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식도 완전정복!
속편한내과 식도 전문의들이 들려주는 식도의 모든 것!
우리가 몰랐던 식도의 모든 것을 쉽고 정확하게 설명해준다.
반드시 알아야 할 식도질환의 원인, 증상, 치료 방법 총정리!
최근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질환 중 하나가 위식도역류질환이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대표되는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속 쓰림, 가슴 쓰림, 가슴 답답함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만성 질환으로 일생에 걸쳐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게 된다. 단기간의 치료로 쉽게 완치가 되는 급성 질환과는 다르게 꾸준한 식생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환자 본인이 자신의 병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환자 본인이 잘 알수록 식생활 관리가 더욱 잘 되기 때문이다. 위식도역류질환 또한 만성 질환이라 환자 본인이 자신의 병에 대해서 잘 알수록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들은 대부분 너무 간단하거나 잘못된 내용도 많이 있어 환자 입장에서 자세하고 정확한 의학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 진료실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을 앓는 모든 분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자세히 제공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적 제약으로 말미암아 매번 가능하지는 않아 항상 아쉬움이 많았다. 이에 우리 속편한내과 네트워크에서는 위식도역류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식도질환에 대한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로 일반독자들의 식도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식도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실제 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식도란 무엇인가’에선 식도의 기본 구조와 기능을 설명하였고 ‘2장 식도의 여러 가지 질환들’에서는 다양한 식도질환의 원인, 진단, 치료 등을 설명하였다. 또한 식도질환마다 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들과 이에 대한 해답을 모아 환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였다. ‘3장 진료실에서 만난 식도질환 환자들 이야기’에선 식도질환으로 병원에 오는 다양한 실제 환자들의 증상을 이야기로 풀어내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식도질환 내용을 일반독자들이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모든 장에는 가능한 많은 그림을 넣어 일반독자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하려고 노력하였다.
- 저자 프롤로그 중에서
◆ 저자 소개
SOK속편한내과는 소화기내과(식도, 위, 대장, 간, 담낭, 췌장)를 전공하고 초음파 검사와 진단 및 치료 내시경을 전문으로 시행하는 내과 의사들이 2000년에 만든 내과 네크워크이다. 전국에 있는 36개 SOK 속편한내과에서는 환자들의 편의와 소화기 질환을 더욱 빠르게 잘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하여 당일 진료-검사-진단-치료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고 자세한 설명과 소통을 통해 환자의 만족도와 질병의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나온 책이 『속편한 식도이야기』이다. 요즘 증가하고 있는 식도질환을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쓴 책으로 각종 식도질환의 원인, 증상, 치료를 자세한 설명과 함께 그림이나 사진을 넣어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또한 질환별로 환자들이 평소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대한 답과 진료실에서 볼 수 있는 환자들의 실제 이야기를 재미있게 각색한 ‘진료실에서 만난 식도질환 환자들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식도질환에 대한 바른 정보와 읽는 재미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식도질환은 식생활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된 경우가 많아서 환자 스스로 자신의 병에 대해 잘 알고 좋은 식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면에서 이 책 『속편한 식도이야기』는 많은 독자에게 식도질환에 대한 안내서와 참고서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이라 믿는다.
