현지 생생 리얼 스토리
지금 당장 베트남 시장을 주목하고 투자하라!
이 책의 저자는 지난 10년간 내내 베트남 시장의 비관론자로 불릴 정도로 비판적인 분석을 많이 해왔다. “베트남 시장은 아직 아니다”란 것이다. 그리고 “베트남 시장은 2020년부터”라고 했던 것이다. 그 2020년이 드디어 찾아왔다. 그는 베트남 시장은 2020년부터 눈에 띄게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 주장의 근거는 무엇일까?
우선 베트남 정부가 미중 패권 전쟁이라는 국제 정세를 잘 이용해서 국가 발전의 초석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을 끌어들이면서도 중국과도 척을 지지 않는 외줄타기를 잘하고 있다. 또한 다른 동남아 국가와 달리 대도시 한 곳을 집중적으로 빠르게 발전시키기보다는 다소 느리더라도 골고루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그래서 베트남은 2개의 메가시티와 3개의 직할시가 동시에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베트남 발전의 굳건한 발판이다. 두 번째는 베트남 평균 연령이 젊고 교육열이 높다는 것이다. 베트남 인구 1억 명의 평균 연령은 30대로 역동적이다. 또한 전쟁 중에도 땅굴을 파고 학교를 만들어 교육시킬 정도로 교육열이 높다. 특히 지금 40대인 1970년대생들의 자식에 대한 교육열이 엄청나다. 세 번째는 중국의 글로벌 제조시설들이 미중 갈등과 치솟는 인건비 때문에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베트남의 와이파이 천국이자 국민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IT에 개방적이라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공산주의 집단체제로 사회가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여자 혼자 밤길을 다녀도 될 만큼 사회체제와 치안 등이 안전하다. 사실 우리에게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것은 중국이나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라는 이미지이다. 그런데 중국이나 북한의 1인 독재체제가 아닌 다수 집단체제이다. 특히 사회주의 국가이면서도 통제되거나 폐쇄적이지 않고 특히 종교의 자유도 있고 동성 간의 결혼도 불법이 아니다. 젊은이들은 마음껏 다른 나라의 문화를 따라 하고 코스프레도 하고 한류도 즐긴다. 또한 다른 동남아와 달리 화교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고 또 소수민족과의 갈등도 없다.
베트남의 소비 시장을 열
2K 세대인 에코 세대가 온다
그동안 베트남 소비 시장의 성장이 중국과 비교해 더뎠던 것은 핵심 소비층인 30~40대를 이해하면 답이 나온다. 베트남은 1975년에 미국과의 전쟁을 끝냈지만 그 이후 1975~1979년까지 캄보디아와 전쟁을 했고 1979년에는 중국과도 전쟁을 했다. 1970년 내내 전쟁을 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베트남의 1970년대생들은 한국의 6.25세대와 같은 정서를 지녔다. 어렸을 때의 힘든 기억 때문에 아껴 쓰는 것을 생활화한 것이다. 지금의 베트남의 30~40대가 소비를 안 한 이유이다.
그런데 그들 자녀 세대인 1990~2000년대생들은 완전히 다르다. 스마트폰을 들고 그랩을 타고 차 한 잔도 모바일 배달앱을 이용해서 먹는다. 한류를 즐기고 개방적이다. 앞으로 베트남의 대중교통 인프라가 갖춰지면 소비시장은 좀 더 획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닐 때와는 완전히 다르게 화장품 시장과 패션 시장의 성장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다른 소비 시장의 성장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그래서 2020년부터 베트남 시장의 성장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베트남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점들을 현지의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해준다. 어떻게 오리온은 제과업계 1위가 되었으며 두끼 떡볶이는 승승장구하게 됐는지를 분석한다. 그리고 스타벅스 등 고전하고 있는 기업들이 왜 그런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베트남 시장을 분석하고 소개해주고 있지만 베트남 사회 전반을 이해하는 입문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베트남에 대해 알고 싶다면 가장 먼저 읽어보면 좋을 첫 번째이자 안내서이자 베트남 투자 서바이벌 실전서이다.
