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트리플 변곡점 시대 거시경제의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의 미래를 읽는다! 최근 비트코인이 역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사람들의 관심은 비트코인이 더 오를 것인가, 아닌가에 쏠려 있다. 하지만 당장 단기적 일희일비의 관점으로 보면 안 된다. 이 책은 장기적 관점과 거시경제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달러 패권이 지금까지 유지되어 왔고 또 어떤 한계에 다다랐는지 분석하고 앞으로 비트코인이 어떤 위상을 가지게 될지 자세히 조망하고 분석하고 알려준다. 왜 비트코인에 주목해야 하는가? 그건 다행히도 지금 우리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위험이지만 역으로 최대 기회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2034년에 2024년을 어떻게 되돌아볼 것인가? 아니, 지금 당신이 2014년으로 되돌아갔다면 무엇을 했을 것인가를 생각해보자.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후 인플레이션 위기 등을 거치며 달러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 달러는 기존의 기축통화와는 달리 전적으로 소비의, 소비를 위한, 소비에 의한 화폐였다. 그런 달러를 비즈니스 모델로 지난 100년간 막대한 부를 누린 금융세력이 새로운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달러의 대항마로 나온 비트코인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배경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트리플 변곡점 시대라는 것이 가속화에 불을 붙이고 있다. 달러 패권이 흔들리고 있고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기술 발전 속도가 엄청나고 그에 따른 인식 체계인 철학의 근본적인 재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트리플 변곡점이 공통으로 가리키는 것은 비트코인이다. 어떻게 비트코인은 미래 화폐가 될 것인가? 현재 세계 경제질서를 지배하는 페트로달러 체제는 필수원자재인 석유와 그에 대한 독점적 결재권을 가진 달러의 커플링이 만들어낸 기축통화 시스템이다. 그런데 앞으로 탈석유 경제가 시작되고 엄청난 양의 테라바이트의 전기를 사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석유와 달러의 결합인 페트로달러 체제가 전기와 비트코인의 커플링인 일렉트로비트ElectroBit 체제로 대체될 것이다. |
달러 중심의 세계 경제질서에 균열이 시작됐다
월스트리트 주류 금융 세력이 비트코인을 인정하고 있다
근대 이후 경제 패권에 따라 기축통화국은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에서 미국으로 옮겨갔다. 미국 달러를 중심으로 작동되고 유지되어 왔던 세계 경제질서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 비트코인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속에서 탄생했다. 이후 한동안 화폐냐 아니냐, 버블이냐 아니냐 수많은 논쟁을 거치면서 성장했다. 마침내 2024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 이제 비트코인은 세계 금융질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달러 패권에 대항할 새로운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달러 패권 변화, 인공지능 기술 발전, 포스트 휴먼 시대에
변화의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달러가 기축통화의 확고부동한 위치를 유지해온 역사,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달러 남발에 의한 인플레이션의 위협으로 세계화와 법정화폐에 대한 환상이 흔들리고 있는 현상을 살펴보는 것은 비트코인의 존재 이유와 향후 가치를 파악하는 데 중요하다. 새로운 세계관을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일론 머스크도,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더 강한 미국을 부르짖는 트럼프도 자신의 꿈을 실현할 도구로 비트코인을 새롭게 바라보고 있다.
비트코인의 미래에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1부에서는 1971년 미국의 금 태환 중단 선언으로 부도 위기에 처한 달러가 오일쇼크로 인해 석유보관증서의 위상을 갖게 됨으로써 부활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1997년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우리나라를 암흑으로 몰고 간 IMF 외환위기가 백악관과 연준과 헤지펀드의 합작품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2부에서는 2003년 이라크 전쟁이 석유 전쟁이 아니라 화폐 전쟁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로화의 도전이 실패로 돌아간 이유, 달러 중심의 미국에 대항하는 중국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3부에서는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시작돼 글로벌 경제를 강타한 금융위기 속에서 달러가 더 이상 예전의 위상을 누릴 수 없다는 위기감과 함께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도전자가 탄생했음을 밝혔다.
4부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미칠 영향을 다루고 있다. 페트로달러에서 일렉트로비트로의 이동을 다뤘다. 독점적 전력 공급 사업자가 비트코인을 결제 시스템으로 채택하면 페트로달러 시대가 저물고 일렉트로비트 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그런 관점에서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의 역할에 주목한다.