-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영상의학과 전문의
◆ 목차
머리말 잘 알수록 속이 더욱 편해지는 식도질환 • 005
1장 식도란 무엇인가 • 011
식도의 해부학적 위치와 구조 • 014 | 식도의 기능 • 016 |
식도 이상 시 증상들 • 021
2장 식도의 여러 가지 질환들 • 025
| 위식도 역류질환 • 028
위식도 역류질환이란? • 030 |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 • 033 |
위식도 역류질환의 진단 • 046 | 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 • 052 |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 및 관리 • 057
| 식도운동질환 • 074
식도운동질환이란? • 074 | 식도운동질환의 증상 • 075 |
일차성 식도운동질환 • 078
| 바렛식도 • 093
바렛식도의 원인 • 095 | 바렛식도의 증상 • 096 |
바렛식도의 진단 • 096 | 바렛식도의 치료 • 097 |
바렛식도의 합병증 및 임상적 중요성 • 100 |
우리나라에서의 바렛식도와 식도선암과의 관계 • 100
| 식도암 • 107
식도암이란? • 109 | 식도암의 원인 • 110 | 식도암의 종류 • 112 | 식도암의 증상 • 113 | 식도암의 진단 • 114 | 식도암의 치료 • 117 | 식도암의 예후 • 118
| 기타 식도질환 • 123
식도상피하 종양 • 123 | 식도 정맥류 • 129 |
말로리–바이스 증후군 • 138 | 약제유발성 식도염 • 142 |
식도게실 • 146 | 칸디다식도염 • 151 | 바이러스성 식도염 • 154 | 식도 이물 • 156
3장 진료실에서 만난 식도질환
환자들 이야기 • 163
| 나만 모를 수 있는 ‘입냄새’ • 165
| 목에 무엇인가 걸려 있는 느낌 ‘인두 이물감’ • 171
| 장기간 지속되는 기침 ‘만성기침’ • 179
| 숨이 찬 느낌이 드는 ‘가슴 답답함’ • 185
| 가슴이 답답하고 조이는 듯한 ‘흉통’ • 190
| 가슴 뒤가 타는 듯이 화끈거리는 느낌 ‘작열감’ • 199
| 심장까지 쓰린 느낌의 ‘가슴쓰림’ • 202
| 매우 다양한 원인을 갖는 ‘속쓰림’ • 207
|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는 ‘연하곤란’ • 213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게 만드는 ‘트림’ • 217
| 술 마시고 피를 토하는 ‘토혈’ • 221
| 야식이 악화시킨 미생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 • 226
| 방치하면 위험한 ‘역류, 신트림’ • 230
| 음식물을 삼킬 때 느껴지는 통증 ‘연하통’ • 236
| 급작스런 식도 이상 ‘식도이물’ • 241
| 기타–대동맥 질환에 의한 식도 압박 • 243
◆ 본문 중에서
❙ 최근 병원들의 모습은 환자들이 보기에 과거에 머문 산업으로 보인다. 인재들이 의사가 되어 잘 먹고 잘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존의 것들을 답습이나 하며 국민 건강을 담보로 밥그릇만 챙기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의료계에도 다양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하향평준화를 향한 담합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국민이 의사의 편이 되어주지 않는 것은 단순히 의사 중 일부가 저지른 성추행이나 탈세 등으로 만들어진 잘못된 여론 때문이 아니다. 의료라는 산업 전반에 걸친 총체적인 다양성의 결핍이 낳은 결과다.
그런데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지금 병원들은 다른 병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관심이 많다. 의료계에서 일하다 보면 유독 “다른 병원은 어떻게 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A병원이 하면 우리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또는 “B병원도 안 하는데 우리가 할 수 있을까요?”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다. 이때 다른 병원에 관심을 둔다는 것은 좋지만 대상이 제한적이고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특정 병원만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정하고 다른 곳으로는 눈을 돌리지 않는다. 세계 병원 사례를 이야기하면 우리나라와 의료 환경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귀를 닫는다. 다른 산업, 다른 병원의 사례를 아는 것은 그것을 그대로 적용하고자 함이 아니다. 결국 우리의 상황에 맞게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핵심이다. 실로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왜 하는 겁니까?”라고 지나쳐버리기에는 아쉬운 점들이 많다.
-12~13쪽
❙ 2012년 ‘두 번째 신혼방(이하 ‘제이동방’)’이라는 이름의 병동이 쏭즈니아오 병원에 들어섰다. 쏭즈니아오 병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병동의 설립 목적에 대해 강조했다.
“제이동방 설립의 목적은 불임부부에게 성性적 열정을 끌어낼 수 있도록 편안하고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오늘날 중국인들은 생태 환경의 악화로 말미암아 생존에 대한 거대 압박을 느끼고 있다. 어떤 중국인들은 임신을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임신은 TV 드라마에서 보듯이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자는 3~5일간 살고 난자는 오직 12시간 동안 살 수 있다. 아기는 정자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 그리고 적절한 환경에서 난자를 만나야만 탄생할 수 있다.”
원장의 인터뷰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성공적인 임신을 위해 부부의 컨디션이나 생리주기를 고려해 임신하기에 가장 좋은 날에 입원예약을 잡아주고 핑크색 조명과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침대를 비치해 불임부부가 자연스럽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심지어는 즐거운 성관계를 위한 섹스 토이는 물론 간호사나 스튜어디스와 같은 코스튬까지 제공한다.