◆ 저자 소개
유영국
대학 졸업 후 2005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하다가 2011년 베트남에 대해 알고 싶다며 홀연히 호치민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그 후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아모레퍼시픽 베트남 법인에 재입사해 트레이드 마케팅 팀장과 이커머스 팀장으로 일했고 2017년부터 지금까지 신용평가 회사로 잘 알려진 나이스NICE 그룹의 베트남 유통판매 법인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년간 핑크빛 전망 일색이던 베트남 시장에 대해 섣부른 분석이라 판단하고 베트남 사회 문화적 구조적인 환경과 소비자들이 연령별 특성에 따라 ‘베트남 2020년 대망론’을 주장해왔다. 이 책에서는 지난 10년간의 현지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본격적으로 성장기에 접어든 베트남 시장의 가능성과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AJ그룹, 중소기업진흥공단, K-Biz 중소기업중앙회 베트남 진출 희망기업포럼에서 강의와 상담을 했고 고려대와 부산대, 창업지원팀 대상 강연과 수출 상담 등을 했다. 또한 부산시, 대구시, 울산시, 대전시 테크노파크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시장에 대한 강연 등을 했다. 현재 강연과 상담 등을 통해 베트남 진출을 돕고 있다.
◆ 목차
프롤로그 베트남 투자의 적기가 시작된다!
1장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베트남
인트로
1 베트남 역사 및 국제 관계
중국과 오랜 앙숙 관계이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패권 국가이다
미국을 등에 업고 중국 대항마로 나섰다
2 베트남 문화
한국 못지않게 교육열이 높다
한국 문화 콘텐츠 산업이 성공할 수 있을까?
3 베트남 경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더욱 굳건해졌다
베트남 경제는 앞으로 좋아질 일밖에 없다
글로벌 경제 위기조차도 호재가 될 것이다
2장 왜 베트남은 기회의 땅인가
인트로
지난 10년간의 변화는 상상을 초월한다
전세계에서 스마트폰 사용에 가장 적극적이다
1 교육열이 높고 학습 능력이 빠르다
2 공산당 집단체제로 안정적이다
1당 공산당 집단관리체제이다
화교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다
소수 민족과의 갈등이 없다
동남아시아의 다른 신흥국가들과 다르다
3 새로운 것에 개방적이고 자유롭다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동성 간의 결혼도 불법이 아니다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유를 허용한다
4 여성이 강한 걸 크러시의 나라이다
5 트렌드에 민감한 IT 강국이다
와이파이 천국이다
IT 강국이다
6 대기만성형 성장 모델이다
베트남은 시장이 남북으로 분산됐다
베트남은 남북이 확연히 다르다
베트남에는 메가 시티 2개와 직할시 3개가 있다
7 소비자 연령별 분석 1
-전쟁세대 1970년생・베이비부머 1980년생
그동안 더디지만 성장하고 있었다
베트남의 1970년대생은 한국의 6.25세대이다
베트남의 1980년대생은 한국의 1958년 개띠이다
1970~1980년대생은 ‘나’보다는 ‘자녀 교육’에 집중한다
8 소비자 연령별 분석 2
-Z세대 1990년대생
스마트폰을 들고 그랩을 타는 글로벌 세대이다
1990년대생들이 한류를 만들었다
우버와 그랩을 대중교통으로 사용한다
모바일 배달을 애용한다
2K 세대! 2000년대생은 글로벌 교육을 받은 에코 세대이다
대중교통이 확충되면 큰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9 한류는 있지만 한류는 없다
베트남은 1990년대 말 동남아 한류 발상지이다
한국 기업이자 현지 국적의 기업이 되어라
3장 베트남 주변 동남아시아 정세
인트로
1 동남아시아의 화약고 메콩강
베트남은 줄타기의 달인이다
제3차 세계대전은 메콩강에서 발발한다
미국의 등에 올라타 중국을 견제한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가 아니다
2 북한의 롤 모델 베트남
사돈네 집안 싸움 중재자이다
베트남과 북한은 반중 국가라는 점이 닮았다
베트남은 북한 개혁개방의 좋은 모델이다
권력은 공산당이 장악하고 경제는 돈주에게 준다
군은 국방과 경제를 함께 지킨다
적의 적은 우방–미국, 베트남과 손잡다
4장 베트남 사업 시 알아야 할 것들
인트로
1 한국 방식이 정답이 아니다
비빔밥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비빔밥을 비벼 먹지 않는다
밥을 숟가락이 아닌 젓가락으로 먹는다
아메리카노, 피자, 파스타는 어떻게 먹을까?