5부에서는 2024년 재선에 나선 트럼프와 비트코인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본다. 현실주의자인 트럼프가 비트코인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어떻게 입장을 바꾸고 있는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설명한다.
◆ 저자 소개
김창익
돈세이돈 대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경제 신문 기자로 25년간 일했다. 거시경제가 수요와 공급의 원칙보다 패권을 향한 인간의 본성, 즉 정치적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투자자의 관점에서 화폐전쟁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금융 세력의 선택에 따라 기축통화국이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에서 미국으로 옮겨갔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비트코인이 달러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현재 무인카페 브랜드 돈세이돈 대표다.
주요 저서로는 『월.저.바.보 WALL STREET JOUNAL 바로 보기』가 있다.
◆ 목차
서문 달러 중심의 세계 경제 질서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
1부 달러 패권 선언 : 달러와 금의 디커플링
1장 1971년 닉슨 쇼크
1. 달러 부도 선언
2. 금보관증서에서 석유보관증서로 부활
2장 1997년 IMF 외환위기
1. IMF 트라우마 세대
2. 돈의 속성과 부의 판도
2부 달러 패권 전쟁 : 달러와 석유의 커플링
3장 2003년 이라크 전쟁
1. 이라크 전쟁의 진짜 이름 화폐전쟁
2. 유로화의 몰락
3. 페트로위안의 운명
4장 미중 패권전쟁
1. 중국의 대체국으로 떠오른 인도
2. 중동 전쟁 속 투자 기회
3부 달러 패권과 인플레이션 : 달러의 남발과 신뢰 위기
5장 2008년 금융위기
1. 생사가 갈린 리먼브러더스와 시티뱅크
2. 달러 패권이란 신과 금융자본이란 악마
3.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4. 달러 패권의 도전자 비트코인 탄생
6장 2020년 코로나 팬데믹
1. 인플레이션에 베팅
2. 유가의 숨은 조정자
7장 기축통화 패권의 이동
1. 금값 상승과 미국 국채 하락
2. 탈석유 경제 시대의 도래
4부 달러 패권과 일론 머스크 : 비트코인과 전기의 커플링
8장 페트로달러 이후
1. 페트로달러에서 일렉트로비트로의 이동
2. 일렉트로비트 시대와 인공지능의 발전
9장 일렉트로비트의 미래
1. 비트코인 슈퍼 사이클의 시작
2. 일렉트로비트 체제 구축 경로
5부 달러 패권과 트럼프의 전략 : 달러와 비트코인의 공존
10장 트럼프의 전략
1. 달러 패권이 만든 대통령
2. 2024년 트럼프 재선과 비트코인
◆ 추천사
이 책은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최근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 문제들이 근본적으로는 통화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야만 하는 달러 패권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란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달러 패권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한 비트코인이 어떻게 일반에게 인정받고 미래 화폐로 작동하게 될지를 날카롭게 예측하고 있다.
-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
화폐 전쟁이란 냉혹한 현실 세계 속에서 기축통화가 갖는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 봤다. 그런 관점에서 달러 패권이 갖는 구조적 모순을 자세히 설명하고 그로 인해 비트코인이 어떻게 미래 화폐로 작동하게 될지를 논리적으로 예측했다. 변곡점을 통과하고 있는 거대한 거시경제의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 박봉규, 코리아씨이오서밋 이사장
경제 기자의 날카로운 촉으로 김창익 작가가 비트코인의 미래를 전망했다. 그의 예측은 전율을 느끼게 한다. 이 책에 그의 생생한 비트코인 투자 경험이 잘 담겨 있다.
- 김형중, 호서대학교 석좌교수·한국핀테크학회 회장
파도가 언제 어느 정도의 파고로 칠지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 하지만 파도가 칠지 말지를 판단하는 것은 꾸준한 공부를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 금융투자도 마찬가지다. 과연 비트코인이라는 파도가 몰려올 것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이 최적의 안내서다.
-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
사실과 예측.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미래에 대한 예측을 설득력 있게 설명해 놓았다. 기축통화와 국가 그리고 뒤에 숨어서 이를 조율하는 금융 세력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세계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핵심 요소로 파악한 금융 자본가의 선택은 이미 실현되고 있다. 블랙록 등 월가의 주류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만들었고 비트코인 가격은 폭등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비트코인 혁명의 수혜자가 되기를 기대한다.