-32쪽
❙ 전 세계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준 월트 디즈니가 소아과 병원을 만들었다.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월트 디즈니 파빌리온 어린이 병원의 모든 곳은 디즈니의 유명한 애미메이션 영화 「인어공주」「라이온 킹」「정글북」 등 익숙한 캐릭터들로 가득 차 있다.
월트 디즈니 파빌리온 어린이 병원 안에 있는 놀이방에 들어가면 어린이들은 사막으로, 바다로, 정글이나 밀림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다. 각가지 게임도 할 수 있다. 인어공주 애리얼의 보물이 모여 있는 동굴에서 물방울을 터트리다가 연어가 되어 브라더 베어와 경주할 수도 있다. 수술실 벽은 「라이온 킹」의 아프리카 초원으로 꾸며져 있다. 입원실을 고를 땐 어린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입원실 벽지, 침대, 각종 소품과 인형까지 모두 그 테마에 맞는 캐릭터들로 가득하다.
-116~117쪽
❙ 야마구치 원장은 전화 한 통이면 짜장면이 배달되듯 ‘의료배달’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먼저 퇴원 후 상태 악화로 재입원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방문간호를 시작했고 물리치료사, 약사, 영양사 또한 직접 방문해서 환자를 돌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했다. 방문간호에 대한 개념이 없던 시대에 미츠기 병원은 이러한 사후케어를 통해 와상 노인 비율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현재는 방문간호 제도가 일본의 국책으로 자리 잡으면서 많은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작은 병원의 선구적인 움직임이 사회의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147쪽
❙ 카메다 의료원의 핵심 철학은 “무조건 웃는 얼굴로 집으로 돌아가라”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언제나 예스Always Yes!’는 카메다를 대표하는 서비스 캠페인으로 잘 알려졌다. 카메다 의료원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9퍼센트의 환자가 이 병원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이 놀라운 수치는 카메다의 파격적인 서비스를 경험한 후라면 누구라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카메다 의료원의 서비스는 병원이 아니라 호텔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호텔 서비스와 다른 점은 호텔 서비스와 함께 의료서비스까지 제공된다는 점이다. 모든 병실에서 바다가 보이고 병원 식사는 14종류의 메뉴에서 선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병원 내 술을 마실 수 있는 레스토랑까지 있다. 병원에서 금기시되는 술이 카메다에서는 주치의의 결정에 따라 환자들이 마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다. 애완동물은 환자들에게 가족과 같은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해 병실 내에서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본인의 애완동물이 함께 병동에서 생활할 수 있다면 얼마나 환자에게 위안이 되겠는가? 특히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에게는 더욱 큰 위안을 가져다줄 것이다.
-155쪽
❙ 암 환자들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한 여생을 보내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치료 성적을 올려볼까? 간켄아리아케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이 노력한 점이 돋보이는 병원이다. 병원의 역할은 이제 단순히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만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치료의 종류에도 급성기 치료와 만성기 치료는 물론 재활치료도 있다.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완화케어나 호스피스 치료도 병원의 중요한 역할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호스피스는 아직 생겨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용률도 저조하다. 공급도 늘려야겠지만 사람들에게 이러한 서비스의 존재를 널리 알리는 일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완화케어는 호스피스의 바로 전 단계로 개념은 비슷하지만 치료 목적을 잃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마디로 완치가 아직 가능한 상태다. 이런 완화케어나 호스피스는 말기 암 환자들의 여생을 사람답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 환자들은 제대로 된 완화치료나 호스피스를 거의 받지 못하고 대체요법이나 종교를 찾아 헤매는 경우가 많다. 환자를 위해 병원이 해줄 수 있는 일이 더 없을까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164~165쪽
❙ 생각해보자. 백화점에 갔더니 병원 매장들로 가득 차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은 우리가 상상하는 병원 전용 백화점의 모습으로 운영되고 있다. 입점해 있는 병원들은 각자가 운영하고 있으며 필요시에 ‘수술실’이나 ‘입원실’을 공유함으로써 병원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백화점식 병원운영은 환자들이 유명한 의료진에게 1차 진료를 받고 바로 입원과 수술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싱가포르는 의료 전달체계가 엄격하다. 따라서 이렇게 한 병원에서 입원과 수술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은 환자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병원 입장에서는 1차 진료를 받은 환자를 입원과 수술까지 바로 연계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파크웨이 그룹은 싱가포르의 의료체계를 정확히 이해해 환자와 병원 모두가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에서도 이용하고 있다.