베트남 사업도 마찬가지이다
2 친숙한 제품으로 공략하라
새로움이란 낯선 듯 친숙한 것이다
절대 불변의 진리도 과감하게 깨야 한다
베트남에서는 비빔밥보다 돌솥비빔밥이 더 잘 팔린다
베트남에서 한국 식당을 하시려는 분들에게
3 베트남 제과업게 1위 오리온
시장을 예측하고 과감하게 영업을 한다
베트남 주재원 근무를 최소 10년으로 한다
베트남 시장만을 위한 신제품을 출시한다
4 인기 폭발 ‘두끼’ 떡볶이
두끼 베트남 열풍 이유 1–뷔페
두끼 베트남 열풍 이유 2–내 마음대로 레시피
5 천하의 스타벅스도 고전한다
6 베트남 패스트 푸드 시장의 승자
햄버거? 베트남에서는 반 미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바꿔라
5장 베트남 음식 이야기
인트로
1 왜 베트남 음식인가?
왜 한국인은 베트남 음식을 사랑하는가
동아시아 + 동남아 + 유럽의 맛이 어우러진 환상의 맛이다
베트남 음식인 V-푸드가 대세이다
2 베트남 쌀국수의 유래
퍼어는 베트남 민중의 음식이다
남부와 북부의 퍼어가 다르다
3 뉴요커들이 반한 반미
뉴요커들의 잇 아이템 반 미
4 역사와 함께한 음식
짜 까 라 뽕은 독립투사들의 메뉴이다
쌀국수 집이 비밀 아지트였다
6장 베트남 여성 이야기
인트로
1 유통 시장의 큰손 베트남 여성의 날
2 베트남의 유관순 보 티 사우
3 베트남 여성 액션 영화 -「하이픙」
7장 베트남 부동산 투자
인트로
1 15년 전 상하이와 지금 베트남은 다르다
등기부등본이 발급되지 않는다
외국인이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은 30%이다
한국정부의 외국환거래법 조사가 시작됐다
한국으로 부동산 투자금 회수는 힘들다
최근 추세는 50년 장기 임대로 가고 있다
에필로그
◆ 추천사
가깝고도 먼 나라가 일본이라면, 베트남은 자주 만나면서도 미쳐 속을 헤아려보지 못했던 동료 같은 나라다. 이 책은 성장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베트남의 가능성을 짚어보고 지정학과 문화에서부터 마케팅전략과 기업 성공사례까지 다양한 베트남의 현재 모습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가진 현장의 충분한 경험에서 나오는 예리한 분석과 통찰력이 지금 당장 베트남으로 달려가고 싶게 만든다. 과거의 베트남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베트남에 흥미를 느낀다면 이 책은 적절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고영경, 말레이시아 썬웨이 대학 시니어 리서치 펠로우·파이낸스 박사.