- 최창환, 블록미디어 대표
◆ 본문 중에서
그러면 각국 정부가 돈이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만큼 찍어낼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 화폐발행권을 남발하지 못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화폐발행량이 증가하면 보통 국내총생산량GDP이 증가한다. 만약 화폐증가율보다 국내총생산량 증가율이 낮으면 그만큼 물가가 상승한다. 시장이 크면 클수록 화폐를 발행해도 물가가 오르는 속도가 느리다. 자유무역이 발전한 이유는 바로 시장을 확대해 화폐발행권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제국주의는 생산수단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자본주의는 판매시장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다.
-p. 25
외환위기는 환율위기의 다른 말이다. 급격한 환율 변동이 근본 원인이다. 1971년 닉슨 쇼크 이후 달러가 금 태환의 굴레를 벗기 전엔 환율 변동이란 말이 없었다. 금 1온스당 35달러로 달러 가치를 고정하고 거기에 각국 화폐 가치를 연동했다. 1945년 브레턴우즈 체제로 달러가 유일한 금 태환 화폐가 되면서 글로벌 환율제는 고정환율제였다.
-p. 53
내가 달러 패권의 직격탄을 맞고 허우적대던 사이 유럽에선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역모의 시도가 있었으나 절대반지 탈환 작전은 당사자인 영국의 배신으로 실패했다. 유로화는 이라크 전쟁으로 사실상 패권전쟁의 링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호랑이 새끼의 이빨을 자른 독수리의 시선은 대륙을 건너 아시아의 맹주인 팬더에게로 향했다. 그 상대는 바로 시진핑의 중국이다.
-p. 78
경기 상황에 따라 연준은 금리라는 마법의 지팡이를 휘두르는 데 한 가지 제약이 있다.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경기가 하강이나 침체 국면일 때 연준이 금리를 낮춰 돈을 푸는데 늘어난 현금이 공장 설비 투자로 이어져 생산이 늘어나면 아무 문제가 없다. 현금이 늘어난 만큼 상품량도 늘어 가격은 변함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중에 현금은 늘어나는데 상품 생산이 늘지 않으면 상품 가격만 올라가게 된다. 이것이 인플레이션이다.
-p. 116
백서의 정식 명칭은 ‘비트코인: 개인 간 전자화폐 시스템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다. 이 제목에서 두 가지 키워드는 ‘개인 간’과 ‘시스템’이다. 달러 패권은 제삼자가 개인 간 거래를 통제하고 그 대가로 이익을 얻는 시스템이다. 제삼자는 가깝게는 은행을 말한다. 은행이 개인 간 거래를 중재한다. 또 중앙은행과 정부가 은행을 통제한다. 미국 연준과 정부가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에 영향을 미친다. 이 같은 다단계 통제 과정에는 천문학적 비용이 필요하고 개인 간 거래에 참여한 당사자들이 결국 이 비용을 내는 것이다.
-p. 145
달러도 선배 기축통화들과 비슷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전혀 다른 경로로 몰락하고 있다. 냉전과 베트남 전쟁이 끝난 후 달러가 남발될 만한 전쟁은 없었다. 대신 달러는 소비를 위해 남발됐다. 소비의, 소비에 의한, 소비를 위한 화폐가 바로 달러다. 애덤 스미스가 만든 시장에서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소비를 부추기면서 달러가 패권을 휘두른다. 패권을 남발하면서 미국은 33조 달러의 부채 위에 쌓은 모래성이 됐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할 게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p. 205
인플레이션을 2% 이하로 억제하려는 건 화폐 발행권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으며 제도권에 들어올 때 인플레이션 헤징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연준 입장에선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이라도 이용해야 한다. 연준이 초기엔 비트코인을 활용하기 위해 제도권으로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겠지만 이는 적에게 성문을 열어준 것과 같다.
-pp. 212~213
비트코인을 이해하려면 그것을 새로운 화폐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비트코인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비트코인 자체뿐이다. 우리는 비트코인이 몰고 올 일들을 그냥 현상 그대로 이해해야 한다. 과거의 틀을 적용하는 건 오히려 방해될 가능성이 크다. 주류 경제학자들이 대부분 비트코인을 무시하거나 비방하는 건 틀에 박힌 사고 때문이다.