-210쪽
◆ 책 소개
식도 완전정복!
속편한내과 식도 전문의들이 들려주는 식도의 모든 것!
우리가 몰랐던 식도의 모든 것을 쉽고 정확하게 설명해준다.
반드시 알아야 할 식도질환의 원인, 증상, 치료 방법 총정리!
최근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질환 중 하나가 위식도역류질환이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대표되는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속 쓰림, 가슴 쓰림, 가슴 답답함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만성 질환으로 일생에 걸쳐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게 된다. 단기간의 치료로 쉽게 완치가 되는 급성 질환과는 다르게 꾸준한 식생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환자 본인이 자신의 병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환자 본인이 잘 알수록 식생활 관리가 더욱 잘 되기 때문이다. 위식도역류질환 또한 만성 질환이라 환자 본인이 자신의 병에 대해서 잘 알수록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들은 대부분 너무 간단하거나 잘못된 내용도 많이 있어 환자 입장에서 자세하고 정확한 의학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 진료실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을 앓는 모든 분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자세히 제공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적 제약으로 말미암아 매번 가능하지는 않아 항상 아쉬움이 많았다. 이에 우리 속편한내과 네트워크에서는 위식도역류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식도질환에 대한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로 일반독자들의 식도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식도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실제 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식도란 무엇인가’에선 식도의 기본 구조와 기능을 설명하였고 ‘2장 식도의 여러 가지 질환들’에서는 다양한 식도질환의 원인, 진단, 치료 등을 설명하였다. 또한 식도질환마다 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들과 이에 대한 해답을 모아 환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였다. ‘3장 진료실에서 만난 식도질환 환자들 이야기’에선 식도질환으로 병원에 오는 다양한 실제 환자들의 증상을 이야기로 풀어내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식도질환 내용을 일반독자들이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모든 장에는 가능한 많은 그림을 넣어 일반독자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하려고 노력하였다.
- 저자 프롤로그 중에서
◆ 저자 소개
SOK속편한내과는 소화기내과(식도, 위, 대장, 간, 담낭, 췌장)를 전공하고 초음파 검사와 진단 및 치료 내시경을 전문으로 시행하는 내과 의사들이 2000년에 만든 내과 네크워크이다. 전국에 있는 36개 SOK 속편한내과에서는 환자들의 편의와 소화기 질환을 더욱 빠르게 잘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하여 당일 진료-검사-진단-치료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고 자세한 설명과 소통을 통해 환자의 만족도와 질병의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나온 책이 『속편한 식도이야기』이다. 요즘 증가하고 있는 식도질환을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쓴 책으로 각종 식도질환의 원인, 증상, 치료를 자세한 설명과 함께 그림이나 사진을 넣어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또한 질환별로 환자들이 평소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대한 답과 진료실에서 볼 수 있는 환자들의 실제 이야기를 재미있게 각색한 ‘진료실에서 만난 식도질환 환자들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식도질환에 대한 바른 정보와 읽는 재미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식도질환은 식생활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된 경우가 많아서 환자 스스로 자신의 병에 대해 잘 알고 좋은 식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면에서 이 책 『속편한 식도이야기』는 많은 독자에게 식도질환에 대한 안내서와 참고서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이라 믿는다.