저자는 이 책에서 베트남은 ‘만만치 않은 시장’이라고 말하기에도 부족한 ‘어려운 시장’이라고 말한다. 그 ‘어려운 시장’인 베트남에서 성공을 꿈꾸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시장은 그 나라의 역사, 정치, 가치관, 사회, 문화의 특징이 응축해서 드러나는 곳이다. 베트남 시장에 대해 다층적이면서도 촘촘한 경험적 분석은 놀랍다. 책의 곳곳에서 탐구적 지식과 값진 경험이 잘 녹아 있다. 10년간의 숙고로 만들어진 이 책은 ‘어려운 베트남 시장’에서 성공을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최경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동남아센터 선임연구원
모두 중국을 넘어 베트남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베트남만큼 과거에 박제된, 한편으로는 편견이 지배하는 나라도 없지 않나 싶다. 저자인 유영국 법인장은 그런 면에서 현재의 베트남을 그 역사의 근원에서부터 이해시키는 것은 물론 과거 생산기지로서의 베트남이 어떻게 가장 역동적인 시장으로 변해왔는지를 다채로우면서도 체계적으로 펼쳐 보여준다. 베트남 사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탄탄한 입문서이기도 하지만 베트남에 대한 인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엄태준, SV인베스트먼트 PE 대표
그의 시각은 날카롭다. 한국 언론이 ‘박항서 매직’ 덕에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 좋아한다고 하면 ‘이전부터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을 좋아해왔다.’라고 응수하는 식이다. ‘한류는 무조건 좋아한다’는 시각에도 ‘괜찮은 한류 콘텐츠를 베트남식으로 리메이크한 콘텐츠를 좋아한다.’라고 바로잡기도 한다. 파편적인 사실로 베트남에 막연히 접근하다 실패한 한국 기업 사례도 적나라하게 소개한다. 그렇다고 베트남에 오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베트남을 더 깊이 알고 연구하고 접근하란 진심이 느껴진다. 10년 전 돌연 베트남행을 택했던 그가 그 시간만큼 베트남에 대한 애정을 뜨겁게 쌓았음을 이 책은 증명하고 있다. 베트남판 ‘팩트풀니스’라 할 만하다.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
유영국 법인장의 책을 매우 기다렸다. 베트남의 현재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유 법인장은 가장 트렌디한 화장품 산업에 종사하며 최근 10년을 베트남과 함께했다. 한국 사람에게 베트남을 설명해줄 최고의 한국인을 꼽으라면 단연 유 법인장이다. 최근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고평가된 국가를 꼽으라면 베트남이다. 제2의 중국을 꿈꾸며 많은 한국 사람들은 베트남 부동산을 사겠다며, 한국 식당을 하겠다며 베트남행 비행기를 탔고 대부분은 빈손으로 돌아오고 있다. 유 법인장의 분석은 현실적이다. “비 오는 날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데 어떻게 화장을 합니까? 하지만 지하철이 생기면 정말 폭발적으로 성장할 겁니다.” 재미로 보든, 사업하기 위해 보든, 세상 물정을 알고 싶어 보든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기자·팟캐스트 <발칙한 경제> 진행자
◆ 본문 중에서
필자는 지난 10년 내내 ‘베트남 시장은 2020년부터’라고 공공연히 말을 해 사람들로부터 시장 비관론자로 불렸다. 한국의 모든 언론과 경제 기관들이 베트남을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연일 보도했고 수천 개의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었기에 다들 필자를 시장 비관론자로 분류했다. 그러다 이제 베트남에 투자할 때가 되었다고 하니 ‘비관론자의 긍정적인 전망’이라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었다. 베트남에 대해 공부하고 다시 살펴보면서 그런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닌지 여러 번 생각해봤다. 하지만 그때마다 역시 베트남 시장은 분명 좋은 시장일 수밖에 없고 2020년부터는 눈에 띄게 좋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p. 4
베트남은 한국, 중국, 대만, 일본과 더불어 유교 문화권이자 한자 문화권이자 젓가락 문화권이다. 하지만 한국과 인접한 일본인이나 중국인보다도 직선상으로 2,700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베트남 사람들이 정서상 더 비슷한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다 만 베트남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것은 한국, 중국, 대 만, 일본처럼 교육열이 높다 보니 국민들이 뭐든 빨리 배우고 새로 운 것을 습득하는 것을 좋아하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왜 베 트남 시장인가’라는 제목에 여러 가지 분석을 내놓았다. 그 대답 중 하나가 바로 베트남의 ‘교육열’이다. 머지않아 베트남이 한국, 대만, 중국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바로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높은 배움에 대한 욕구 때문이다.