-p. 236
◆ 책 소개
트리플 변곡점 시대 거시경제의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의 미래를 읽는다! 최근 비트코인이 역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사람들의 관심은 비트코인이 더 오를 것인가, 아닌가에 쏠려 있다. 하지만 당장 단기적 일희일비의 관점으로 보면 안 된다. 이 책은 장기적 관점과 거시경제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달러 패권이 지금까지 유지되어 왔고 또 어떤 한계에 다다랐는지 분석하고 앞으로 비트코인이 어떤 위상을 가지게 될지 자세히 조망하고 분석하고 알려준다. 왜 비트코인에 주목해야 하는가? 그건 다행히도 지금 우리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위험이지만 역으로 최대 기회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2034년에 2024년을 어떻게 되돌아볼 것인가? 아니, 지금 당신이 2014년으로 되돌아갔다면 무엇을 했을 것인가를 생각해보자.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후 인플레이션 위기 등을 거치며 달러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 달러는 기존의 기축통화와는 달리 전적으로 소비의, 소비를 위한, 소비에 의한 화폐였다. 그런 달러를 비즈니스 모델로 지난 100년간 막대한 부를 누린 금융세력이 새로운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달러의 대항마로 나온 비트코인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배경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트리플 변곡점 시대라는 것이 가속화에 불을 붙이고 있다. 달러 패권이 흔들리고 있고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기술 발전 속도가 엄청나고 그에 따른 인식 체계인 철학의 근본적인 재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트리플 변곡점이 공통으로 가리키는 것은 비트코인이다. 어떻게 비트코인은 미래 화폐가 될 것인가? 현재 세계 경제질서를 지배하는 페트로달러 체제는 필수원자재인 석유와 그에 대한 독점적 결재권을 가진 달러의 커플링이 만들어낸 기축통화 시스템이다. 그런데 앞으로 탈석유 경제가 시작되고 엄청난 양의 테라바이트의 전기를 사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석유와 달러의 결합인 페트로달러 체제가 전기와 비트코인의 커플링인 일렉트로비트ElectroBit 체제로 대체될 것이다. |
달러 중심의 세계 경제질서에 균열이 시작됐다
월스트리트 주류 금융 세력이 비트코인을 인정하고 있다
근대 이후 경제 패권에 따라 기축통화국은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에서 미국으로 옮겨갔다. 미국 달러를 중심으로 작동되고 유지되어 왔던 세계 경제질서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 비트코인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속에서 탄생했다. 이후 한동안 화폐냐 아니냐, 버블이냐 아니냐 수많은 논쟁을 거치면서 성장했다. 마침내 2024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 이제 비트코인은 세계 금융질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달러 패권에 대항할 새로운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달러 패권 변화, 인공지능 기술 발전, 포스트 휴먼 시대에
변화의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달러가 기축통화의 확고부동한 위치를 유지해온 역사,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달러 남발에 의한 인플레이션의 위협으로 세계화와 법정화폐에 대한 환상이 흔들리고 있는 현상을 살펴보는 것은 비트코인의 존재 이유와 향후 가치를 파악하는 데 중요하다. 새로운 세계관을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일론 머스크도,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더 강한 미국을 부르짖는 트럼프도 자신의 꿈을 실현할 도구로 비트코인을 새롭게 바라보고 있다.
비트코인의 미래에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1부에서는 1971년 미국의 금 태환 중단 선언으로 부도 위기에 처한 달러가 오일쇼크로 인해 석유보관증서의 위상을 갖게 됨으로써 부활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1997년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우리나라를 암흑으로 몰고 간 IMF 외환위기가 백악관과 연준과 헤지펀드의 합작품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2부에서는 2003년 이라크 전쟁이 석유 전쟁이 아니라 화폐 전쟁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로화의 도전이 실패로 돌아간 이유, 달러 중심의 미국에 대항하는 중국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3부에서는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시작돼 글로벌 경제를 강타한 금융위기 속에서 달러가 더 이상 예전의 위상을 누릴 수 없다는 위기감과 함께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도전자가 탄생했음을 밝혔다.
4부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미칠 영향을 다루고 있다. 페트로달러에서 일렉트로비트로의 이동을 다뤘다. 독점적 전력 공급 사업자가 비트코인을 결제 시스템으로 채택하면 페트로달러 시대가 저물고 일렉트로비트 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그런 관점에서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의 역할에 주목한다.