-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영상의학과 전문의
◆ 목차
머리말 잘 알수록 속이 더욱 편해지는 식도질환 • 005
1장 식도란 무엇인가 • 011
식도의 해부학적 위치와 구조 • 014 | 식도의 기능 • 016 |
식도 이상 시 증상들 • 021
2장 식도의 여러 가지 질환들 • 025
| 위식도 역류질환 • 028
위식도 역류질환이란? • 030 |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 • 033 |
위식도 역류질환의 진단 • 046 | 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 • 052 |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 및 관리 • 057
| 식도운동질환 • 074
식도운동질환이란? • 074 | 식도운동질환의 증상 • 075 |
일차성 식도운동질환 • 078
| 바렛식도 • 093
바렛식도의 원인 • 095 | 바렛식도의 증상 • 096 |
바렛식도의 진단 • 096 | 바렛식도의 치료 • 097 |
바렛식도의 합병증 및 임상적 중요성 • 100 |
우리나라에서의 바렛식도와 식도선암과의 관계 • 100
| 식도암 • 107
식도암이란? • 109 | 식도암의 원인 • 110 | 식도암의 종류 • 112 | 식도암의 증상 • 113 | 식도암의 진단 • 114 | 식도암의 치료 • 117 | 식도암의 예후 • 118
| 기타 식도질환 • 123
식도상피하 종양 • 123 | 식도 정맥류 • 129 |
말로리–바이스 증후군 • 138 | 약제유발성 식도염 • 142 |
식도게실 • 146 | 칸디다식도염 • 151 | 바이러스성 식도염 • 154 | 식도 이물 • 156
3장 진료실에서 만난 식도질환
환자들 이야기 • 163
| 나만 모를 수 있는 ‘입냄새’ • 165
| 목에 무엇인가 걸려 있는 느낌 ‘인두 이물감’ • 171
| 장기간 지속되는 기침 ‘만성기침’ • 179
| 숨이 찬 느낌이 드는 ‘가슴 답답함’ • 185
| 가슴이 답답하고 조이는 듯한 ‘흉통’ • 190
| 가슴 뒤가 타는 듯이 화끈거리는 느낌 ‘작열감’ • 199
| 심장까지 쓰린 느낌의 ‘가슴쓰림’ • 202
| 매우 다양한 원인을 갖는 ‘속쓰림’ • 207
|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는 ‘연하곤란’ • 213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게 만드는 ‘트림’ • 217
| 술 마시고 피를 토하는 ‘토혈’ • 221
| 야식이 악화시킨 미생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 • 226
| 방치하면 위험한 ‘역류, 신트림’ • 230
| 음식물을 삼킬 때 느껴지는 통증 ‘연하통’ • 236
| 급작스런 식도 이상 ‘식도이물’ • 241
| 기타–대동맥 질환에 의한 식도 압박 • 243
◆ 본문 중에서
❙ 최근 병원들의 모습은 환자들이 보기에 과거에 머문 산업으로 보인다. 인재들이 의사가 되어 잘 먹고 잘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존의 것들을 답습이나 하며 국민 건강을 담보로 밥그릇만 챙기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의료계에도 다양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하향평준화를 향한 담합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국민이 의사의 편이 되어주지 않는 것은 단순히 의사 중 일부가 저지른 성추행이나 탈세 등으로 만들어진 잘못된 여론 때문이 아니다. 의료라는 산업 전반에 걸친 총체적인 다양성의 결핍이 낳은 결과다.
그런데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지금 병원들은 다른 병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관심이 많다. 의료계에서 일하다 보면 유독 “다른 병원은 어떻게 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A병원이 하면 우리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또는 “B병원도 안 하는데 우리가 할 수 있을까요?”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다. 이때 다른 병원에 관심을 둔다는 것은 좋지만 대상이 제한적이고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특정 병원만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정하고 다른 곳으로는 눈을 돌리지 않는다. 세계 병원 사례를 이야기하면 우리나라와 의료 환경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귀를 닫는다. 다른 산업, 다른 병원의 사례를 아는 것은 그것을 그대로 적용하고자 함이 아니다. 결국 우리의 상황에 맞게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핵심이다. 실로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왜 하는 겁니까?”라고 지나쳐버리기에는 아쉬운 점들이 많다.
-12~13쪽
❙ 2012년 ‘두 번째 신혼방(이하 ‘제이동방’)’이라는 이름의 병동이 쏭즈니아오 병원에 들어섰다. 쏭즈니아오 병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병동의 설립 목적에 대해 강조했다.
“제이동방 설립의 목적은 불임부부에게 성性적 열정을 끌어낼 수 있도록 편안하고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오늘날 중국인들은 생태 환경의 악화로 말미암아 생존에 대한 거대 압박을 느끼고 있다. 어떤 중국인들은 임신을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임신은 TV 드라마에서 보듯이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자는 3~5일간 살고 난자는 오직 12시간 동안 살 수 있다. 아기는 정자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 그리고 적절한 환경에서 난자를 만나야만 탄생할 수 있다.”
원장의 인터뷰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성공적인 임신을 위해 부부의 컨디션이나 생리주기를 고려해 임신하기에 가장 좋은 날에 입원예약을 잡아주고 핑크색 조명과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침대를 비치해 불임부부가 자연스럽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심지어는 즐거운 성관계를 위한 섹스 토이는 물론 간호사나 스튜어디스와 같은 코스튬까지 제공한다.