-p. 28
중국에서 치솟는 인건비와 미국과의 갈등으로 제조 시설을 베트남으로 옮기는 글로벌 기업과 중국 로컬 기업들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다. 베트남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의 톱 5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 대만과 같은 아시아국가들인데 이제는 태국, 인도네시아 대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베트남 시장이 투명해지고 안정화되기 시작하면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서구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될 것이다. 베트남 인건비가 오르기 시작해서 인근 캄보디아나 미얀마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 베트남 경제도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미 7~8년 전부터 베트남 인건비에 부담을 느낀 생산, 제조 업체들이 캄보디아나 미얀마로 이전했다가 얼마 되지 않아 돌아왔다. 생산성이 베트남과 비교가 안 되기 때문이다. 또한 생산 자동화 시설의 확충으로 제조라인에서 인력 활용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단순 인건비 상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회 인프라 확충 여부와 정치 사회적 안정성 여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베트남은 그 어느 개발도상국보다도 매우 안정적인 사회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p. 37
베트남은 우리 예상과 달리 의외로 매우 건강하고 개방적인 사회주의 국가이다. 베트남은 공산당이 집권하는 유일당 사회주의 국가 체제이지만 중국 정부보다 개방적이고 자유스러우며 유연한 사회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요즘 아시아 문화를 선도한다는 대한민국이 라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일본 만화 캐릭터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을 괴짜 취급하거나 사회 부적응자로 생각하는 인식이 강하다. 그것이 왜색이라서가 아니라 남달리 희한한 짓을 한다고 배척하고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모습으로 분장하거나 코스프레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도 받고 함께 사진도 찍어주면서 나름 연예인이 된 듯한 기쁨도 만끽하면서 숨겨져 있던 또 다른 자아를 표출하는 것은 매우 건강한 커뮤니케이션의 한 방법이다.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일본 만화 캐릭터나 게임 캐릭터로 코스프레한 젊은 친구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거의 3~4개월에 한 번꼴로 이들을 위한 축제도 열리고 있다. 베트남 사람들은 재미난 구경거리로 바라본다. 한국에서처럼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개방성이 한국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pp. 66~67
베트남의 1960년생에서 1970년생들은 유년시절 전쟁을 겪었고 식량이 부족해 먹을 것을 걱정했던 사람들이니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어도 함부로 쓰지 않는다. 물론 스마트폰이나 오토바이처럼 자신을 과시할 수 있고 필요한 물건에 대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어린 시절부터 절약하는 것이 당연한 사람들에게는 화장품과 같은 사치 품목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주요 소비층인 40대들이 소비를 적극 해주어야 소비재 시장이 커진다. 그런데 이들이 자산을 불릴 수 있는 미국 달러, 금, 부동산 투자에 집중하다 보니 베트남 소비재 시장이 더디게 성장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10년간 단순하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제 위기 때문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베트남 소비재 시장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p. 100
미국은 자신들의 우방은 아니더라도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국가로 베트남을 주목했다. 지난 20여 년간 인도를 적극 지원했지만 밑 빠진 독의 물 붓기였다. 게다가 최근 파키스탄과의 국경 분쟁에서 허약한 인도 코끼리의 전투력을 드러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남미에서는 좌파 정권의 확산을 막기 위해 브라질을 적극 지원했지만 심각한 부정부패와 넘쳐나는 빈민으로 개선될 기미가 없다. 그런 와중에 동남아시아에서 눈에 띄는 나라가 있었으니 바로 베트남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성실하고 빠르게 발전해나가면서 중국을 싫어하는 나라. 기존에 적극 지원했던 인도나 브라질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민한 대응력과 유연한 베트남 정부가 새로운 파트너로서 최적이었다. 게다가 중국이 함부로 할 수 없는 인구 1억 명에 동남아시아 최고의 군사 대국이다. 무엇보다 미국, 중국 모두와 전쟁에서 승리한 강인한 나라로 전세계에서 검증받았다. 그래서 미국이 동남아시아의 전략적 동반자로 베트남을 선택한 것이다. 게다가 북한이 신뢰하는 우방국가이다. 또한 북한에게 롤 모델로 제시하기 에 매우 적합한 나라이다.
고래 싸움에 하늘로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나라가 바로 베트남이다. 세계 역학 관계 속에서 왜 베트남 시장인지에 대한 또 하나의 대답이기도 하다.
-pp. 151~1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