5부에서는 2024년 재선에 나선 트럼프와 비트코인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본다. 현실주의자인 트럼프가 비트코인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어떻게 입장을 바꾸고 있는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설명한다.
◆ 저자 소개
김창익
돈세이돈 대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경제 신문 기자로 25년간 일했다. 거시경제가 수요와 공급의 원칙보다 패권을 향한 인간의 본성, 즉 정치적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투자자의 관점에서 화폐전쟁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금융 세력의 선택에 따라 기축통화국이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에서 미국으로 옮겨갔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비트코인이 달러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현재 무인카페 브랜드 돈세이돈 대표다.
주요 저서로는 『월.저.바.보 WALL STREET JOUNAL 바로 보기』가 있다.
◆ 목차
서문 달러 중심의 세계 경제 질서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
1부 달러 패권 선언 : 달러와 금의 디커플링
1장 1971년 닉슨 쇼크
1. 달러 부도 선언
2. 금보관증서에서 석유보관증서로 부활
2장 1997년 IMF 외환위기
1. IMF 트라우마 세대
2. 돈의 속성과 부의 판도
2부 달러 패권 전쟁 : 달러와 석유의 커플링
3장 2003년 이라크 전쟁
1. 이라크 전쟁의 진짜 이름 화폐전쟁
2. 유로화의 몰락
3. 페트로위안의 운명
4장 미중 패권전쟁
1. 중국의 대체국으로 떠오른 인도
2. 중동 전쟁 속 투자 기회
3부 달러 패권과 인플레이션 : 달러의 남발과 신뢰 위기
5장 2008년 금융위기
1. 생사가 갈린 리먼브러더스와 시티뱅크
2. 달러 패권이란 신과 금융자본이란 악마
3.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4. 달러 패권의 도전자 비트코인 탄생
6장 2020년 코로나 팬데믹
1. 인플레이션에 베팅
2. 유가의 숨은 조정자
7장 기축통화 패권의 이동
1. 금값 상승과 미국 국채 하락
2. 탈석유 경제 시대의 도래
4부 달러 패권과 일론 머스크 : 비트코인과 전기의 커플링
8장 페트로달러 이후
1. 페트로달러에서 일렉트로비트로의 이동
2. 일렉트로비트 시대와 인공지능의 발전
9장 일렉트로비트의 미래
1. 비트코인 슈퍼 사이클의 시작
2. 일렉트로비트 체제 구축 경로
5부 달러 패권과 트럼프의 전략 : 달러와 비트코인의 공존
10장 트럼프의 전략
1. 달러 패권이 만든 대통령
2. 2024년 트럼프 재선과 비트코인
◆ 추천사
이 책은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최근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 문제들이 근본적으로는 통화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야만 하는 달러 패권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란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달러 패권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한 비트코인이 어떻게 일반에게 인정받고 미래 화폐로 작동하게 될지를 날카롭게 예측하고 있다.
-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
화폐 전쟁이란 냉혹한 현실 세계 속에서 기축통화가 갖는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 봤다. 그런 관점에서 달러 패권이 갖는 구조적 모순을 자세히 설명하고 그로 인해 비트코인이 어떻게 미래 화폐로 작동하게 될지를 논리적으로 예측했다. 변곡점을 통과하고 있는 거대한 거시경제의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 박봉규, 코리아씨이오서밋 이사장
경제 기자의 날카로운 촉으로 김창익 작가가 비트코인의 미래를 전망했다. 그의 예측은 전율을 느끼게 한다. 이 책에 그의 생생한 비트코인 투자 경험이 잘 담겨 있다.
- 김형중, 호서대학교 석좌교수·한국핀테크학회 회장
파도가 언제 어느 정도의 파고로 칠지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 하지만 파도가 칠지 말지를 판단하는 것은 꾸준한 공부를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 금융투자도 마찬가지다. 과연 비트코인이라는 파도가 몰려올 것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이 최적의 안내서다.
-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
사실과 예측.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미래에 대한 예측을 설득력 있게 설명해 놓았다. 기축통화와 국가 그리고 뒤에 숨어서 이를 조율하는 금융 세력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세계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핵심 요소로 파악한 금융 자본가의 선택은 이미 실현되고 있다. 블랙록 등 월가의 주류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만들었고 비트코인 가격은 폭등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비트코인 혁명의 수혜자가 되기를 기대한다.