-32쪽
❙ 전 세계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준 월트 디즈니가 소아과 병원을 만들었다.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월트 디즈니 파빌리온 어린이 병원의 모든 곳은 디즈니의 유명한 애미메이션 영화 「인어공주」「라이온 킹」「정글북」 등 익숙한 캐릭터들로 가득 차 있다.
월트 디즈니 파빌리온 어린이 병원 안에 있는 놀이방에 들어가면 어린이들은 사막으로, 바다로, 정글이나 밀림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다. 각가지 게임도 할 수 있다. 인어공주 애리얼의 보물이 모여 있는 동굴에서 물방울을 터트리다가 연어가 되어 브라더 베어와 경주할 수도 있다. 수술실 벽은 「라이온 킹」의 아프리카 초원으로 꾸며져 있다. 입원실을 고를 땐 어린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입원실 벽지, 침대, 각종 소품과 인형까지 모두 그 테마에 맞는 캐릭터들로 가득하다.
-116~117쪽
❙ 야마구치 원장은 전화 한 통이면 짜장면이 배달되듯 ‘의료배달’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먼저 퇴원 후 상태 악화로 재입원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방문간호를 시작했고 물리치료사, 약사, 영양사 또한 직접 방문해서 환자를 돌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했다. 방문간호에 대한 개념이 없던 시대에 미츠기 병원은 이러한 사후케어를 통해 와상 노인 비율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현재는 방문간호 제도가 일본의 국책으로 자리 잡으면서 많은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작은 병원의 선구적인 움직임이 사회의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147쪽
❙ 카메다 의료원의 핵심 철학은 “무조건 웃는 얼굴로 집으로 돌아가라”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언제나 예스Always Yes!’는 카메다를 대표하는 서비스 캠페인으로 잘 알려졌다. 카메다 의료원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9퍼센트의 환자가 이 병원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이 놀라운 수치는 카메다의 파격적인 서비스를 경험한 후라면 누구라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카메다 의료원의 서비스는 병원이 아니라 호텔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호텔 서비스와 다른 점은 호텔 서비스와 함께 의료서비스까지 제공된다는 점이다. 모든 병실에서 바다가 보이고 병원 식사는 14종류의 메뉴에서 선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병원 내 술을 마실 수 있는 레스토랑까지 있다. 병원에서 금기시되는 술이 카메다에서는 주치의의 결정에 따라 환자들이 마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다. 애완동물은 환자들에게 가족과 같은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해 병실 내에서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본인의 애완동물이 함께 병동에서 생활할 수 있다면 얼마나 환자에게 위안이 되겠는가? 특히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에게는 더욱 큰 위안을 가져다줄 것이다.
-155쪽
❙ 암 환자들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한 여생을 보내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치료 성적을 올려볼까? 간켄아리아케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이 노력한 점이 돋보이는 병원이다. 병원의 역할은 이제 단순히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만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치료의 종류에도 급성기 치료와 만성기 치료는 물론 재활치료도 있다.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완화케어나 호스피스 치료도 병원의 중요한 역할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호스피스는 아직 생겨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용률도 저조하다. 공급도 늘려야겠지만 사람들에게 이러한 서비스의 존재를 널리 알리는 일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완화케어는 호스피스의 바로 전 단계로 개념은 비슷하지만 치료 목적을 잃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마디로 완치가 아직 가능한 상태다. 이런 완화케어나 호스피스는 말기 암 환자들의 여생을 사람답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 환자들은 제대로 된 완화치료나 호스피스를 거의 받지 못하고 대체요법이나 종교를 찾아 헤매는 경우가 많다. 환자를 위해 병원이 해줄 수 있는 일이 더 없을까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164~165쪽
❙ 생각해보자. 백화점에 갔더니 병원 매장들로 가득 차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은 우리가 상상하는 병원 전용 백화점의 모습으로 운영되고 있다. 입점해 있는 병원들은 각자가 운영하고 있으며 필요시에 ‘수술실’이나 ‘입원실’을 공유함으로써 병원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백화점식 병원운영은 환자들이 유명한 의료진에게 1차 진료를 받고 바로 입원과 수술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싱가포르는 의료 전달체계가 엄격하다. 따라서 이렇게 한 병원에서 입원과 수술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은 환자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병원 입장에서는 1차 진료를 받은 환자를 입원과 수술까지 바로 연계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파크웨이 그룹은 싱가포르의 의료체계를 정확히 이해해 환자와 병원 모두가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에서도 이용하고 있다.
-2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