- 최창환, 블록미디어 대표
◆ 본문 중에서
그러면 각국 정부가 돈이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만큼 찍어낼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 화폐발행권을 남발하지 못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화폐발행량이 증가하면 보통 국내총생산량GDP이 증가한다. 만약 화폐증가율보다 국내총생산량 증가율이 낮으면 그만큼 물가가 상승한다. 시장이 크면 클수록 화폐를 발행해도 물가가 오르는 속도가 느리다. 자유무역이 발전한 이유는 바로 시장을 확대해 화폐발행권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제국주의는 생산수단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자본주의는 판매시장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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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는 환율위기의 다른 말이다. 급격한 환율 변동이 근본 원인이다. 1971년 닉슨 쇼크 이후 달러가 금 태환의 굴레를 벗기 전엔 환율 변동이란 말이 없었다. 금 1온스당 35달러로 달러 가치를 고정하고 거기에 각국 화폐 가치를 연동했다. 1945년 브레턴우즈 체제로 달러가 유일한 금 태환 화폐가 되면서 글로벌 환율제는 고정환율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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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달러 패권의 직격탄을 맞고 허우적대던 사이 유럽에선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역모의 시도가 있었으나 절대반지 탈환 작전은 당사자인 영국의 배신으로 실패했다. 유로화는 이라크 전쟁으로 사실상 패권전쟁의 링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호랑이 새끼의 이빨을 자른 독수리의 시선은 대륙을 건너 아시아의 맹주인 팬더에게로 향했다. 그 상대는 바로 시진핑의 중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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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상황에 따라 연준은 금리라는 마법의 지팡이를 휘두르는 데 한 가지 제약이 있다.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경기가 하강이나 침체 국면일 때 연준이 금리를 낮춰 돈을 푸는데 늘어난 현금이 공장 설비 투자로 이어져 생산이 늘어나면 아무 문제가 없다. 현금이 늘어난 만큼 상품량도 늘어 가격은 변함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중에 현금은 늘어나는데 상품 생산이 늘지 않으면 상품 가격만 올라가게 된다. 이것이 인플레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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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의 정식 명칭은 ‘비트코인: 개인 간 전자화폐 시스템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다. 이 제목에서 두 가지 키워드는 ‘개인 간’과 ‘시스템’이다. 달러 패권은 제삼자가 개인 간 거래를 통제하고 그 대가로 이익을 얻는 시스템이다. 제삼자는 가깝게는 은행을 말한다. 은행이 개인 간 거래를 중재한다. 또 중앙은행과 정부가 은행을 통제한다. 미국 연준과 정부가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에 영향을 미친다. 이 같은 다단계 통제 과정에는 천문학적 비용이 필요하고 개인 간 거래에 참여한 당사자들이 결국 이 비용을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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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도 선배 기축통화들과 비슷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전혀 다른 경로로 몰락하고 있다. 냉전과 베트남 전쟁이 끝난 후 달러가 남발될 만한 전쟁은 없었다. 대신 달러는 소비를 위해 남발됐다. 소비의, 소비에 의한, 소비를 위한 화폐가 바로 달러다. 애덤 스미스가 만든 시장에서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소비를 부추기면서 달러가 패권을 휘두른다. 패권을 남발하면서 미국은 33조 달러의 부채 위에 쌓은 모래성이 됐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할 게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p. 205
인플레이션을 2% 이하로 억제하려는 건 화폐 발행권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으며 제도권에 들어올 때 인플레이션 헤징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연준 입장에선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이라도 이용해야 한다. 연준이 초기엔 비트코인을 활용하기 위해 제도권으로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겠지만 이는 적에게 성문을 열어준 것과 같다.
-pp. 212~213
비트코인을 이해하려면 그것을 새로운 화폐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비트코인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비트코인 자체뿐이다. 우리는 비트코인이 몰고 올 일들을 그냥 현상 그대로 이해해야 한다. 과거의 틀을 적용하는 건 오히려 방해될 가능성이 크다. 주류 경제학자들이 대부분 비트코인을 무시하거나 비방하는 건 틀에 박힌 사고 때문이다.
-p. 236